나의 초현실주의 (4), 실존주의 (8), 나의 무비즘 (46) 옷과 시간과 시력 ― 마음과 시공간의 잔상 3 / 박석준
나의 시 50 옷과 시간과 시력 ― 마음과 시공간의 잔상 3 나의 초현실주의 (4), 실존주의 (8), 나의 무비즘 (46) 2000-07-20 박석준 / (교정) 옷과 시간과 시력 ― 마음과 시공간의 잔상 3 돈이 필요해서 광주 셋집에 어머니를 두고 목포에 교사 일 하러 왔지만, 나는 심장병이 있고 심히 허약하다. 음식을 주의하는데, 돈이 필요해서, 어제저녁 회식하고 새벽에 돌아와서, 나는 7월 주말에 더운 시간을 꽤 걷고 있다, 버스 정류장까지 이십 분쯤 걸리는 달동네에 살고 있어, 가방과 셋집에 가져갈 반찬그릇 보따리를 양손에 들고 시력으로 길을 걷고 있다. 나는 피로하고, 땀을 흘리고 있다. 쉬었다 가고 싶은데, 앞쪽에서 다가오다가, 시간이 빨간 블라우스 옷이, 여자가 초등학교 정문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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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심리주의 (1), 상징주의 (1), 실존주의 앙가주망 (37), 나의 무비즘 (46) 가난한 남자의 파란 춤 / 박석준
나의 시 48 가난한 남자의 파란 춤 나의 심리주의 (1), 상징주의 (1), 실존주의 앙가주망 (37), 나의 무비즘 (46) 1998-05 / 1999-02 박석준 / 2020-03-16 가난한 남자의 파란 춤* 2월 금남로 거리의 저녁을, 군중 속을 셋이 거닐었으나, 그는 떨어져 걸었어요. ‘칼 요한 거리의 저녁’ 같았죠. 그는 청회색 수트, 빨간 남방을 입고 있지만, 섬세한 손가락으로 투명한 잔을 들어 소주 한 잔을 마셨을 뿐, 형광등이 박힌 안경, 눈이 술집 창밖을 이따금 보았어요. 글에 등장하는 그의 제자, 열 살 위 오빠가 글 밖의 그를 말해 줬죠. 스무 살 나의 잔에 술도 따랐어요. 한데 취기가 올라와서 밤 불빛, 오빠를 따라 갔어요. 바로 방문을 잠그고 어지러워 누워버렸죠. 5월, 빨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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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36), 나의 무비즘 (44) 시간의 색깔, 길 / 박석준
나의 시 46 시간의 색깔, 길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36), 나의 무비즘 (44) 1997-06-26 / 2019-06-26 박석준 / 시간의 색깔, 길 . . 나는 돈을 빌려, 구두 신고 3월에 그 섬에 갔다. 나는 병약하고, 네 식구가 먹고살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어서. 나는 도시를 근무지로 선택했는데, 나를 그 섬으로 복직 발령해서. 그 섬은, 내가 그 섬에서 우연히 본 빨갛게 초록으로 보라색으로 변하는 안개가 신비해서, 내게 내 소유 카메라가 없음을 의식하게 했다. 해녀와 옷가게는 존재하지만 약국, 중국집, 대중목욕탕이 존재하지 않는 그 섬*을 나는 3년 후에 떠났다. *그 섬: 소안도 ― 박석준, 「세상은 나만 존재하는 게 아니어서」 시작 부분 ↓ . . 시간의 색깔, 길 내가 어울려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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