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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

나의 그로테스크 아방가르드 (4), 나의 무비즘 (47) 기억의 지속 / 박석준

나의 51 기억의 지속

나의 그로테스크 아방가르드 (4), 나의 무비즘 (47)

2000-10-13 ()

박석준 /

<수정작> 2023-01-09 (1//노랫소리 )

기억의 지속*

 

 

  나는 1 전에 처음 만난 J3년째 함께 근무하고 있다.

  J6년 전 4학년 때 여자를 만났고 6년째 기간제를

  하는데, 해마다 두 번씩 장기 해외여행을 하는

  여자의 비행기값6년째 줬다 했다.

  선생님이랑 함께 만나도 상관없다고 하네요.

  열두 살 많은 나는 퇴근 후 뒷좌석에 타 생각을 굴린다.

  돌아온 여자를 며칠 전 잠시 만난 것뿐이다? 이상하군.

  6개월 스페인 여행에서 돌아왔으니, 결혼해야죠.

  했으나, J가 주택 앞에서 정차하자, 여자가 승차하면서

  안녕하세요? 한다. 여자가 J의 말에 별 반응이 없다.

  나와 여자가 밤의 해변 나무나루 카페 앞에서 내렸다.

  저쪽 보세요! 불꽃놀이한가 봐요.

  초면인데, 맞은편에 앉아 있는 여자가 말을 부른다.

  치지 치지지 포 폭. 폭죽들의 소리가, 녹아내리는 ,

  ‘헤로인, 비 더 데쓰 옵 미’* 노랫소리를 

  뇌리에 흘려낸다. 여자는 창 쪽에 시선이 흐르고 있다.

  차를 대고 왔을 J가 자기 옆 의자에 앉는데도.

  노벨상 수상자가 확정된 것 같아요.

  카페에서 두 번째 말을 불렀으나, 말의 절차를 모른다.

  시간의 편재성. 나는 J가 나의 잔을 채우는 것을 본다.

  시13, 정말 불타는 금요일이지요! 불금.

  불금보다도 순수한 금요일, 순금이 낫겠는데.

  J에게 술을 따르며 응한다. 폭죽 소리가 그친 것 같다.

  제이, 술은 그만하고 영화 보러 가자, 선생님이랑.

  말의 자유를 모른다. J와 내가 술을 막 한 잔 마셨는데,

  자기 욕망으로 타인을 통제하려고만 한다. 시간의 왜곡.

  따분해. 외여행 하고 싶다. 하여, 여자를 본다.

  현재의 죽음. 술 한 잔을 마신 내가 작별인사를 했다.

 

  월요일. 점심시간에 J가 나를 교사 밖으로 이끌었다.

  떠났어요. 선생님 가신 후 핸드폰 통화를 하더니,

  뜬금없이, 낭만도 비전도 없고 고리타분한 사람이라며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러곤 곧 남자가 나타나서.

 

 

  * <기억의 지속(The persistence of memory)> :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대표작(1931) 내용.

  * Heroin, be the death of me(헤로인이여, 나의 죽음이 되소서) : 벨벳 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의 노래 <Heroin>(1967)의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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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4 오후 07:25. 카페, 가난한 비, 거리에 움직이는 사람들, 무비이즘-선경-박석준-2022-12-14.hwp (노랫소리를 불러,)

+ 2023.01.09. 13:59.. 교정-3-2023-01-09.hwp (노랫소리)

= <원작 수정작>

2023.02.14. 11:30. 박석준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_내지(0214).pdf (오교정 : ‘비행기 값/창쪽/외 여’)

= 수정작 오교정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2023.03.20. 푸른사상)

2023-06-16 오후 8:30 (수정작 교정: 십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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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2022-03-19 (2//노랫소리 불러,)

기억의 지속*

 

 

  나는 2 전에 처음 만난 J3년째 함께 근무하고 있다.

  J6년 전 4학년 때 여자를 만났고 6년째 기간제를

  하는데, 해마다 두 번씩 장기 해외여행을 하는

  여자의 비행기값6년째 줬다 했다.

  선생님이랑 함께 만나도 상관없다고 하네요.

  열두 살 많은 나는 퇴근 후 뒷좌석에 타 생각을 굴린다.

  돌아온 여자를 며칠 전 잠시 만난 것뿐이다? 이상하군.

  6개월 스페인 여행에서 돌아왔으니, 결혼해야죠.

  했으나, J가 주택 앞에서 정차하자, 여자가 승차하면서

  안녕하세요? 한다. 여자가 J의 말에 별 반응이 없다.

  나와 여자가 밤의 해변 나무나루 카페 앞에서 내렸다.

  저쪽 보세요! 불꽃놀이한가 봐요.

  초면인데, 맞은편에 앉아 있는 여자가 말을 부른다.

  치지 치지지 포 폭. 폭죽들의 소리가, 녹아내리는 ,

  ‘헤로인, 비 더 데쓰 옵 미’* 노랫소리를 불러,

  뇌리에 흘려낸다. 여자는 창 쪽에 시선이 흐르고 있다.

  차를 대고 왔을 J가 자기 옆 의자에 앉는데도.

  노벨상 수상자가 확정된 것 같아요.

  카페에서 두 번째 말을 불렀으나, 말의 절차를 모른다.

  시간의 편재성. 나는 J가 나의 잔을 채우는 것을 본다.

  시월 13일의, 정말 불타는 금요일이지요! 불금.

  불금보다도 순수한 금요일, 순금이 낫겠는데.

  J에게 술을 따르며 응한다. 폭죽 소리가 그친 것 같다.

  제이, 술은 그만하고 영화 보러 가자, 선생님이랑.

  말의 자유를 모른다. J와 내가 술을 막 한 잔 마셨는데,

  자기 욕망으로 타인을 통제하려고만 한다. 시간의 왜곡.

  따분해. 외여행 하고 싶다. 하여, 여자를 본다.

  현재의 죽음. 술 한 잔을 마신 내가 작별인사를 했다.

 

  월요일. 점심시간에 J가 나를 교사 밖으로 이끌었다.

  떠났어요. 선생님 가신 후 핸드폰 통화를 하더니,

  뜬금없이, 낭만도 비전도 없고 고리타분한 사람이라며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러곤 곧 남자가 나타나서.

 

 

  * 기억의 지속(The persistence of memory) :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대표작(1931).

  * Heroin, be the death of me(헤로인이여, 나의 죽음이 되소서) : The Velvet Underground의 노래 <Heroin>(1967)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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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09 2022-03-19 오후 6:36. 유동 거리의 유월 밤비를 맞고-시오문화.hwp (2//노랫소리 불러,/제이, 술은/외여행 하) <원작 원본>

= 시와문화62(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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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2000.10.13.(), 10-16(,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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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관적 해석

  소설의 한 장면 같은 이 글은 20001013(금요일)16일에 목포에서 내가 보고 들은 사정과 나에게서 일어난 의식들(여자의 행위로 인해 나타난 상황에 대한 평가)을 리얼하게 묘사한 것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묘사한 아방가르드 작품이다.

  살바도르 달리는 초현실주의 대표하는 스페인의 화가로 자신이 가진 수많은 강박관념과 편집증, 공포증과 무의식을 화폭에 담고자 하였다. 나는 여자가 스페인 여행에서 돌아왔다는 말을 들어서 달리를 떠올린 것인데 여자와 함께 들어간 곳이 묘하게 해변의 카페였다. 그리하여 해변과 올리브나무, 녹아내리는 시계가 그려진 달리의 그림 <기억의 지속>을 곧 떠올려낸 것이다.

  또한 여자가 해마다 두 번씩 장기 해외여형을 한다는 말을 들어서 해외여행 중독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카페에 들어온 직후 여자의 행위와 불꽃놀이 상황으로 인해 중독이라는 말이 여자(heroine)와 마약(heroin)을 한꺼번에 의미하는 헤로인을 연상하게 하여 내 의식에 작용을 흘려냈다.

 

  폭죽의 불꽃들과 치지 치지지 포 폭 = 폭죽들의 소리헤로인, 비 더 데쓰 옵 미(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노래 <헤로인>에서 마약에 취한 사람이 부르짖는 소리)’, ‘녹아내리는 시계(달리의 그림 <기억의 지속>에 표현된 상황)’와 섞여서 매우 환각적인 장면을 에게 형성해낸다.

  헤로인(마약)을 먹어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해외여행하는 것에 중독된 여자“J(남자)”를 자신의 해외여행 비행기값을 대주는 사람으로 기억을 지속하고 있다. 그런데 “J(남자)”는 여자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기억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는 두 사람이 공유한 시간을 현재의 죽음이라고 판단했고 이 기억을 지속하였다.

  이 글은 기존 시와는 달리 서사(敍事)에 예술의 종류들(음악, 미술)이 결합한 실험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서정을 생성하고 사이키델릭(Psychedelic: 환각제를 복용하여 환각 상태에 있는 것.) 아우라를 분출하고 있다.

  “J”는 여자를 만나는 1013일의 시간을 “(사랑이) 불타는 금요일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폭죽 소리가 그친 것 같다고 보고 있다. “폭죽은 여자와 J의 만남이 사랑이 아니라 환각임을 암시하는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

  이 글은 자기 욕망대로만 살려 하는 여자의 행위로 인한 시간의 왜곡과 현재의 죽음이 일어남을 묘사하여 그로테스크(grotesque: 괴상하고 기이한 것. 또는, 흉측하고 우스꽝스러운 것)를 낳고 있다.

  이 글엔 시각적 서술어와 진행형 서술어(굴린다/녹아내리는/흘려낸다/흐르고 있다)를 사용하여 상황을 전개한 무비즘 기법이 반영되었다.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헤로인>은 익스페리멘탈 록(Experimental Rock = 아방가르드 록: 록 기반의 음악 양식으로 실험적 악기와 록 장르의 기본적 요소들을 함께 사용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통상적인 록의 구성과 연주 방식, 기술 등의 범위를 넓히는 활동이다. 일반적이지 않은 박자나 스코르다투라, 비정형적 화음과 조표, 작곡법, 가사적 기교, 다른 음악 장르의 요소, 보컬 기교, 기악적 효과 혹은 임의로 만든 실험적 악기를 이용해 음악을 독립적으로 만든다.)이다. 나는 서사에 예술 종류들의 결합하여 아방가르드를 구현했다.

  달리의 작품 <기억의 지속>사실적인 표현과 추상적 표현이 함께 화면에 나타나 있다. 내가 쓴 이 글은 달리의 그림 <기억의 지속>에서 글의 제목을 가져오고 해변녹아내리는 시계라는 장면을 가져왔는데, 여기에 불꽃들과 폭죽들의 소리가 섞이면서 생생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환각적인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것은 한국 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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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 2000-12-09 2020-03-07 (2//노랫소리 불러,/J, 술은/해외여행가)

기억의 지속*

 

 

  나는 2년 전에 처음 만난 J3년째 함께 근무하고 있다.

  J6년 전 4학년 때 여자를 만났고 6년째 기간제를

  하는데, 해마다 두 번씩 장기 해외여행을 하는

  여자의 비행기 값6년째 줬다 했다.

  선생님이랑 함께 만나도 상관없다고 하네요.

  열두 살 많은 나는 퇴근 후 뒷좌석에 타 생각을 굴린다.

  돌아온 여자를 며칠 전 잠시 만난 것뿐이다? 이상하군.

  6개월 스페인 여행에서 돌아왔으니, 결혼해야죠.

  했으나, J가 주택 앞에서 정차하자, 여자가 승차하면서

  안녕하세요? 한다. 여자가 J의 말에 별 반응이 없다.

  나와 여자가 밤의 해변 나무나루 카페 앞에서 내렸다.

  저쪽 보세요! 불꽃놀이한가 봐요.

  초면인데, 맞은편에 앉아 있는 여자가 말을 부른다.

  치지 치지지 포 폭. 폭죽들의 소리가, 녹아내리는 ,

  ‘헤로인, 비 더 데쓰 옵 미*’ 노랫소리 불러,

  뇌리에 흘려낸다. 여자는 창 쪽에 시선이 흐르고 있다.

  차를 대고 왔을 J가 자기 옆 의자에 앉는데도.

  노벨상 수상자가 확정된 것 같아요.

  카페에서 두 번째 말을 불렀으나, 말의 절차를 모른다.

  시간의 편재성. 나는 J가 나의 잔을 채우는 것을 본다.

  시월 13일의, 정말 불타는 금요일이지요! 불금.

  불금보다도 순수한 금요일, 순금이 낫겠는데.

  J에게 술을 따르며 응한다. 폭죽 소리가 그친 것 같다.

  J, 술은 그만하고 영화 보러 가자, 선생님이랑.

  말의 자유를 모른다. J와 내가 술을 막 한 잔 마셨는데.

  자기 욕망으로 타인을 통제하려고만 한다. 시간의 왜곡.

  따분해. 해외여행가고 싶다. 하여, 여자를 본다.

  현재의 죽음. 술 한 잔을 마신 내가 작별인사를 했다.

 

  월요일. 점심시간에 J가 나를 교사 밖으로 이끌었다.

  떠났어요. 선생님 가신 후 핸드폰 통화를 하더니,

  뜬금없이, 낭만도 비전도 없고 고리타분한 사람이라며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러곤 곧 남자가 나타나서.

 

 

  * 기억의 지속(The persistence of memory) :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대표작(1931).

  * Heroin : The Velvet Underground의 앨범 “The Velvet Underground & Nico”에 수록된 Experimental rock(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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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09 (메모) 2020-03-07 (비행기 값/J, 술은/해외여) (초고)

= 2020.03.09. 05:11.. 박석준-3시집-0618-12-105()-4-2).hwp (초고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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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2000-12-09

1-3. Munch 10/16

 

  다시 소식들을 기다리는데 날만 흘러갔다. 그러고는 저녁을 함께 하자는 제임스의 요청이 있음으로써 Ra는 조금은 일상이 달라질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말았다. 그 날 퇴근하자 Ra를 태운 제임스의 차는 어느 주택가 길모퉁이에서 여자를 태우고는 카페 C 앞에서 멈춰 섰다.

  “저쪽 보세요! 불꽃놀이한가 봐요.”

  톡툭, 타다다 톡, 치치치치익 소리를 막 들은 것 같은데, Ra의 건너편에 앉아 있는 여자가 소리를 질렀다. 등 쪽이라 밖이 바로 내다보이는 유리창 가에서도 불빛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동행하는 제임스가 테이블 앞 소파로 돌아왔을 때에도 여인은 창 밖 불꽃들에 시선이 흐르고 있었다.

  “노벨상 수상이 확정된 것 같아요.”

  여자의 한 마디를 따로 두고 제임스는 Ra의 잔을 채워 주었다.

  “정말 13일의 금요일이지!”

  “그럴지도 모르지.”

  걸어온 말에 대답을 하면서도 Ra에게는 폭죽들의 소리가 "듀스 듀스" 하는 서태지의 소리로 변조되고 있었다. 울트라맨인가 하는 그 노래 속의 소리가 불꽃놀이 폭죽의 소리와 무슨 연관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의 머릿속을 꽤 떠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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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09., 12:32. 카페 가난한 비_ 21C inter man 1-3. 1-3. Munch 10/16 (메모)

https://cafe.daum.net/poorrain/4P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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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Experimental rock(익스페리멘털 록 = 아방가르드 록) <Heroin> 길이: 712

https://www.youtube.com/watch?v=yN-EZW0Plsg

https://www.youtube.com/watch?v=foptT2bsK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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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nbsp;<기억의 지속> (1931)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 <기억의 지속> (1931)

    스페인어: La Persistencia de la Memoria,

    영어: The Persistence of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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