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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1.22_일상(3) ― 그 얼굴 아래 한 거리에서_(원작 원본 내 시절 속에 살아있는 사람들본) / 박석준 1998.01.22_일상(3) ― 그 얼굴 아래 한 거리에서_(원작 원본 내 시절 속에 살아있는 사람들본)일상(3) ― 그 얼굴 아래 한 거리에서 요즈음 나는 아무렇게나, 그저 아무렇게나 내버려지고 싶었을까?나에겐 해야 할 말과, 삶의 흔적이 많아져만 간다고나를 말하고 싶은 마음이 자주 있었건만. 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문득 어느 날에 시간은 내게 이런 사연을 새겨나를 청춘이 발하는 것으로 가 있게 했었는데. 그리하여 21세기에도 살아갈장미와 같은 집시나를 ‘삶’이라는 굴레로 스쳐갔었는데 요즈음 나는 남아버린 창백한 얼굴갈라진 나뭇가지 같은 다리를내 삶의 흔적처럼 끄집어 간다..1998.01.22_(원작)= 자서전_『내 시절 속에 살아 있는 사람들』(1999.06.20. 백산서당) (.. 더보기
1989.08.29_일상2―89. 8. 29의 비_(원작 원본 내 시절 속에 살아있는 사람들본) / 박석준 → 마지막 출근투쟁 1989.08.29_日常(2)―89. 8. 29의 비_(원작 원본 내 시절 속에 살아 있는 사람들본) → 마지막 출근투쟁日常(2)―89. 8. 29의 비 場面 같은 오늘,비가 오고내가 가는 길 속으로우수가 들어섰다.비는 전날에도 왔었건만세월이 흐를수록 비는슬픔으로 흘렀던가 싶다. 비, 비가 오고 나서빗속을 사람들은 갔었고비는 사람들을 스몄건만나는 빗물을 따라 귀가하고 있었다.나는 빗물에 스며 간 사람도 비를 피해 간 사람도아니려 한 채말없이 室內의 事情을 새기면서 비! 빗속에 흔들거리는 세 개의 실내……내가 8시간의 몸을 팔며 수업을 했던 교실과소낙비는 피해 가라고 교장이 투덜거렸던 단식 농성하던 미술실,그리고 비가 오는 오늘도 돌아가야만 할 나의 셋방. 내가 먹고 살 일을 뿌리쳐이젠 거리를 방황해도선.. 더보기
1987.10.27_日常(일상)_(원작 원본 내 시절 속에 살아있는 사람들본) / 박석준 1987.10.27_日常(일상)_(원작 원본 내 시절 속에 살아있는 사람들본) / 박석준日常 그러자 밤이 스치고, 나는자야만 했다. 日常, 그 속에 바램과 슬픔의 事情이 허덕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지난 가을 한 저녁,수감된 형들을 그리워하며 나팔꽃 시든 화분을 가꾸고 있던 어머님의 어슴푸레한 모습을 잊지 못하면서도 그러나 져근덧 날이 새고 9시의 半교차로를 또다시 의식하고 있는 나는우리들의 가난하고 자유롭지 못한 事情상 그곳으로 가야만 하기에그 가는 길을 찾아가고만 있었다. 머릿속은 날이 지면 또다시 하루 속으로 사라지고 말 상념들로 분주한 채문득 그 길 가는 곳에 이르러 서고, 푯말로 다가와 선 표시된 방향으로 가라고 강조된 화살표 하나, 그래서 나는 왼쪽으로 갔다. 담벼락 뒤, 푸접없이 네모진 창들.. 더보기
1985.09.30_흙_(원작 원본 내 시절 속에 살아있는 사람들본) / 박석준 1985.09.30.경_흙_(원작 원본 내 시절 속에 살아있는 사람들본) / 박석준 ‘차후에/간단했으련만’흙 불빛…… 빈가…… 골목길…… 골목길, 길이 막히었다.빈틈이 적게 난 구멍으로 기어들어갔다. 말소리, 들려 오는 곳을 피하고,담을 넘는다.한숨 사이로 거짓이지붕, 지붕을 타고, 빈터까지살금살금 기어내린다.덜 포장된 길이다, 돌·흙·먼지·쓰레기…… 하룻밤, 얼굴은, 건너 건너, 와서 말했다.돈, 돈으로 돌고像, 像으로 傷해내 육신 떨어져도발, 발만이 가고 싶지 않아.얼굴, 얼굴은, 잘 알 수도 없는 말을 하면서……돌아왔다, 하루는, 야산에서, 흙, 먼지, 쓰레기 있는 곳에서비명이 퍼지고, 얼굴은 눈을 뜬채, 숨을 쉬지 않았다.얼굴, 얼굴…… 피는 가슴으로 사모쳤어도육신은 기억술로 변해그 사람의 삶은.. 더보기
1978.12.01_세월은 ― 목욕탕에서_(원작 원본) / 박석준 1978.12.01_세월은 ― 목욕탕에서_(원작 원본) ‘하구나’세월은 ― 목욕탕에서 아기야, 날 보아줘벌거벗은 날 말이야네가 나중엔 나보다 클까 하는 생각은 하구나 싫단다 그리움은 이슬비처럼 하늘로부터 내려가는 것은 아니지만쓸쓸하게 사라진단다.널 기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네가 나중에 길 위로 걷게 될 생각은 하기도 싫단다.동경은 바람처럼 어디서인지 찾아왔던 것은 아니지만허무하게 사라진단다.아기야, 날 보아줘소리치지 말고 말이야.네가 나중엔 날 알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은 하기도 싫어.연모함은 꿈과 같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적막하게 사라진단다.난 이제 옷을 입는다아기야 넌 알 수 없지? 내가 옷을 입은 걸 말이야네가 보았어도 알지 못하듯, 나도 널 보았어도 알지 못하지.네가 나중엔 무엇과 같을지……?.. 더보기
제6회 조태일문학상 수상 - 박석준 시인 (= 카페, 가난한 비)_무비즘 제6회 조태일문학상 수상 - 박석준 시인_무비즘조태일 25주기 문학축전 더보기
제6회 조태일문학상_박석준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 제6회 조태일문학상 심사경위  곡성 출신 죽형(竹兄) 조태일(趙泰一, 1941∼1999) 시인의 삶과 시 세계를 기리고자 (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와 곡성군이 제정한 조태일문학상은 2024년 5월 1일∼6월 30일까지 2개월간 전국 공모를 시행했으며 시인, 평론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에게 제6회 조태일문학상 후보작 추천을 의뢰했다. 2022년 6월 1일 이후 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 결과 총 143권의 응모와 추천이 접수됐다.  조태일문학상운영위원회는 7월 3일(수) 곡성군청에서 심사위원 선정을 위한 위원회를 열었으며, 문동만(시인), 박소란(시인), 정민구(평론가, 전남대 교수) 등 세 분을 예심 심사위원으로, 김사인(시인, 전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김형수(시인, 신동엽문학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