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조태일문학상_박석준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
제6회 조태일문학상 심사경위 곡성 출신 죽형(竹兄) 조태일(趙泰一, 1941∼1999) 시인의 삶과 시 세계를 기리고자 (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와 곡성군이 제정한 조태일문학상은 2024년 5월 1일∼6월 30일까지 2개월간 전국 공모를 시행했으며 시인, 평론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에게 제6회 조태일문학상 후보작 추천을 의뢰했다. 2022년 6월 1일 이후 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 결과 총 143권의 응모와 추천이 접수됐다. 조태일문학상운영위원회는 7월 3일(수) 곡성군청에서 심사위원 선정을 위한 위원회를 열었으며, 문동만(시인), 박소란(시인), 정민구(평론가, 전남대 교수) 등 세 분을 예심 심사위원으로, 김사인(시인, 전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김형수(시인, 신동엽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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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비즘 (159), 실존주의 앙가주망 (90), 사상시 (15) 세상은 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_(수정 개작) / 박석준
나의 시 198-1 세상은 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_(수정 개작) 나의 무비즘 (159), 실존주의 앙가주망 (90), 사상시 (15) 2019-09-04 박석준 / 2022-09-02 세상은 나만 존재하는 게 아니어서 나는 돈을 빌려, 구두 신고 3월에 그 섬에 갔다. 나는 병약하고, 네 식구가 먹고살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어서. 나는 도시를 근무지로 선택했는데, 나를 그 섬으로 복직 발령해서. 그 섬은, 내가 그 섬에서 우연히 본 빨갛게 초록으로 보라색으로 변하는 안개가 신비해서, 내게 내 소유 카메라가 없음을 의식하게 했다. 해녀와 옷가게는 존재하지만 약국, 중국집, 대중목욕탕이 존재하지 않는 그 섬을 나는 3년 후에 떠났다. 나는 5년 반 후에 도시로 가서, 모은 돈으로 백화점에서 최저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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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비즘 (151), 아방가르드 (47) 택시 안에서_(개작) / 박석준
나의 시 188-1 택시 안에서_(개작) 나의 무비즘 (151), 아방가르드 (47) 2017-05-27 (토) 박석준 / 2023-01-09 ↛ 택시 안에서 네 사람이 승차한 후 셋이 말을 섞을 때 음악을 감지한 나는 노래에 빠져들었어, 몽상을 믿는 젊은이처럼. 길가 가로수 찾아간 사람은 없었을 테지, 택시가 길가에 건물들, 사람들을 흘리고 흐르는데. 7시에 핸드폰 알람 소리가 음악 위에 살짝 스치고는, 한 젊은 얼굴 젊은 목소리를 떠올려 냈어. 갈게요, 여섯시 반에 전해줄 것이 있어서, 일곱시 전에 전화할게요. 사십대 말에 심취했던 음악이 목소리를 흘리고 흐르는데. 한 가수가 낮다가, 조용하다가, 귀엽다가, 우울하다가, 맑다가, 절규하다가 꿈꾸는 듯 목소리를 변색하네! “한 노래에 여러 색깔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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