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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

나의 실존주의 멜랑콜리 (12), 사상시 (31), 의식의 흐름 (21) 40대의 말에 내리는 밤비 / 박섞준 나의 시 76 40대의 말에 내리는 밤비나의 실존주의 멜랑콜리 (12), 사상시 (31), 의식의 흐름 (21)2005-05-19박섞준 /교정: </sp.. 더보기
나의 무비즘 (59), 실존주의 멜랑콜리 (11), 앙가주망 (41), 상징주의 (22) 언덕의 말 / 박석준 나의 시 75 언덕의 말나의 무비즘 (59), 실존주의 멜랑콜리 (11), 앙가주망 (41), 상징주의 (22) 2005-03-28박석준 /언덕의 말<p data-ke-size="size16.. 더보기
나의 낭만주의 멜랑콜리 (10) 세월, 말 / 박석준 나의 시 74 세월, 말나의 낭만주의 멜랑콜리 (10) 2005-03-28박석준 /세월, <s..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25), 나의 무비즘 (58) 고흐의 의자 (카페본) / 박석준 나의 시 73 고흐의 의자 (카페본)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25), 나의 무비즘 (58) 2004-11-09 박석준 / 고흐의 의자 벤치 위로 비가 내린다. 고흐는 실내의 의자를 그렸지만 나는 빗물이 흐르는 실외의 벤치 위에 앉아 있다. 빗속에 앉아 있는 벤치 물에 젖은 발소리를 튀기고 있다. 실내의 침대에는 베개 둘이 놓여 있다. 벽에는 그림들과 창문이 걸려 있다. 말 없는 사람, 흐르는 담배 연기, 담배와 파이프가 놓여 있는 의자, 여자가 다가와 의자 위에 앉는다. 의자 위에 머무는 여자를 그리는 고흐. 여자의 몸에서 흘러내린 물이 빨간 타일 위로 흘러내린다. 실내 공기를 가득 물들인 사람 냄새 그는 의자 위에 앉은 머플러를 쥔 여자를 그리고 있다. 11월이 흐르고 있다. 실외의 벤치 위로 비가 ..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24), 나의 무비즘 (57) 고흐의 의자 / 박석준 (석사본) 나의 시 72 고흐의 의자 (석사본)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24), 나의 무비즘 (57) 2004-11-09 박석준 / 고흐의 의자 벤치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고흐는 실내의 의자를 그렸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 날 빗물이 흐르는 실외의 벤치에 앉아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림의 풍경이 실제는 아니었겠지만. 그림에서처럼 그 풍경에 감흥을 느껴 여자 하나가 고흐, 그 사람이 앉아 있는 비가 내리는 벤치 쪽으로 다가갔을까. 실내의 탁자에는 해바라기가 놓여 있었고, 벽에는 해바라기가 걸려 있었다. 그 사람이 떠나간 뒤 그림으로는 그릴 수 없는 흔적 하나가 실내에는 분명하게 남아 있었다. 사람이 머무는 자리엔 체취가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면 그 흔적은 여자의 것이 틀림없었으리라, 소녀 또한 여자였으므로. 그 ..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23), 의식의 흐름 (4) 길을 걷다가 / 박석준 나의 시 71 길을 걷다가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23), 의식의 흐름 (4) 2004-10-05 박석준 / 길을 걷다가 길을 걷다가 혼자일 때 단어들이 구르고 닳아져 버린 일상의 끝 저물 듯한 인생이 네 앞에 형상을 드리울 때 가거라 거리 색색의 사람들로 물들었을 때 사람 무섭지 않으니 어서 가거라 밤 깊어서 그림자도 눕고 싶은 방이 그리워지도록 사람 형상에 사무치면 가거라 어서 그 방에 가서 숨죽이고 귀 세우면서 잠들 때까지 사람 자취를 새겨 보아라 말 못할 그리움이 뇌리를 기웃거리고 말하고 싶은 말들만이 가슴을 파고들면 세월에 바람을 떨구는 밤은 사람 없는 고독에 시달리다가 홀로 죄를 짓더라도 다시 날이 새고 숨쉴 수만 있다면 세월은 그저 가는 것 사람이란 거리에 흔하게 구르면서 네 아픔 밀어낼 ..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9), 의식의 흐름 (3), 사상시 (6) 거짓 시 / 박석준 나의 시 70 거짓 시나의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9), 의식의 흐름 (3), 사상시 (6)2004-09-09박석준 /거짓 시      1.  진실.  알고 싶었으나, ‘안들 뭐하랴?’ 소리가 따로 뇌리를 흐른다.  삶이란, 그저 그렇게 있는 것 아닐는지,  어느 누가 진실을 얼마나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 건지!   시간이 너무 흘러 진실을 이제 알아냈다 해도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 때  나는 나이고 너는 너인데, 왜 진실이 필요한 거지?   그저 필요할 때 잠깐 스치면 되는 게고 그게 진실 아니겠어?   흐느낌 속에 마음 아파함 속에 진실을 느꼈다고  어떤 날 누군가로부터 듣기도 했지만,  하필 진실을 아는 데에 마음 아파함이, 슬픔이 따라와야 할 이유가 어디 있나?   차라리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22) 바람과 사람 / 박석준 나의 시 69 바람과 사람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22)2004-09-04박석준 /바람과 사람    비를 좋아했지만  너무나 강한 바람은 싫어했다.  그 바람에 실려 오는 비도  싫어지곤 했다.  바람 사람, 사람 바람 둘 중에 어느 것이 맘에 들어요?  묻곤 하던 아이는   내가 있는 세상을 떠나  어느덧 2년쯤 흘러갔다.  나는 인연의 흔들림을  바람 불 때마다 짙게 느끼게 되었다.   바람 때문만은 아니었다,   내가 그 골목으로 간 것은,  사람 때문만도 아니었다.  사람과 바람 때문에  쪼그려 앉아 피워도 마구 흩뜨려지는  담배 연기가 나를 콕콕 찔렀다.   나는 바람을 다시 생각했고  바람 끝이 그저 자극이라는 것을  장미꽃 아래서, 가시처럼 의식했다.  나는 사람을 다시 생각했고  가시에 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