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미지즘 (8), 의식의 흐름 (10), 실존주의 (41), 나의 무비즘 (74) 유동 거리의 유월 밤비를 맞고 / 박석준
나의 시 87 유동 거리의 유월 밤비를 맞고 나의 이미지즘 (8), 의식의 흐름 (10), 실존주의 (41), 나의 무비즘 (74) 2006-06-14 박석준 / 유동 거리의 유월 밤비를 맞고 신 살구 같은 유동의 유월 밤비 속을 49살인 나는 걷고 있다. 불빛 흘리는 상점들이 비에 젖는데 돈도 사랑해줄 사람도 없어서, 나는 은행 앞 우체통 앞에서 떠오른 전당포 같은 어두운 곳 슬픈 눈의 형상을, 케이크를 떠올려 가려버린다. 나는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돈 5만 원을 찾고는, 제과점 속에서 떠오른 전당포 같은 어두운 곳 슬픈 눈의 형상을, 쇼윈도 속 케이크를 돈 주고 사면서 가려버린다. 그럼에도 나는, 가난하여 나의 결여로 인해 조직에서 소외되어 전망이 흐릿한데도, 살아가려고 한다. 나는 퇴근하면, 순천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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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미지즘 (7), 상징주의 (8), 의식의 흐름 (9), 실존주의 (40), 나의 무비즘 (73) 카페, 가난한 비 밖 ― 40대의 말에 내리는 밤비 / 박석준
나의 시 86 카페, 가난한 비 밖 나의 이미지즘 (7), 상징주의 (8), 의식의 흐름 (9), 실존주의 (40), 나의 무비즘 (73) 2006-06-10 박석준 / (원작 교정: 6월/말없음) 카페, 가난한 비 밖 ― 40대의 말에 내리는 밤비 역으로 가는 사람들, 백화점으로 가는 사람들, 길 위의 사람들, 검은 차들, 간판들, 가로수들, 가로등들, 그리고 길과 장면들이 젖고 있다. 신음과 그르렁거리는 숨결이, 전당포 같은 어두운 집에 올 시간을, 목소리를 기다릴 테지. 빗속에서 어디론가 길을 걷고 있어 나는 조금씩 슬픔이 없다. 그렇지만 반팔 초록 남방 나는 역으로 갈 생각은 없다. *라는 노래를 좋아했던 젊은 사람이 역에서 헤어질 때, 아프게 살아와, 삶이 슬프다고 저를, 저의 삶을, 기억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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