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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

나의 낭만주의 (1), 멜랑콜리 (1), 실존주의 (21) 안_(석사본) / 박석준 나의 시 68 안_(석사본)나의 낭만주의 (1), 멜랑콜리 (1), 실존주의 (21)2004-02-19박석준 /교정>_석사본 2008-09-07 (못해/‘안’ 을)안    한 해면 삼백 육십 오일을, 슬프다고 말해 놓고도  말 못할 슬픔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삼백육십오일 모두를  얼굴을 보며 말한 건 아니지만요.   말 한마디 못해 병이 되었다면  말 한마디 하고도 병이 남아 있겠지요.  하루를 말 한마디로  다 붙잡을 순 없을 테니까요.   지금 내가 떠올려보는 하루는  그런 하루가 아니에요.   말 한 마디 자체가  그저 내게만 머물다 사라져야 할 어떤 날에  어떤 사람을 몹시 그리워할까 봐  미리 아파하고 있는 그런 하루이지요.   사람은..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해체시 (1) 가난함 / 박석준 나의 시 67 가난함나의 실존주의 해체시 (1)2003-10-03박석준 /가난함<p data-ke-s.. 더보기
나의 무비즘 (177),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67), 이미지즘 (5) 입원실 침대 위에 드러누운 말 / 박석준 나의 시 66 입원실 침대 위에 드러누운 말_(원작)=석사본나의 무비즘 (177),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67), 이미지즘 (5)2003-08-17박석준 /원작 행갈이 교정작> 2006-06-14입원실 침대 위에 드러누운 말    밤! 떠나버린 낮,  유리창에 되비치는 그림자.  눈물 흐를 듯한 내 얼굴  나를 생각하게 한다.  말! 한 마디가 천 리를 간다고 하는데  가지 못하고  가슴 뛰고 아파  뇌리 속 병원 입원실 침대 위에 눕는다.  아프다, 밤이면  아무도 노크 않는  귀기한 사람의 잔상  아프다, 눈물 흐르는 가슴 속  폭설 속의 빨간 집  새겨진다. 말 한 마디가   천 리를 간다는데  갈 수 있는 말이 다쳐  마음 속 닫힌 병실 안  기웃거리다.. 더보기
나의 의식의 흐름 (2), 사상시 (5), 실존주의 모더니즘 (18) 흔들거리는 목소리의 슬픔 / 박석준 나의 시 65 흔들거리는 목소리의 슬픔 나의 의식의 흐름 (2), 사상시 (5), 실존주의 모더니즘 (18) 2003-08-09 박석준 / 흔들거리는 목소리의 슬픔 ‘살아온 만큼의 아름다움’, 예전엔 목소리로 떨구었는데, 요즈음엔 뇌리에 새겨지는 말이다. 생각은 너무도 쉽고 편하지만 말 한 마디는 얼른 건네지 않는 20대! 하여 사람들은 늘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40대에 이르면서 돈, 한 사람의 삶의 흐름을 얽어버린, 비의 몸짓이 되게 한다. 돈 없음과 돈 있음, 부족한 사람에게는 그것이 따라다닌다고 생각했지만, 돈 없는 갈등과 번민은 사람을 구속하고, 사람을 사람으로 있지 못하게 한다, 실존하지 못하게 한다. 회색의 거리가 가끔 사람의 비틀거리는 길을 껴안는다. 실존의 순간들을 실존의 욕망으로 변하게 ..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17), 나의 무비즘 (56) 마흔다섯 넘어 / 박석준 나의 시 64 마흔다섯 넘어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17), 나의 무비즘 (56) 2003-03-14 박석준 / 마흔다섯 넘어 퇴근을 하고 열어보는 여러 얼굴들 살아가는 일에 대해 생각하는 날 아름다운 사람이 스쳐 간다. 그때 안다고 누군가 인사하는 몸짓이 재생된다, 유리창 밖 세상처럼. SALE! SALE! 쇼윈도 속, 백화점 불빛 아래 내피 점퍼 650,000원 노르지 점퍼 219,300원, 338,300원 가격들이 붙어 있다. 가격 앞에 선 사람들도 불현듯 스쳐 간다. SALE? SALE? 살래? 살래? SALE? SALE? 못 사, 살 수 없어. 어느덧 저렴해진 내 인생, 흐르는 차는 밤을 불빛으로 남기는데, 길을 걷는 나는 돈 없음을 생각한다. 마흔다섯을 넘어, 살아가는 일에 대해 생각하는 날.. 더보기
나의 상징주의 (5), 이미지즘 (4), 실존주의 앙가주망 (40), 아방가르드 (8), 나의 무비즘 (55) 쇼윈도 세상에서 / 박석준 나의 시 63 쇼윈도 세상에서 나의 상징주의 (5), 이미지즘 (4), 실존주의 앙가주망 (40), 아방가르드 (8), 나의 무비즘 (55) 2003-06-12 박석준 / 쇼윈도 세상에서 컴퓨터를 끄고 퇴근한 나는 손 만나는 거리로 가고자 했다. 간판의 이름들이 삶의 기억으로 회수되고 말소리는 노크하는 사람처럼 언제나 반신반의였던 건데. 어렸을 때 빗속으로 빠져가던 소년, 빗물에 떠 만들어지는 마블링, 솔의 리듬으로 클랙슨에 버물러 버린 어느 가수의 미완의 음성 ―내 뒤를 밟는 소리, 어서 오라. 따뜻한 음성으로. 따위가 새로운 간판 볼 때처럼 잠시 손 생각 잊게 했다. 나는 가슴에 한국 옷을 입은 마네킹 앞에 섰다. 코가 뾰족하다, 스마트폰, 컴퓨터 윈도우에서와는 다른 모델, 키가 빈틈없이 크다, 늘씬.. 더보기
나의 이미지즘 (3),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7) 사람을 그리다가 / 박석준 나의 시 62 사람을 그리다가 나의 이미지즘 (3),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7) 2002년 / 2016년 박석준 / 사람을 그리다가 낙엽이 쌓이던 길, 소록소록 눈이 내려앉던 길 위에 떠오른 커튼 조그맣고 버려진 듯이 가려진 커튼! 고독이 달아 놓은 커튼 길엔 사람들이 거닐고 그 커튼 속엔 만나야 할 사람이 거닐고 있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을 그 커튼 뒤에서 그려 보고 한 사람이 한 사람의 길을 그 커튼 뒤에서 지켜본다, 어느 날. . 2003.02.04. 01:14 (초고) ∼ 2015.01.15. 12:28. 카페_문병란 시인(선생님)께 = 시집_『거짓 시, 쇼윈도 세상에서』(2016.12.02. 문학들) . . 상황 가상 상황(2003-02-04. 광주) . . Ⅰ. 객관적 평가 현대인의 고독은 무..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39), 나의 무비즘 (51) 추억 / 박석준 나의 시 59 추억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39), 나의 무비즘 (51) 2002-09-08 / 2016-06 박석준 / 추억 세월은 가고 고교생은 변하는 것! 봄날 홍기라는 아이가 처음으로 반 카페에 메모를 남기고 송이라는 소녀가 ‘천리향’ 화분을 교무실의 담임 책상 위에 올려놓고 글을 남기고, 천리향 향기는 아마 한 달쯤이나 흘렀으리라. 덥고 끈적끈적한 여름날, 영심이가 창가의 지저분한 것들을 치워내고 편지를 전하고 편지를 읽고 수능문제집 몇 권 사주고, 공부 잘하는 형만 편애한다고 남자애가 아버지 차를 훔쳐 가출하고. 9월이 오고, 록 밴드가 되겠다며 야자 빼주라는 상우, 재윤이, 민철이 교회 빈자리를 빌려 연습하는 상황을 보고 나왔는데, 인터넷으로 연락이 된 아이를 만나러 소낙비 속 어둠에 내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