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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창작년도)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50), 상징주의 (13) 길이 떠는 겨울_(카페 버전) / 박석준 나의 신시 102-1 길이 떠는 겨울_(카페 버전)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51), 상징주의 (14)2007-12-02박석준 /개작>_(카페 버전)길이 떠는 겨울    그 개, 날 풀린 일요일 아침  주인을 따라 조깅을 가더니  열 시 경엔 주인을 끌고 돌아왔다.   마침내 겨울날 지구를 한 바퀴 돈  비가 내게 말했다. 이 도시가  발전할 필연성은 인위성에 있다.   어떤 게 사람이냐. 사람이 얼어 죽어도  냄새나는 돈, 살 길 막막한  내 머릿속을 항상 떠다닌다.   사람들 오가는 역으로 가는 길  길이 떠는 겨울, 바닥에 누워 자는 사람.  여자에게 안긴 옷 입은 개가 힐끗 보다 지나간다..2007-12-04 ∽ 2008-09-06 원작>∽→ 2013-01-06 오전 6:01. 박석준-시집 최종본 ..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50), 상징주의 (13) 길이 떠는 겨울 / 박석준 나의 신시 102 길이 떠는 겨울_(석사 버전)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50), 상징주의 (13)2007-12-02박석준 /원작>_(석사 버전)길이 떠는 겨울    클랙슨 소리를 좋아하지 않아  나는 지금 대합실에 있는 것인가   가끔, 애완견 털 냄새인가.  공장노동자가 러시아 여행 갔다 왔을 때처럼  장미꽃 향기 풍겨 왔다.   그 개, 날 풀린 일요일 아침  주인을 따라 조깅을 가더니  열시 경엔 주인을 끌고 돌아왔다.   마침내 겨울날 지구를 한 바퀴 돈  비가 내게 말했다. 이 도시가  발전할 필연성은 인위성에 있다.   어떤 게 사람이냐 사람이 얼어 죽어도  냄새나는 돈, 살 길 막막한  내 머릿속을 항상 떠다닌다..2007-12-04 ∽ 2008.09.06. 10:50.메. 박석준-08종합1.. 더보기
나의 무비즘 (89), 아방가르드 (27) 겨울, 인물이 사라지면_(카페 버전) / 박석준 나의 신시 101-2 겨울, 인물이 사라지면_(카페 버전)나의 무비즘 (89), 아방가르드 (27)2007-12-01박석준 /요약 개작>_(카페 버전) (12월, 한/방 구해라, 알)겨울, 인물이 사라지면    “어여 퇴근하시오. 애기 배고파 가출하겄소.”  “어이 이거 가지고 가. 아까 따로 주문해 둔 치킨이거든.”  후배 병우와 친구 상우가 문 밖까지 나왔는데  12월, 한 인물의 얼굴들이 지나간다.   여자가 사라진 겨울, 참 더러운 길을 따라 걷는다.  막 밤이 시작된 길, 전자상가 앞 로터리는  전날까지 내린 눈으로 질퍽질퍽하다.  차가운 바람이 움츠릴 수조차 없게 걸음을 재촉한다.   저 바람, 성당이 있는 동산 곁을 지나가다가  철로와 만나는 곳에서 흩어지겠지.  철길 따라 데이트하던 장면이.. 더보기
나의 무비즘 (88),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26) 겨울, 인물이 사라지면_(문학마당 버전) / 박석준 나의 신시 101-1 겨울, 인물이 사라지면_(문학마당 버전)나의 무비즘 (88),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26)2007-12-01박석준 / 개작>_(문학마당 버전) (움추릴)겨울, 인물이 사라지면    “어여 퇴근하시오. 애기 배고파서 가출하겄소.”  “어이 이거 가지고 가. 아까 따로 주문해 둔 치킨이거든.”  후배 병우와 친구 상우가 문 밖까지 나왔는데  12월, 길 위에서 생각이, 한 인물의 얼굴들이 지나간다.  (이젠 몇 개의 장면으로만 남아있는. 죽었지만. 2년 전에…….)   여자가 사라진 겨울, 참 더러운 길을 따라 걷는다.  막 밤이 시작된 길, 전자상가 앞 로터리는  전날까지 내린 눈이 질퍽질퍽하다.  차가운 바람이 움추릴 수조차 없게 걸음을 재촉한다.   저 바람, 교회가 있는 동산 곁..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39) 겨울, 인물이 사라지면 / 박석준 나의 신시 101 겨울, 인물이 사라지면_(석사 버전)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39)2007-12-01박석준 /원작>겨울, 인물이 사라지면    여자가 사라진 겨울, 참 더러운 길을 따라 걷는다.  막 밤이 시작된 길, 전자상가 앞 로터리는  전날까지 내린 눈이 질퍽질퍽하다.  차가운 바람이 움츠릴 수조차 없게 걸음을 재촉한다.   저 바람, 교회가 있는 동산 곁을 지나가다가  철로와 만나는 곳에서 흩어지겠지.  (길, 그 길가 서점에서  수녀가 된 그녀는 더러 시집을 샀다.)   내 발길을 따라 들어온 교회 앞 포장마차들 속엔  불빛이 가득하다. 둘러보니  자리 옆에 장미를 놓아둔 사람이 있다.   서른 살은 되었을까 백열전등 불빛에  얼굴이 장미처럼 빨갛다, 떨고 있는 손과 몸,  들어온 지도 1분은.. 더보기
나의 모더니즘 (38) 벽 속 / 박석준 나의 신시 100-1 벽 속나의 모더니즘 (38)2007-11-14박석준 /원작 요약 개작>_(시집) ( 퇴근하여 / 오늘은 11월 / 문이 / 모른다. )벽 속    퇴근하여 길을 걷는다.  벽 속을 생각하면 머릿속이 희미해진다.   봄과 겨울이 사라지고 있는  오늘은 11월, 인상 두 개가 흔들린다.   원어민 여자, 출근 직후  자기 자리에 앉아 빵을 먹고 있다.  그녀는 오늘도 두 손으로 빵을 감싸 안는다.   하이 메리! 스물일곱이라는 그녀에게  올봄에 딸을 잃은 남자가 말을 건다.   벽 속에는 소리가 있다.  벽 속에선 내 발걸음이 세상에서 사라진 날에도  불타지 않을 소리가 인다.   벽 속에는 이상(李箱)이 낚지 못한  안 열리는 문이 있을지도 모른다..2007-11-14 ∽ 2009-0.. 더보기
나의 무비즘 (87)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25) 벽 속에 / 박석준 나의 신시 100 벽 속에나의 무비즘 (87)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25)2007-11-14박석준 /원작> (벽 속에 ∼ 들어 있다./퇴근하여 / 오늘, 11월 /문, 집의 첨탑이/포토처럼 가을이∼)벽 속에    벽 속에 소리와 형상을 가두고 벽 속의 현실을 체험한다.  벽 속에는 내 수첩 패스워드가 들어 있다.   퇴근하여 길을 걷는다.  벽 속을 생각하면 머릿속이 희미해진다.   봄과 겨울이 사라지고 있는  오늘, 11월, 인상 두 개가 흔들린다.   원어민 여자, 출근 직후  자기 자리에 앉아 빵을 먹고 있다.  그녀는 오늘도 두 손으로 빵을 감싸 안는다.   하이 메리! 스물일곱이라는 그녀에게  올봄에 딸을 잃은 남자가 말을 건다.   벽 속에는 소리가 있다.  벽 속에선 내 발걸음이 세상에서 사.. 더보기
나의 무비즘 (86), 아방가르드 (24) 13인의 아이의 하나가 거리에서 떠나서 / 박석준 나의 신시 99 13인의 아이의 하나가 거리에서 떠나서나의 무비즘 (86), 아방가르드 (24)2007-11-06박석준 /13인의 아이의 하나가 거리에서 떠나서    쉴 수 있는 날이어서  열세 살 아들과 함께  교회에 간다.  나는 14년 전에  탱고를 춤추며 소리쳤다.  날을 적시며 오라  밤비   나를 적시며 오라 밤비  미, 미치고 싶었으리라.  열세 살 아이는 교회를 뛰어다닌다.  13인의 아이가 거리에서 떠나서  질주할 곳도 없는 교회  정원에 가을 낙엽 뒹굴고 있다.   눈은 여름엔 안 왔지만  가을에도 비는 내렸다.  그러다가  13인의 아이의 하나였을 나는  우주(宇宙)로 갔다.   아빠 이것 좀 봐.  쉴 수 있는 날 밤  가을비가 내리는데  컴퓨터 동영상 속에서  비를 맞으며 아이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