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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창작년도)

나의 무비즘 (99), 실존주의 모더니즘 (48) 산책길에 때로 둘러본 인생_(카페 버전) / 박석준 나의 신시 111-2 산책길에 때로 둘러본 인생_(카페 버전)나의 무비즘 (99), 실존주의 모더니즘 (48)2008-06-09 (월) 점심 무렵박석준 /수정작>_(시집본) 113-2 (약국에 /3월의 그날부터 /모습으로 /뿐이니까. /우연이었을까,/했더니)산책길에 때로 둘러본 인생    방금 전에 교문 안으로 들어간 그 사람은 선생이 아닐지도 모른다. 내가 아르바이트하는 약국에 처음 들어선 3월의 그날부터 그 사람은 몹시 지쳐 있는 모습으로 피로회복제 좀 주세요, 라고 말했을 뿐이니까. 이십대인 내게, 아가씨, 라는 말 한 번 하지 않았으니까.   점심시간이기 때문일까, 그 사람이 매번 피로회복제 한 알과, 드링크 한 병을 사고는 천 원을 놓고 가는 것은.   내가 점심을 먹고 약국 밖을 산책하던 날,.. 더보기
나의 무비즘 (98),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31) 산책길에 때로 둘러본 인생_(원작=등단작) / 박석준 나의 신시 111 산책길에 때로 둘러본 인생_(원작=등단작)나의 무비즘 (98),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31)2008-06-09 (월) 점심 무렵박석준 /원작> 2009-09-06 (약국에, /3월 그날부터, /모습으로, /뿐이니까 /우연이었을까?/했는데)산책길에 때로 둘러본 인생    방금 전에 교문 안으로 들어간 그 사람은, 선생이 아닐지도 모른다. 내가 아르바이트하는 약국에, 처음 들어선 3월 그날부터, 그 사람은 몹시 지쳐 있는 모습으로, 피로회복제 좀 주세요, 라고 말했을 뿐이니까 이십대인 내게, 아가씨, 라는 말 한 번 하지 않았으니까.   점심시간이기 때문일까, 그 사람이 매번 피로회복제 한 알과, 드링크 한 병을 사고는 천 원을 놓고 가는 것이.   내가 점심을 먹고 약국 밖을 산책하던 날..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47) 지난날 ― 2008년_(카페 버전) / 박석준 나의 신시 110-2 지난날 ― 2008년_(카페 버전)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47)2008--04. 봄박석준 /나의 신시 110-2 재교정 요약 버전>_(카페 버전) (졸라 치즈) 112-2지난날 ― 2008년    피카소 소리도 듣지 못했을 텐데……. 열 살 된 아들이 그린 그림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갈길이없다.) 피카소 같았다. 2008년의 종이 위엔 컴퓨터 게임의 캐릭터들이 만화로 재생되어 있을 뿐 길은 없었다.   2007년 여름, 고양이 밥을 마당에 내놓은 사람은 모성을 잃은 늙은 어머니였다. 수염을 빳빳이 세운 동네 큰 고양이가 어머니의 작은 고양이를 힘으로 내쫓고는 밥을 빼앗아 먹었다.   열 살 된 꼬마는 아홉 살 때 아빠를 졸라 치즈피자를 저 혼자 먹었다, 아빠는 꼬마의 다운된 ..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30), 상징주의 (15) 지난날 ― 2008년_(원작/석사 버전) / 박석준 나의 신시 110 / 110-1 지난날 ― 2008년_(원작/석사학위 버전)나의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30), 상징주의 (15)2008--04. 봄박석준 /나의 신시 110-1 교정작> 112-1. 2009-06-01 (더욱/졸라 산 치즈/혼자 먹었)지난날 ― 2008년    내가 40대였던 2006년, 벌써 40대가 된 제자 몇 사람을 겨울에 만났다. 시간은 기억 몇 개와 부딪치면서 사람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날 나의 난시는 더욱 심해졌지만.   피카소 소리도 듣지 못했을 텐데……. 열 살 된 아들이 그린 그림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갈길이없다.) 피카소 같았다. 2008년의 종이 위엔 컴퓨터 게임의 캐릭터들이 만화로 재생되어 있을 뿐 길은 없었다.   2007년 여름, 고양이 밥을 마당에 내놓은.. 더보기
나의 무비즘 (97), 실존주의 모더니즘 (46) 달력을 넘기며_(카페 버전) 박석준 나의 신시 109-1 달력을 넘기며_(카페 버전)나의 무비즘 (97), 실존주의 모더니즘 (46)2008-03-31박석준 /요약 카페 버전> 오교정 (꽃이 피어 있는데 / 내일은 / 꿈틀거린다. )달력을 넘기며    성스러운 예수가 태어나기 하루 전  어머니는 뇌출혈로 쓰러지셨다.  벌써 백일이 다 되어가는 날들이  벽에 걸린 달력의 사진 아래 놓여 있다.   목련이 피겠지. 지금은 서른세 살  아직 20대였던 그해 4월에는 늘 슬픔에 잠기곤 했지.   4월은 잔인한 달? 누가 말했지.  넘겨본 달력엔 그런 그림 같은 말은 없다.  그냥 하루, 하루가 있을 뿐이다.   어머니는 당장 말하고 싶겠지,  여름이면 화분에 고추가 열려야, 라고.  너무도 중요한 말을 토해내는  어머니가 작년 이맘때와 같았으면!.. 더보기
나의 무비즘 (96), 실존주의 모더니즘 (45), 사상시 (17) 달력을 넘기며_(석사 버전_원작) 박석준 나의 신시 109 달력을 넘기며_(석사 버전)나의 무비즘 (96), 실존주의 모더니즘 (45), 사상시 (17)2008-03-31박석준 /나의 신시 109 원작> 2019-12 (태어난 날,/12월 25일 밤 / 산다는 건 ∼ 싶다는 것! / 유채꽃 핀 사진이 있는데 / 나 왔어요. 내일은)달력을 넘기며    성스러운 예수가 태어난 날,  12월 25일 밤, 어머니는 뇌출혈로 쓰러지셨다.  벌써 백일이 다 되어가는 날들이  벽에 걸린 달력 사진 아래 놓여 있다.   목련이 피겠지. 지금은 서른세 살  아직 20대였던 그해 4월에는 늘 슬픔에 잠기곤 했지.   4월은 잔인한 달? 누가 말했지.  넘겨본 달력엔 그런 그림 같은 말은 없다.  그냥 하루, 하루가 있을 뿐이다.   어머니는 당장 말하고 싶겠지...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44) 아파트_(카페 버전) / 박석준 나의 신시 108-1 아파트_(카페 버전)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44)2008-03-29 (토)박석준 / 요약 버전>_(카페 버전) 2013-01-06아파트    카페 같다, 내 친구 제영이가  새로 산 아파트는. 그 속에는  자잘하고 소박한 꽃들이  숨 쉬는 화단이 있다.   큰애를 올해 서울의 대학에 보낸 오철이는  2천만 원은 든 것 같다고 말하다가  집을 참 깨끗하게 쓰네,  집 구경을 한 소감을 털어놓는다.  16층에 있는 오철이네 아파트가 떠오른다.   화분을 걸어둘까?  벽 밖에 걸어둬도 누가 안 가져가.  1층 베란다에서 내다보다가  함께 사는 동생의 말에   1년 후에도 살 수 있다면……  대답은 하면서도  한 달 전 얻어 살게 된  아파트 안에서 나는 돈 계산을 해본다..2008-07..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43) 아파트 / 박석준 나의 신시 108 아파트_(원작)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43)2008-03-29 (토)박석준 /원작>_(석사학위 버전) 2008-09-06아파트    카페 같다, 내 친구 제영이가  새로 산 아파트는. 그 속에는  자잘하고 소박한 꽃들이  숨 쉬는 화단이 있다.   물레방아 아래  물고기 뛰노는 연못이 있는  재남이네 아파트와는 다르다.  재남이네 집 거실 벽엔  손수 그린 유화들도 있지만.   큰애를 올해 서울의 대학에 보낸 오철이는  2천만 원은 들 것 같다고 말하다가  집을 참 깨끗하게 쓰네,  집 구경을 한 소감을 털어놓는다.   화분을 걸어둘까?  벽 밖에 걸어둬도 누가 안 가져갈 걸.  1층 베란다에서 내다보다가  함께 사는 동생의 말에  문득 계절을 생각해 본다.   1년 후에도 살 수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