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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창작년도)

나의 무비즘 (95), 실존주의 모더니즘 (42) 호스피스 나뭇잎_(문학마당_카페 버전) / 박석준 나의 신시 107-1 호스피스 나뭇잎_(문학마당_카페 버전)나의 무비즘 (95), 실존주의 모더니즘 (42)2008-03-23 (일)박석준 /문학마당 요약 버전> 2012-12-11 109-1 (씁쓸해져)호스피스 나뭇잎    어머니는 아직 호스피스 병동 휴식실에 있다.  어머니는 목을 뚫어 꽂은 관을 통해  가래를 걸러내고 있다. 가까이에선  진하게 보이는 어떤 사정과 말 못하는 사람을  휠체어에 매달고 있는 호스피스 휴식실은  나뭇잎으로 장식되어 있다. 낮 열두 시,  5분쯤 더 있다가 휠체어는 병실로 가야 한다.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이 줄어들어  인형에 불과한 사람, 그 사람 곁에  나는 한 사람으로 가 있어야 한다.  3월 낮 따뜻한 햇살이 두 사람의 말 없는  장면으로만 남아버려 씁쓸해져 .. 더보기
나의 무비즘 (94), 실존주의 앙가주망 (54) 호스피스 나뭇잎_(원작) 박석준 나의 신시 107 호스피스 나뭇잎_원작_(석사본)나의 무비즘 (94), 실존주의 앙가주망 (54)2008-03-23 (일)박석준 /원작> 2009-09-08 109 (목소리의/씁쓸해져)호스피스 나뭇잎    어머니는 아직 호스피스 병동 휴식실에 있다.  외로움이 시나브로 내 얼굴과 목소리의 색을 없앤다.  외로움을 느끼면 어색해진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돈과 삶에 여유가 생기면  어색한 얼굴과 어색한 목소리는 다 없어진다.  어머니는 목을 뚫어낸 관을 통해  가래를 걸러내고 있다. 가까이에선  진하게 보이는 어떤 사정과 말 못 하는 사람을  휠체어에 매달고 있는 호스피스 휴식실은  나뭇잎으로 장식되어 있다. 낮 열두시,  5분쯤 더 있다가 휠체어는 병실로 가야 한다.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이 줄어들어.. 더보기
나의 무비즘 (93), 실존주의 앙가주망 (53) 광주 유동 박제방_(의지표상 버전) / 박석준 나의 신시 106-2 광주 유동 박제방_(의지표상 버전)나의 무비즘 (93), 실존주의 앙가주망 (53)2007-12-25 ∽ 2008-02-28 (박제방을 떠남)박석준 / 재교정 수정작>_(의지표상 버전) 108-2광주 유동 박제방(光州 柳洞 朴弟方)    그끄제 극락강 건너 한방병원에서 어머니 약을 짓고  무등산을 보고 광주 유동 박제방에 함께 돌아왔는데.  크리스마스 낮말 흐른다. 작년, 올해는 애들이 뜸하구나.  스물일곱 살 소안의 해언이, 해남의 두석이, 오진이,  스물세 살 목포의 아련이, 은자는 취업 준비하고,  스물두 살 민구는 군대 갔고 순천 선아는 알바해요.  퇴근하여 지난밤에 검정콩 두유 한 박스를 사오고  조금 전 케이크를 사온 아들의 말을 듣고 바라본다.  세탁소 아저씨가 걱정하더.. 더보기
나의 무비즘 (92), 실존주의 앙가주망 (52) 광주 유동 박제방_(오늘 우리들의 무등은 버전) / 박석준 나의 신시 106-1 광주 유동 박제방_(오늘 우리들의 무등은 버전)나의 무비즘 (92), 실존주의 앙가주망 (52)2007-12-25 ∽ 2008-02-28 (박제방을 떠남)박석준 /원작 교정 수정작>_(오늘 우리들의 무등은 버전) 2021-08-06. 108-1 (해놓고 범민련 사건으로 11월에/다음 해)광주 유동 박제방    그끄제 극락강 건너 한방병원에서 어머니 약을 짓고,  무등산을 보고 광주 유동 박제방에 함께 돌아왔는데.  크리스마스 낮말 흐른다. 작년, 올해는 애들이 뜸하구나.  스물일곱 살 소안의 해언이, 해남의 두석이,  스물세 살 목포의 아련이, 은자는 취업 준비하고,  스물두 살 민구는 군대 갔고 순천 선아는 알바해요.  퇴근하여 지난밤에 검정콩 두유 한 박스를 사오고  조금 전 케..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41) 나무와 두 아이, 두 사람과 나_(카페 버전) / 박석준 나의 신시 105-1 나무와 두 아이, 두 사람과 나_(카페 버전)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41)2008-02-28박석준 / 수정> (물건을/그들과 관련된 이야기와 물건들을 / 사랑했지만 ……./사랑했던가. 그러다가)나무와 두 아이, 두 사람과 나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몇 년 동안이나 걷던 그 길을  돌아다보았다, 이사하는 날에.  내가 걷던 그 길에는 은행, 은행나무들이 있었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밤  내가 독백을 털며 스치던 말하지 않는 나무였다.   3년 전이나 되었을까. 그 길을 따라  고등학생 하나가 집으로 찾아왔다.  그 애는 혼자서도 잘 놀다가  밤이 깊었다며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나는 그 길을 따라 출근을 했다.  내가 걷던 그 길로 다른 아이도 찾아왔다.  체 게바라, ..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40) 나무와 두 아이, 두 사람과 나 / 박석준 나의 신시 105 나무와 두 아이, 두 사람과 나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40)2008-02-28박석준 /원작> (물건은/그들의 이야기와 그들과 관련된 물건들을 / 사랑했지만……/그러다가)나무와 두 아이, 두 사람과 나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몇 년 동안이나 걷던 그 길을  이사하는 날 돌아다보았다.  내가 걷던 그 길에는 은행,  은행나무들이 있었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밤, 내가 독백을 털며 스치던  말하지 않는 나무였다.   3년 전이나 되었을까.  그 길을 따라 고등학생 하나가 집으로 찾아왔다.  그 애는 혼자서도 잘 놀다가 밤이 깊었다며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나는 그 길을 따라 출근을 했다.  내가 걷던 그 길로 다른 아이도 찾아왔다.  체 게바라, 기형도, 김광석의 이야기와 내가.. 더보기
나의 무비즘 (91), 아방가르드 (29), 사상시 (16) 빈집 ― 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 / 박석준 나의 신시 104 빈집 ― 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나의 무비즘 (91), 아방가르드 (29), 사상시 (16)2007-12-07박석준 /원작> (남선생 / 바께쓰 / 다라 / 애야 / 이십일 / 땀나고 / 이십 개월 / 이십만 / 삼십만 / 2월말 / 십오 개월 / 다음날)빈집 ― 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    꼭 전해 드려요 해서…. 사랑한다는 말을….  남선생이 전했는데, 버스 앞 바께쓰에 김치가 가득하다.  “어떻게 가지고 온 거냐? 이 많은 김치를!”  “밀고 쉬고 해서. 기사가 도와줘서. 선생님이 줬어요.”  금요일 밤 어머니가 큰 다라 앞에 앉아, 내 가는 다리  때문에 소금 안 넣은 김치를 김장하다가 안쓰러워했다.  “고마운 사람들이구나. 참, 애야, 은행.. 더보기
나의 무비즘 (90),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28) 레인, 감청색 그 청년 / 박석준 나의 신시 103 레인, 감청색 그 청년나의 무비즘 (90),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28)2007-12-07박석준 /원작> (네 시 / 바께쓰가)레인, 감청색 그 청년    12월 비가 유리창에 탁 탁 소리 내어 나를 부르고  추적추적 금요일 새벽 네 시로 흐르고 있어요.  흐르는 비에 내 이미 그리움이 진해졌어도  다시 보고 만 것은 유리창으로 밖을 보고 있는 갈망.  레인! 나는 캄캄한 새벽, 비에 한 시절을 태우고 있어요.  레인, 감청색 그 청년은 새벽 비 내리는 소리 들을까?  빗소리를 들었어요? 예, 비 내렸어요. 한마디를  얻은 나는 말이 많은데, 누구를 사랑하다 잃었을까?   내가 배를 깎아 책상 위에 갖다 놔도  감사합니다, 한마디뿐 손대지 않고, 감청색 수트  쉰 살 청년이 비스듬해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