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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창작년도)

나의 낭만주의 (6) 그림 속 사람 / 박석준 나의 신시 115-1 그림 속 사람나의 낭만주의 (6)2008-08-02 (토)박석준 /원작 요약 카페 버전>_시집 버전 ( 뜨겁던 / 스무)그림 속 사람    뜨겁던 낮이 다 지나간 시간  8월의 역 대합실 벽의  그림들 속엔 사람이 걷고 있다.  소통이 단절된 건 채 1년이 안 되었나.  스무 살의 모습이  뇌리를 흐른다.  그림 속의 사람들처럼  그림같이 정지해 있는  그 사람을 불러내고 싶다.  역사의 대합실에서 머뭇거릴 때마다  언제나 한 얼굴이  그림처럼 길을 떠난다.  그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한때는 일상의 주요 관심사였는데…….  아직도 나는 무언가  잘못하고 있는 것만 같다.  기차는 곧 떠날 텐데..2008-07-06 ∽ 2008-09-06 (맑고 뜨/20세의 얼굴, 스무) 원..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32) 그림 속 사람을 불러내고 싶은 날 / 박석준 나의 신시 115 그림 속 사람을 불러내고 싶은 날나의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32)2008-08-02 (토)박석준 /원작> 2009-09-06 (맑고 뜨겁던 / 20세의 얼굴, 스무 / 문득 뇌리를)그림 속 사람을 불러내고 싶은 날    맑고 뜨겁던 낮이 다 지나간 시간  8월의 역 대합실 벽의  그림들 속엔 사람이 걷고 있다.  소통이 단절된 건 채 1년이 안 된  20세의 얼굴, 스무 살의 모습이  문득 뇌리를 흐른다.  그림 속의 사람들처럼  그림같이 정지해 있는  그 사람을 불러내고 싶다.  역사 대합실에서 삶이 머뭇거릴 때마다  언제나 한 얼굴이  그림처럼 길을 떠난다.  그 사람 무엇을 하고 있는 지가  한때는 일상의 주요 관심사였는데…….  아직도 나는 무언가  잘못을 하고 있는 것만 같다...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59), 사캐즘 (2) 가카 벙어리 / 박석준 나의 신시 114-1 가카 벙어리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59), 사캐즘 (2)2008-07-06 밤박석준 / 교정> 114-1가카 벙어리    오장환의 황혼은 돈을 그리다 사라지고  The Last Train도 해방과 함께 떠나갔다.  그런 뒤 한 육십 년 떠밀려온 세상  자본에 빠져들고 싶어 하는 가카 벙어리가 미국에 갔다.  영어를 좋아하는 가카 벙어리, 미국에 가서  사진을 찍고 돌아오더니 뭐라 뭐라 혼잣말을 해댔다.  어린 시절엔 그저 벙어리저금통에 돈이나  채우기에 바빴는데 올부턴 영어로 말하려고 했다.  뭐라 뭐라 뭐라 혼자서 말하곤 했다.  하루는 새로 사들인 쇠고기를 요리하려는지  이 가카 벙어리는 벙어리장갑을 마련했다.  ―그게 무슨 말이냐? ―The Last Train은 떠났다  그의..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58), 사캐즘 (1) 벙어리 파일 / 박석준 나의 신시 114 벙어리 파일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58), 사캐즘 (1)2008-07-06 밤박석준 /원작> 116. 2009-09-06 ( 벙어리/고기)벙어리 파일    오장환의 황혼은 돈을 그리다 사라지고  The last train도 해방과 함께 떠나갔다.  그런 뒤 한 육십 년 떠밀려온 세상  자본에 빠져들고 싶어 하는 벙어리 하나가 미국에 갔다.  영어를 좋아하는 벙어리, 미국에 가서  사진을 찍고 돌아오더니 뭐라 뭐라 혼잣말을 해댔다.  어린 시절엔 그저 벙어리저금통에  돈이나 채우기에 바빴는데  올부턴 영어로 말을 하려고 했다.  뭐라 뭐라 뭐라 혼자서 말을 하곤 했다.  하루는 새로 사들인 고기를 요리하려는지  이 벙어리는 벙어리장갑을 마련했다.  ―그게 무슨 말이냐? ―The last..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57) 7월 6일 / 박석준 나의 신시-1 113 7월 6일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57)2008-07-05 (토요일) 저녁박석준 /원작 수정 개작 카페 버전> (같은데, 7월 / 버튼을)7월 6일    시청 앞 광장에 시민들이 모여 있는 것이 이상하다. 벌써 두 달이나 된 것 같은데, 7월 5일, 저녁은 또다시 밤으로 가고 있다.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문서가 새로 고친 복사기 안에 갇혀 있다. 뚜껑을 덮고 버튼을 누르니, 똑같은 글자가 말없이 더 흐리게 복사되어 나온다.   7월의 주말 저녁 7시, 금남로의 촛불집회, 6월 말의 저녁, 목포 ‘장미의 거리’에도 사람들은 모여 있었다. 잎도 꽃처럼 피어날 때인 5월의 장미, 그리고 장미처럼 욕망이 피어나는 6월의 거리, 뒤따라온 지금은 7월 6일, 마른장마 속에서 빨간 장..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56) 장미 같은 황혼 2 / 박석준 나의 신시 113 장미 같은 황혼 2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56)2008-07-05 (토요일) 저녁박석준 /원작> 2008-09-06 (같은데, 저녁은 또다시 밤으로, 7월 / 장미, 그리고)장미 같은 황혼 2    시청 앞 광장에 시민들이 모여 있는 게 이상하다. 벌써 두 달이나 된 것 같은데, 저녁은 또다시 밤으로, 7월 5일 저녁은 또다시 밤으로 가고 있다.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문서가 새로 고친 복사기 안에 갇혀 있다. 뚜껑을 덮고 버턴을 누르니, 똑같은 글자가 말없이 더 흐리게 복사되어 나온다.   9년 전이던가 21세기가 시작되기 전의 해에 사람들은 숫자가 바뀌는 것을 너무도 불안해했다. 날짜가 바뀌는 것을 삶이 바뀔 것으로만 알아 불안해하였는지도 모른다.   7월의 주말 저녁 7..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50) 어느 협심증 환자의 유월_(카페 버전) / 박석준 나의 신시 112-1 어느 협심증 환자의 유월_(카페 버전)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50)2008-06-09 퇴근 후박석준 /원작 요약 카페 버전>_(시집 버전)어느 협심증 환자의 유월    유월의 여덟시, 전경이 어둡게 다가오는가 싶더니 눈앞에 희뿌연 것이 흐르고 있다. 운암동 아파트 단지가 뽀얗게 흐릿하다. 안개가 맞다. 내일이 6·10, 금남로에선 촛불집회가 한창이리라. 자동차 속의 나, 갑자기 머리가 흐려져 몽롱한 느낌이 든다.   (내일, 혈관확장시술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 안개가 흐르는 운암동 고가도로 위, 자동차는 어느덧 그 도로 위를 굴러가고 있다..2013-01-05 오전 11:26. 박석준-시집 최종본 2012년9월22일-1(맹문재).hwp  교정>= 시집_『카페, 가난한 비』(2.. 더보기
나의 무비즘 (100), 실존주의 모더니즘 (49), 앙가주망 (55) 어느 협심증 환자의 유월_(원작=석사 버전) / 박석준 나의 신시 112 어느 협심증 환자의 유월_(석사 버전)나의 무비즘 (100), 실존주의 모더니즘 (49), 앙가주망 (55)2008-06-09 퇴근 후박석준 /원작>_(석사본) 114. 2008-09-06어느 협심증 환자의 유월    24시간 무료 주차권을 내밀고 전남대병원 밖으로 차가 굴러간다. 빨간 신호등이 깜박이고 있는 사거리, 금남로로는 안 들어가는 게 상책이다. 직진하려던 차를 신호등이 자극해 좌회전을 택한다.   (알부민이 들어가면 간에 좋다, 스테로이드 스틸하고. 이 정부는 영어에 몰입을 한다는데…….)   유월의 여덟시, 전경이 어둡게 다가오는가 싶더니 눈앞에 희뿌연 것이 흐르고 있다. 운암동 아파트 단지가 뽀얗게 흐릿하다. 안개가 맞다. 내일이 6, 10, 금남로에선 촛불집회가 한창이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