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60), 사상시 (19) 비와 세 개의 우산과 나 / 박석준
나의 신시 132 비와 세 개의 우산과 나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60), 사상시 (19)2012-07박석준 /원작> (라고, 사 /우울이, 모 / 우울은 네가 / 검은 우산을)비와 세 개의 우산과 나 나는 우울하다. 너는 너가 아니다, 라고 말한 것이 나는 나가 아니다, 라고 해석되어. 나는 나였다고 확인하고 나는 나였다고 말하는 것을 너는 너가 아니다 라고, 사람들한테 윽박질러 음침하게 사라지게 하는 것에. 떠나고 싶은 우울이, 모여든 사람이 있는 곳에서, 술집에서, 밀실에서, 음침한 곳에서 일어난다. 버리고 싶은 우울이 가난이 튀어나온 곳에서 일어난다. 우울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우울은 네가 없는 곳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세 개의 우산을 선물한 여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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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비즘 (118), 실존주의 앙가주망 (63), 아방가르드(45) 청산청산별곡 ― 감시 / 박석준
나의 신시 131-1 청산청산별곡 ― 감시나의 무비즘 (118), 실존주의 앙가주망 (63), 아방가르드(45)2012-06 ∽ 2012-07박석준 /별곡> 2022-12-24청산청산별곡(淸算靑山別曲)― 감시(監視) 두 이어폰 아래 가방을 멘 채로 어제처럼 목포행 버스 내 옆좌석에 앉아버린 이 청년은? “승차권 확인하겠습니다.” 월권* 승차권을 가졌군, 나처럼. 가난한 사람이로군. 흰 반팔 와이셔츠에 늘씬한데, 기간제 교사?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네! 이른 아침에. 스마트폰, 인공지능, 스티븐 호킹, “저는요 스마트폰 없으면 하루살이, 하루도 못 살아요. 제발, 뺏지 마세요.” 갈구하던 그 소년! 수업 중인데, 두 이어폰 아래 스마트폰 가지고 놀던 공고 1학년들 중에서 청계면(淸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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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59), 의식의 흐름 (20) 시인의 말_(카페, 가난한 비) / 박석준
나의 신시 130 시인의 말_(카페, 가난한 비)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59), 의식의 흐름 (20)2012-02-24박석준 /시인의 말 시간을 전제로 하는 삶에는 바탕이 되는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내가 주로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공간은 자본주의 사회의 도시들이다. 도시에서 도시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 내가 출퇴근하는 쓸쓸한 체제 말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 핸드폰, 시……. 말들은 사람을 부르고 말 밖에서 사람이 버려진다. “말이 빠진 곳, 아무것이 없으면 어떠리”라고 어느 시인은 표현하였지만. 돈이 알 수 없이 굴러다니고 있는 도시들과, 그것들 사이에 자리해 있는 여러 움직임들이 나와 마주하고 있는 세계의 실재라면 나는 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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