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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

나의 무비즘 (175), 실존주의 앙가주망 (98), 아방가르드 (66), 사상시 (28) 추풍오장원(秋風五丈原) ― 역사외 개인의 의식 3 / 박석준 나의 시 225 추풍오장원(秋風五丈原) ― 역사외 개인의 의식 3 나의 무비즘 (175), 실존주의 앙가주망 (98), 아방가르드 (66), 사상시 (28) 2022-10-09 박석준 / (교정: 시간 길) 추풍오장원(秋風五丈原)* ― 역사외 개인의 의식 3 시월 8일이 막 지나고 낮 공원에, 가을바람 불고 아침 비 내려서 떨어진 비에 젖은 나뭇잎이 비에 젖은 벤치 위에 있네! 윤건, 학우선, 마른 몸 감춘 학창의 미남 미남이 앉아 있는 의자가 오버랩되어 흘러간다! 마음이 아프고 슬픈, 금(琴) 소리 흐르고. 흐르네! 비창*이, 베토벤이 앉은 피아노 의자가 벤치 앞에 서 있는 베레모 65살 나의 안에. 몸이 약해서 수레를 타고 의자에 앉아서 많은 날 시간 길을 갔는데 234년 가을엔, 바람이 불고 비가 .. 더보기
나의 무비즘 (174), 실존주의 앙가주망 (97), 아방가르드 (65), 사상시 (27) 서시 ― 역사외 개인의 의식 2 / 박석준 나의 시 224 서시 ― 역사외 개인의 의식 2 나의 무비즘 (174), 실존주의 앙가주망 (97), 아방가르드 (65), 사상시 (27) 2022-09-06 박석준 / 서시 ― 역사외 개인의 의식 2 하지만 시간은 어떤 사람에게든 다르게 흐르는 것이니까 2022년 8월 여름에 광명역에서 지하철 타고 서울로 간다는 형과 헤어져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나는 광주로 돌아갔다. 흐르는 도시 여름 9월 6일의 광주 쇼윈도 거리에서 태풍이 지나가고 난 낮 한 사람 혹은 사람들이 거리의 상인을 찾아 가게로 가고 내가 본 사진 ‘애비뉴 데 고블랭’*에 담긴 것 ―쇼윈도 속 서 있는 가격표 붙은 양복을 입은 마네킹들 을 세 어린이가 보더니 개와 함께 질주한다. 녀석은 자전거에 미친 놈이단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가서 .. 더보기
나의 무비즘 (173), 나의 아방가르드 실험시 (64) 2022년에 온 월상석영도 / 박석준 나의 시 223 2022년에 온 월상석영도 나의 무비즘 (173), 아방가르드 실험시 (64) 2022-02 박석준 / (오교정 : 원작 제목 변경)_시집 2022년에 온 월상석영도 꽃나무는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한꽃나무를위하여그러는것처럼 꽃나무는제가생각하는꽃나무에게갈수없*어서,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했지 요 거리에 요 시인 가만히 계시오/눈 오는 것만 지키고 계시오……* 거리에 눈 내리고 있지만……, 좀 전에 술집에서 나간 기 청년이 흐느끼네요 말하네요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 먼 훗날 ~ : 김소월 시 (1920)에서. * 한꽃나무 ~ : 이상 시 (1933)에서. * 사랑해서 ~ : 백석 시 (1938)에서. * 요 시인 ~ : 김수영 시 (1961)에서. * 잘 있.. 더보기
나의 무비즘 (41),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3), 사상시 (30) 푸른 오후의 길을 지나간 까닭에 / 박석준 나의 시 43 푸른 오후의 길을 지나간 까닭에나의 무비즘 (41),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3), 사상시 (30)2022-09-01 (현재) / 1995-07박석준 /원작>푸른 오후의 길을 지나간 까닭에    형이 교도소에 9년 넘게 수감되었고  출감하여 거리에 나온 지 6년이 지났지만  나는 알 수 없었다.  형이 왜 나에게 화분을 가지고 따라오라 했는지.  37킬로 매우 가벼운 나는 어디도 가는지도 모르면서 왜  너무 무거운 25킬로 꽃 화분을 간신히 들고 가는지.  형이 (건물들이 높낮이로 그림을 그리며  차들 사람들이 이쪽저쪽으로 흘러가는 낮 유동 거리)  푸른 가로수들이 서 있는 인도를 걷다가 갑자기  만난 나보다 어린 청년에게  호주머니에서 꺼낸 봉투를 뜯어 삼십.. 더보기
나의 무비즘 (172), 실존주의 앙가주망 (96), 아방가르드 (63) 라 코뮌(La Commune) ― 역사외 개인의 의식 1 / 박석준 나의 시 222 라 코뮌(La Commune) ― 역사외 개인의 의식 1 나의 무비즘 (172), 실존주의 앙가주망 (96), 아방가르드 (63) 2022-08-29 박석준 / (원작 교정 : 시디)_시집 라 코뮌(La Commune)* ― 역사외 개인의 의식 1 광주 동네 사우나 목욕을 하고 나면 전기안마기에 앉아 등을 안마하지, 58년생이니까 등이 뻐근해서. 어쩐지 슬프고 아름다운 시는 천상병의 ‘귀천(歸天)’인 것 같아. 라 코뮌 오피셜 뮤직비디오를 유튜브로 듣지만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밥 딜런의 라이크 어 롤링 스톤* 장 페라의 라 코뮌을 듣고, 들을 수 있는 LP나 테이프, CD를 사러 다니던 시절 내 청년 시절 20세기가 좋았던 것 같아. 계림동에서 그리고 유동에서 버스를 타고 충장로로 가면서.. 더보기
나의 무비즘 (171),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62) 무비즘(movieism) / 박석준 나의 시 221 무비즘 나의 시 221 무비즘 나의 무비즘 (171),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62) 2022-08-23 박석준 / 무비즘(movieism) 나는 영화처럼 걸어간다. 영화는 나를 찍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나를 영화처럼 만난다. 어느 날 나를 한 사람은 영화처럼 기억하고 또 한 사람은 영화처럼 기억하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영화처럼 기억하고…… 나는 잠깐 사진으로 스치어 나는 잠깐 녹음으로 스치어 나는 잠깐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찾아들고 나는 잠깐 꿈으로 사람들에게 찾아들어 나는 앞뒤옆 사람들 속으로 영화처럼 걸어간다. 영화는 살아가는 나를 한순간도 찍지 않았지만 나는 무비즘을 추구하고 건물들과 바깥 나무들, 길과 길 위 차들, 사람들 밤하늘 아래 불빛, 밤비, 낮비, 눈 흐르는 도시에서 나는 영.. 더보기
나의 무비즘 (170), 아방가르드 (61), 사상시 (26) 인생과, 비 내리는 시간에 만든 알리바이 / 박석준 나의 시 220 인생과, 비 내리는 시간에 만든 알리바이 나의 무비즘 (170), 아방가르드 (61), 사상시 (26) 2022-08-08 (월) ∽ 2022-08-11 (목) 박석준 / 인생과, 비 내리는 시간에 만든 알리바이 금요일도 좋지만 목요일이 더 좋습니다, 도착 시간은 오후 5시죠? 그럴 예정입니다, 3시에 출발하겠습니다. 조금 전까지 엄청 비가 쏟아졌어요, 지금은 약해졌지만 비가 광주 쪽으로 내려간다고 하네요, 다음에 만나요. 놀러오라는 전화를 두 달 전에 받아서 화요일에 전화 걸어 만날 시간을 정하고 지금 오전 11시 29분인데, 왜 지금? 두려워한다, 그래서 지금 내가 떠난다. 이곳에 가는 비가 내리고 있을 뿐이나 오후 5시 9분인 지금 광주에 가는 비가 내리고 있고 8월의 전주엔 가는 .. 더보기
나의 무비즘 (169),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60) 간월도 / 박석준 나의 시 219 간월도 나의 무비즘 (169),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60) 2022-06-18 (토) 박석준 / (원작 교정)_시집_한자 (安眠島) 삽입 간월도(看月島) 간월도? 핸드폰으로 흘러든 삼형 소리 따라 간월도? 하고 나도 가게 된 광주광역시골에서 동생 차를 타고 경기도 광명 도시로 올라와 작은형 첫 제삿날 낮 제사를 지내고 동생 차로 안면도를 찾아가는 중 삼형 나 동생이 함께 가게 된 이상도 하지 충남 서산시 간월도 사후에 본 작은형 얼굴이 편안한 잠을 자는 것일까? 이상도 하지 안면도(安眠島) 찾아가는 중에 간 간월도 사람이 바다를 걸어 간월도로 오네?! 이상도 하지 간월도 조선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 홀연히 깨쳐 이름을 지었다는 저 집 간월암 있는 저 섬 간조시에는 저 섬까지 이어지는 길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