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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창작년도)

인생과, 비 내리는 시간에 만든 알리바이 / 박석준_무비즘 (161) 나의 시 신시 207 인생과, 비 내리는 시간에 만든 알리바이나의 무비즘 (161), 아방가르드 (74), 사상시 (34)2022-08-08 (월) ∽ 2022-08-11 (목)박석준 /인생과, 비 내리는 시간에 만든 알리바이    금요일도 좋지만 목요일이 더 좋습니다,  도착 시간은 오후 5시죠?  그럴 예정입니다, 3시에 출발하겠습니다.   조금 전까지 엄청 비가 쏟아졌어요, 지금은 약해졌지만  비가 광주 쪽으로 내려간다고 하네요, 다음에 만나요.  놀러오라는 전화를 두 달 전에 받아서  화요일에 전화 걸어 만날 시간을 정하고  지금 오전 11시 29분인데, 왜 지금?  두려워한다, 그래서 지금  내가 떠난다. 이곳에 가는 비가 내리고 있을 뿐이나   오후 5시 9분인 지금 광주에 가는 비가 내리고 .. 더보기
간월도(看月島) / 박석준_무비즘 (160) 나의 신시 206 간월도나의 무비즘 (160),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73)2022-06-18 (토)박석준 /(원작 교정)_시집_한자 (安眠島) 삽입간월도(看月島)    간월도? 핸드폰으로 흘러든 삼형 소리  따라 간월도? 하고 나도 가게 된  광주광역시골에서 동생 차를 타고  경기도 광명 도시로 올라와  작은형 첫 제삿날 낮 제사를 지내고  동생 차로 안면도를 찾아가는 중  삼형 나 동생이 함께 가게 된  이상도 하지 충남 서산시 간월도   사후에 본 작은형 얼굴이  편안한 잠을 자는 것일까?  이상도 하지 안면도(安眠島)  찾아가는 중에 간 간월도  사람이 바다를 걸어 간월도로 오네?!  이상도 하지 간월도  조선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 홀연히 깨쳐 이름을 지었다는  저 집 간월암 있는 저 섬   간조.. 더보기
가난한 사람들이 있어도 / 박석준 나의 신시 205 가난한 사람들이 있어도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91), 사상시 (33)2022-04-23박석준 /교정>_시집가난한 사람들이 있어도    광주에 오늘도 고층 아파트가 움직이고 있다.  누나가 사는 13평 영세민 아파트 창 안 베란다에선  꽃들은 봄을 젊다고 소리 없이 말하지만  빨랫줄의 허름한 옷들은 창밖 움직이는 돈을 동경한다.   시인은 사람의 가난을 값있어 미적으로 표현하지만  가난한 삶은 미의 밖에서 존재하는 비애이므로  가난한 삶을 감상한 시인의 시는 패러독스다, 불안이다.   아파트가 제 몸값으로 사람을 골라 움직이는 세상에서  서울, 서울 쪽에 젊은 최신의 시공간이 움직이는 세상에서  살려고 많은 사람들이 서울, 서울 쪽으로 갔으나,  늙은 누나는 날마다 젊음보다는 돈을 생각.. 더보기
아침 10시 무렵 못생긴 개하고 산책하는 여자 / 박석준 나의 신시 204 아침 10시 무렵 못생긴 개하고 산책하는 여자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91),  아방가르드 (72), 시니시즘 (3)2022-03-09 대통령 선거일박석준 /(교정)_시집 (문장부호 ‘.’ 표시)아침 10시 무렵 못생긴 개하고 산책하는 여자    그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그냥 항상 개랑 산책하고 개랑 마트에 다녀서.  그녀의 개가 예쁘게 보인 사람들은  이 개 몇 살이에요, 잘생겼네, 말 잘 듣겠어요  하였지만, 나는 그녀의 개가 못생겼기 때문에 그녀가  그냥 못생긴 개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  생각도 들었다.   나는 퇴직한 60대인데 20대일 그녀를  아침 10시 무렵이나 해가 질 무렵에  산책로 혹은 마트에서 지나치곤 했다.  그녀는 오늘처럼 가끔씩 개를 품.. 더보기
깁스 상률 / 박석준_무비즘 (159) 나의 신시 203 깁스 상률나의 무비즘 (159),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71), 이미지즘 (19)2022-02-20박석준 /2022-02-20 오전 07:02 작  (코로나19)깁스 상률*    술집에 놓인 밤, 술 안개, 빨간 장미  상률이 귀엽다.  문 선생이, 시인이지만 소년 같아, 수줍어한다.  기 청년이 빈집에 밤에 돌아와 운다.  잘 있거라 밤들아 촛불들아 종이들아!  천원, 오천원, 만원, 오만원  통용 지폐에 신사임당이 있다.  지폐에 없으나 전설이 되어,  내 뇌리에 흐른다, 명성황후가  이미지가 되어  쓰레기나 돈, 나, 돈 나  눈이 다음날 새벽에 내려졌다, 버려졌다.  눈물이 겨울 2월 새벽에 망설였다.  내가 사는 광주엔 2년 넘게  나보다 의미 있는 코로나19가 살아가고 있다... 더보기
얼굴책_(축소 버전) / 박석준 나의 신시 202-1 얼굴책_(축소 버전)나의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70), 사상시 (32)2021-04-11박석준 / 축소작> 2022-12-14 ↛얼굴책    손으로 만들어가는 얼굴, 남이 찍어낸 내 얼굴  두 손가락으로 커지게 그리고 작아지게 하는 내 얼굴  이것이 담은 내 얼굴  원하지 않아도 그것이 나다.  손으로 만들어가는 얼굴?  원하지 않아도 그것이 나다?   손가락 아래로 찾아와서 세상을 축소시키는,  2004년에 마크 저커버그와 에드와도 새버린이 만들어낸  이것은 흔적을 남기는 사람들의 욕망을 버리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갈등하거나 갈구하는 존재가 되는 까닭에,  남자든 여자든 먹고살지만  산다는 건  자기 앞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인 까닭에..2022-09-04 → 2022-12-1.. 더보기
얼굴책 / 박석준 나의 신시 202 얼굴책나의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69), 사상시 (31)2021-04-11박석준 /원작> 2022-09-05얼굴책    이것이 무엇인가?  이것을 보고 생각해야 하는 나는 무엇인가?  이것을 보고 생각해야 하는 나는 흔한 사람이 되는가?  손가락 아래로 찾아와서 세상을 축소시키는 이것은 무엇인가?   손으로 만들어가는 얼굴, 남이 찍어낸 내 얼굴  두 손가락으로 커지게 그리고 작아지게 하는 내 얼굴  이것이 담은 내 얼굴  원하지 않아도 그것이 나다.  손으로 만들어가는 얼굴?  원하지 않아도 그것이 나다?   2004년에 마크 저커버그와 에드와도 새버린이 만들어낸  이것은 흔적을 남기는 사람들의 욕망을 버리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갈등하거나 갈구하는 존재가 되는 까닭에,  남자든 여.. 더보기
오후에 내리는 봄비 / 박석준_무비즘 (158) 나의 신시 201 -1오후에 내리는 봄비나의 무비즘 (158), 실존주의 앙가주망 (90), 아방가르드 (68)2021-03-27(토) + 1991. 초여름박석준 /(원작 교정작) (물러져버렸네!/쓸까!/수레)오후에 내리는 봄비    술 한잔하고 싶네요,  비 오니까 선생님 생각나요.  우산 쓰고 집 앞에 계시세요,  제가 다섯 시까지 모시러 갈게요.  제자 현주, 광휘의 말소리가 핸드폰에서 흘렀다.   64살 3월이 다 가는 날  가늘게 떨어지는 비가 떨궈버린 벚꽃 꽃잎들,  빗물이 흘러가는 사거리,  흐르는 빗물에 떠는, 신호등의 빨간색 혹은 초록색 두 줄기  토요일 오후 5시의 술집 쪽  푸른마을의 불 켜진 아파트 앞  에 서 있는 나.   일본이 한국을 근대화시켰다고  일베 같은 소리를 하더란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