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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

나의 의식의 흐름 (15),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19) 시와 의식 / 박석준

나의  119-1 시와 의식

나의 의식의 흐름 (15),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19)

2008-09-10

박석준 /

<원작 제목변경작> 119-1

시와 의식

 

 

  시를 쓰고 싶어요. 충일해야죠.

  내가 시를 썼는데, 눈뜬 어머니가 의식이 없네요.

 

    시는 감정인데.

    시는 감정으로 써야 하니까 만들지 말라.

 

    문자가 이미 나를 가두었는데

    그런 시가 나올까?

 

  근데 색깔이 세 개가 있네!

  색깔이 하나만 있는 세상이 있을까?

 

  목소리가, 음색이 하나만 있는 사람이 있을까?

  세상에 숨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시를 쓰고 싶어요? 한 색깔의 목소리만 가지고?

  눈뜬 어머니 의식이 없어도? 세상에 숨지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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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8  2020-10-31 <원작 과 의식>

 민족문학연구회(2020년 가을) <원작 오편집>

= 2022.12.14. 오후 7:25. 카페, 가난한 비, 거리에 움직이는 사람들, 무비이즘-선경-박석준-2022-12-14.hwp <원작 제목변경본>

=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2023.03.20.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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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2008-09-10. 광주 기독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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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의식과 감정

  이 글은 다양한 색깔의 세상과 다양한 목소리의 사람들 속에서 사람이 모르게 숨을 수 있는 시()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말()과 의식. 감정 중 무엇이 지배적이며 우선으로 발생하는가를 탐색하고 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무엇이 인간 존재(한 개인)의 실존인가를 중요한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어떤 시인은 감정을 시의 근원이라고 말하고 감정으로 시를 써야 한다고 하는데, 문자가 없는 사람은 문자로 된 시를 쓰지 못한다. 그리고 의식이 없으면 시 작품을 알 수 없다. 사람은 감정이 있는 존재이지만 의식이 없으면 감정도 마음대로 나타낼 수 없다. 의식은 말을 지배하고 감정을 지배하고 실존을 형성한다. 의식, (문자), 감정, 실존, 이 네 가지 것은 어떤 연관성을 가지며 사람에게 어떤 순서로 선택을 유발하는지를 이 글은 펼쳐낸다.

  동물은 감정을 지닌 지닌 존재이다. 그러나 사람만 시를 쓴다. 사람만 문자를 제대로 운용할 수 있고 문자로 이해할 수 있고 감정이 아니라 문자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시인은 나비, 고양이, 물푸레, 은목서, 은사시나무를 노래하기도 하지만 시는 근본적으로 사람을 위한 작업이다. 사람들에겐 색깔이 있으므로 시에도 어떤 식으로든 색깔이 있다. 그 색깔이 감정으로 만들어지는 것인지 말(문자)로 만들어지는 것인지 아직 나는 알지 못하지만. 이 글은 이런 생각을 형상화한 글이다. 그리고 나의 실존을 실현하기 위한 글이다.

*

  「시와 의식 2008 8월에 어머니는 병원 중환자실에 의식 없이 누워 있는데 나는 문학마당 신인상에 당선되어 시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날의 상황과 사정을 담은 글이다. 원작은 2020 10 31일에 말과 의식이란 제목으로 완성되어 그해 가을에 민족문학연구회 회보에 발표되었으며, 2023년의 시집에는 제목만 시와 의식으로 변경된 것이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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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원본> 119. (들여쓰기)

말과 의식

 

 

  시를 쓰고 싶어요. 충일해야죠.

  내가 시를 썼는데, 눈뜬 어머니가 의식이 없네요.

 

    시는 감정인데.

    시는 감정으로 써야 하니까 만들지 말라.

 

    문자가 이미 나를 가두었는데

    그런 시가 나올까?

 

  근데 색깔이 하나만 있네!

  색깔이 하나만 있는 세상이 있을까?

 

  목소리가, 음색이 하나만 있는 사람이 있을까?

  세상에 숨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시를 쓰고 싶어요? 한 색깔의 목소리만 가지고?

  눈뜬 어머니 의식이 없어도? 세상에 숨지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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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8  2020-02-21  2020.10.31. 09:32.. 말과 의식.hwp (들여쓰기) <작 원본>

= 2020.11.01. 21:52.. 산책을 하다.hwp

(= 2022.09.02. 2:335.내메, 시간의 색깔은-61.hwp) (원작 날짜: 2020-10-31)

 (들여쓰기 안 함) <원작 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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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오편집> 119-. (들여쓰기 안 함)

말과 의식

 

 

  시를 쓰고 싶어요. 충일해야죠.

  내가 시를 썼는데, 눈뜬 어머니가 의식이 없네요.

 

  는 감정인데.

  는 감정으로 써야 하니까 만들지 말라.

 

  자가 이미 나를 가두었는데

  런 시가 나올까?

 

  근데 색깔이 하나만 있네!

  색깔이 하나만 있는 세상이 있을까?

 

  목소리가, 음색이 하나만 있는 사람이 있을까?

  세상에 숨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시를 쓰고 싶어요? 한 색깔의 목소리만 가지고?

  눈뜬 어머니 의식이 없어도? 세상에 숨지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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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 (들여쓰기) <원작 원본>

 민족문학연구회 회보 제4(2020년 가을) <원작 오편집>

(편집자가 임의로 ’, ‘’, ‘’, ‘로 시작되는 4개 행을 들여쓰기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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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 2017-06-08  2020-02-21

말과 의식

 

 

시를 쓰고 싶어요. 충일해야죠.

내가 시를 썼는데, 눈뜬 어머니가 의식이 없네요.

 

시는 감정인데.

시는 감정으로 써야 하니까 만들지 말라.

 

문자가 이미 나를 가두었는데

그런 시가 나올까?

 

근데 색깔이 하나만 있네! 숨을 곳도 없이.

색깔이 하나만 있는 세상이 있을까?

 

목소리가, 음색이 하나만 있는 사람이 있을까?

세상에 숨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시를 쓰고 싶어요? 한 색깔의 목소리만 가지고?

눈뜬 어머니 의식이 없어도? 세상에 숨지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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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8  2020-02-21 (초고)

= 2020.03.09. 05:11.. 박석준-3시집-0618-12-105()-4-2.hwp (초고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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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메 메모) 2019-07-12

시 짓기에 관하여 1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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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감정인데.

시는 감정으로 써야 하니까 만들지 말라.

 

감정?

문자가 이미 나를 가두었는데

그런 시가 나올까?

 

시를 짓는 고통?

시는 감정을 담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렇지만 감정으로만 세상을 담을 수 있나요?

고뇌 없는 감정은 깊지도 맑지도 못할 겁니다.

그것은 문자를 통해 변모되거나 고정됩니다.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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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9, 2019-06-28 아침, 19-07-12  (메모)

= 2019.07.17. 20:38.내메. 박석준-작품-0618-11.hwp (메모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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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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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감성인데.

시는 감성으로 써야 하니까 만들지 말라.

문자가 이미 나를 가두었는데

그런 시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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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08-12-29 오후 8:04. 대전 문학마당 신인상 수상식. DSCN0042

  2008-12-29 오후 8:04. 대전 문학마당 신인상 수상식. DSCN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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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독병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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