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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66), 나의 무비즘 (105) 휴가철에 생긴 일_(요약 수정작) / 박석준

나의 118-1 휴가철에 생긴 일_(원작 요약 수정작)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66), 나의 무비즘 (105)

2008-08-02 토요일 밤  08-07

박석준 /

<원작 요약 수정작> 118-1

휴가철에 생긴 일

 

 

  반코마이신이 검출되어 어머니는

  7월 중순부터 격리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언제까지 저래야 한대요?

  세 번 연속 검출 안 되면 격리를 해제한다고 하네요.

  형수를 따라 부다페스트 ,

  오늘은 아늑했다. 8월의 첫 주말 밤

  형수와 동생과 나는

  독일산 맥주를 마시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사흘째의 병문안을 마치고 형수는

  자기 차로 서울을 향해 올라갔다.

  사흘 후인 칠석날, 낮은 폭염으로 뜨거워지는데

  나는 돈 생각이 났다. 동생을 데리고

  동생 차로 은행에 갔다.

  펀드 10개월 들어간 돈이 200만원인데

  주가하락으로 20만원 가까이나 손실이 나 있었다.

 

  해지를 하고 동생 차로 병원으로 향했다.

  4일 것하고 전번 것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어요.

  매우 아늑해진 것 같았다.

  간호사가 알려주고 간 후 내 머릿속은

  한 번만 더 검출되지 말아라, 하는 말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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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6  2008-09-06 (부다페스트에서) <원작>

 2012.10.31. 00:43.. 박석준-시집 최종본 2012922-1.hwp (부다페스트) <원작 요약 수정작>

= 문학마당 41/2012 겨울호(2012-12-15)

= 시집_카페, 가난한 비(2013.02.12.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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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2008-08-02 토요일 밤  08-07(칠석)

    광주시 (푸른마을, 유동 우리은행, 광주기독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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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와 현실을 반영한 표현

  현대의 서정시라면 개인적인 감정과 정서를 주관적으로 표현하면서도 현대를 알려주는 표현이 있어야 한다. 이런 요소가 없다면 그 시인의 시엔 현대의 서정시는 없다. 휴가철에 생긴 일<원작>20098월의 석사학위 작품집에 실려 있다.

  나는 휴가철에 생긴 일에 본질 탐구의 철학, 합리주의 철학을 반대하고, 개개의 단독자인 현실적 인간 즉 현실의 자각적 존재로서 실존(existence, existenz)의 구조를 인식·해명하려고 하는 철학사상(실존주의) 한 소시민의 삶의 모습에서 펼쳐내려고 했. 그리고 펼쳐네는 표현방법으로 펀드라든가 의학 전문용어인 반코마이신등 외래어 사용을 통해 모더니티를 형성하고 인물이 살고 있는 시대를 알려줌으로써 리얼리티를 형성한다는 방식을 취했다.

  “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소시민이지만 도시에서 편하게 살아가기 위해 돈을 불릴 수 있는 행동을 한다. 펀드에 20만 원*을 투자한다. “의 직업은 알 수 없으나, “어머니가 병원의 격리실에 있는 환자이며, 형수는 자기 차가 있어 보다는 부유하고 부다페스트를 다녀온 사람이다.(형수는 독일산 맥주를 독일에서 사서 부다페스트로 가져왔고 이어 한국으로 가져와서 8월에 나의 집에서 그것을 함께 마셨다.)

  칠석날에 그냥(그 합리적 이유가 없이) 돈 생각이 나서 동생 차로 은행에 갔는데 펀드에 투자한 돈에서 20만 원 가까이 손실이 나 있어서 해지를 한다. 2008년도의 8시간 기준 최저일급은 30,160*이다. “가 손실을 본 20만 원은 당해의 7일간의 최저일급에 해당하는데 이 돈이 손실되어 는 펀드를 해지한다. 이것은 가 도시에 사는 매우 가난한 소시민임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한편 반코마이신검출에 관한 정보를 간호사한테서 두 차례 듣고 아늑함을 느낀다. “간호사가 알려주고 간 후내 머릿속은/한 번만 더 검출되지 말아라, 하는 말로/가득 차 있었다.”라고 생각하는 장면에선 가 매우 평범하면서도 인지상정을 지닌 사람임을 보여준다. 이 글엔 휴머니즘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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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과 최저임금제도

  이 글은 2008년에 교사인 나에게 생긴 일을 담은 실화이다. 당시 나의 월급은 300만 원쯤 되었다. 이 절반이 넘는 200만 원을 10개월에 걸쳐 편드에 투자했는데, 당해 8시간 기준 최저일급은 30,160원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내가 손실을 본 20만원은 7일간의 최저일급에 해당한다.

  연도별 최저임금 결정현황 최저임금위원회 자료

https://www.minimumwage.go.kr/minWage/policy/decision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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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밖 실화

  나의 어머니는 2007년 크리스마스 날에 뇌출혈로 쓰러지고 곧 의식을 잃어 입원했다. 교사이고 미혼이고 50살인 나는 어머니하고 함께 살아가는 중에 돈을 불리려고 2007 10월에 월급의 절반이 넘는 200만 원을 펀드에 투자했다. 한데 어머니의 입원이 장기화되엇고 나는 갈수록 살아가는 일이 매우 어렵게 여겨졌다.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몸이 너무 마르고 병에 걸린 나는 어쩔 수 없이 동생을 불러내 함께 아파트로 이사해 사는 길을 선택했다. 은행에서 대출한 돈으로 2008 2월 말에 반전세 아파트로 이사한 후 생활비, 집세, 이자, 병원비 등이 지출되어야 해서 돈 계산을 거의 매일 했다. 그런데 병(의식불명)이 장기화된 어머니는 격리실로 갔고 그것 때문이었는지는 모르나 그냥 펀드에 투자한 돈 생각이 나서 은행에 가보니 펀드에 든 돈에 손실이 나 있었다.

  나는 나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부각시키려고 동생의 아들을 나의 아들로 설정하고 <원작> 2008 9 6일에 완성했다. 그리고 이것을 2009 8월의 석사학위 작품집에 수록했다. 그런데 그 얼마 후에 이 글이 어색하고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어서 수정했다. <수정개작> 문학마당에 발표했하고, 2013년의 시집에는 이 <수정개작>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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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118. 2008-09-06 (부다페스트에서)

휴가철에 생긴 일

 

 

  반코마이신이 검출되어 어머니는

  7월 중순부터 격리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언제까지 저래야 한대요?

  세 번 연속 검출 안 되면 격리를 해제한다고 하네요.

  형수를 따라 부다페스트에서 ,

  8월은 아늑했다. 8월의 첫 주말 밤

  형수와 동생과 나는

  독일산 맥주를 마시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사흘째의 병문안을 하고 형수는

  자기 차로 서울을 향해 올라갔다.

  사흘 후인 칠석날, 낮은 폭염으로 뜨거워지는데

  나는 돈 생각이 났다.

  동생을 데리고 동생 차로 은행에 갔다.

  펀드에 10개월 들어간 돈이 200만원인데

  주가하락으로 20만원 가까이 손실이 나 있었다.

 

  해지를 하고 동생 차로 병원으로 향했다.

  4일 것하고 전번 것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어요.

  매우 아늑해진 것 같았다.

  간호사가 알려주고 간 후 내 머릿속은

  한 번만 더 검출되지 말아라, 하는 말로

  가득 차 있었다. 생의 목소리도 좋게 들렸다.

 

  아, 나 해수욕장 안 가잖아?

  대신 염색할래. 머리 스타일 바꾸고 싶어.

  귀가하자 곧 아들 녀석이 내질렀다.

  열 살밖에 안 된 놈이 염색은 무슨?

  이렇게 응답을 했지만 머리가 다시 몽롱해졌다.

  봉급날은 열흘이나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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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6  2008.09.06. 10:50.. 박석준-08종합1.hwp (부다페스트에서) <원작>

= 석사학위 작품집(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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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 2008-08-08

휴가철에 생긴 일

 

 

  반코마이신이 검출되어 어머니는

  7월 중순부터 격리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언제까지 저래야 한대요?

  세 번 연속 검출 안 되면 격리를 해제한다네요.

  형수를 따라

  부다페스트에서 온 sky,

  8월은 아늑하다.

  8월의 첫 주말 밤

  형수와 동생과 나는

  독일산 맥주를 마시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사흘째의 병문안을 하고 형수는

  자기 차로 서울을 향해 올라갔다.

  사흘 후인 칠석날, 낮은 폭염으로 뜨거워지는데

  나는 돈 생각이 났다.

  동생을 데리고 동생 차로 은행에 갔다.

  펀드에 10개월 들어간 돈이 200만원인데

  주가 하락으로 20만원 가까이 손실이 나 있었다.

 

  해지를 하고 동생 차로 병원으로 향했다.

  4일 것하고 전번 것에서 검출되지 않았어요.

  매우 아늑해진 것 같았다.

  간호사가 알려주고 간 후, 내 머릿속은

  한 번만 더 검출되지 말아라

  동생의 목소리도 좋게 들렸다.

 

  아, 나 해수욕장 안 가잖아? 대신 염색할래. 머리 스타일 바꾸고 싶어.

  귀가하자 곧 아들 녀석이 내질렀다.

  열 살밖에 안 된 놈이 염색은 무슨?

  응답을 해주었지만 머리가 다시 몽롱해지는 것 같았다.

  봉급날은 10일이나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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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8. 00:37.. 08-07-07-지난 날-2008-종합.hwp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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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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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마을 내가 사는 곳 2017-06-12

  푸른마을 내가 사는 곳 2017-06-12_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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