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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84), 분단시 (1) 동행(同行) / 박석준 나의 신시 183 동행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84), 분단시 (1)2018-07-27박석준 /원작>_시집동행(同行)    이 7월에 문득 떠오르는 것은  정전협정,  말이 넓어지고 말을 한층 자유롭게 하는 그 세상에 살  사람의 얼굴이다.   이 7월에 문득 생각나는 것은  한반도,  눈을 마음껏 뜨고 눈을 깊게 바라보게 하는 세상에 살  사람의 눈이다.   이 7월에 문득 고민하게 한 것은  관계,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  동행 혹은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없어지는 통일  그런 세상에서 살아갈  사람의 말이다.   이 7월에 문득 그리워하는 것은  내가 지키던 지난날들  휘몰아치는 시절에 투쟁하는 사람들,  사람의 모습이다.   이 7월에 다시 돌아보는 것은  자본의 힘과 아직 비정한 불감증을 .. 더보기
나의 무비즘 (144), 실존주의 초현실주의 (9) 네 사람과 없어져버린 나 ― 마음과 시공간의 잔상 5 / 박석준 나의 시 신시 182 네 사람과 없어져버린 나 ― 마음과 시공간의 잔상 5나의 무비즘 (144), 실존주의 초현실주의 (9)2017-12-24박석준 /개작> 2022-12-23 ↛네 사람과 없어져버린 나― 마음과 시공간의 잔상 5    크리스마스이브, 파산하여  아내와 이미 헤어진 프로그래머, 후배 경준이  백만 원을 전하려고 찾아간 나에게 세 든 낡은 방에서  “돈 있는 놈이 내 걸 도용했어요.  내 삶에서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인데.”  하고 곧, 서울로 가겠다고 오후 5시경에 길을 떠났다.   비 내리는 충장로 우체국 사거리에 우산들이 떠내려온다.  시끄러운 스피커 소리, 마이크 소리, 사람 소리.  “아저씨, 돈, 천 원짜리 있죠? 한 장만 넣어주세요.”  소리, 짤랑짤랑 종소리, 구세군 자선냄.. 더보기
나의 무비즘 (143), 실존주의 앙가주망 (83), 아방가르드 (62) 7월의 아침 / 박석준 나의 신시 181 7월의 아침나의 무비즘 (143), 실존주의 앙가주망 (83), 아방가르드 (62)2017-07-25박석준 /원작> 2020-04-24 (2월말 / 그 날, / 5.18때 / 묘지로 갔다. / 사라져 가는)7월의 아침    시간에 따라 사람에게 중요한 일, 중요한 색깔이 있다,  생각도 낳는다. 의식한 것에 작용하려는.  사람의 색깔을 의식해 연장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친구에게 전화번호를 묻고 그 사람에게 전화했다.  친구 따라가 두 번 만나 스치듯 말 나눈 게 전부인데.  환갑날 귀찮게 한다는 말에 2월말 퇴직할 나는 좌절했다.  폐 끼쳐 죄송하다, 이후 전화하지 않겠다고 문자 보냈다.  크리스마스 무렵인 그 날, 서울의 식당 앞 밤길에서  넘어져 다리를 다쳤다고, 형이 전화로 말.. 더보기
나의 무비즘 (123),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52) 밤과 나와 담배가/멈춘 시간, 어느 날 / 박석준 나의 신시 146 밤과 나와 담배가/멈춘 시간, 어느 날나의 무비즘 (123),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52)2014-07-12 / 2016-08-03 / 2017-07-12 박석준 / 수정작 교정> (서울 집회)밤과 나와 담배가멈춘 시간, 어느 날    8월말 퇴직을 희망한 나는 8월 3일에 선택했다, 2년 전 사진을.  2014년 7월 토요일, 서울집회 참석 후인 밤 11시 45분  휴게소 컴컴함 속으로 전세버스에서 나온 빛들과,  밤과, 차 문 앞의 나와, 불빛 내는 담배가  멈춘 시간을.  그 밤에 나는 생각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당신에게, 강렬히 느낄 수 없어*  내게 남은 게 없어, 떠나야겠어.   사람이 그리워서, 나는 8월 3일 오전 6시 30분에  페이스북에 제목을 달아 그 사진을.. 더보기
나의 무비즘 (142), 아방가르드 (61) 택시 안에서_(개작) / 박석준 나의 신시 180-1 택시 안에서_(개작)나의 무비즘 (142), 아방가르드 (61)2017-05-27 (토)박석준 /개작>_(의지 버전) 2023-01-09 ↛택시 안에서    네 사람이 승차한 후  셋이 말을 섞을 때 음악을 감지한 나는  노래에 빠져들었어, 몽상을 믿는 젊은이처럼.  길가 가로수 찾아간 사람은 없었을 테지,  택시가 길가에 건물들, 사람들을 흘리고 흐르는데.  7시에 핸드폰 알람 소리가 음악 위에 살짝 스치고는,  한 젊은 얼굴 젊은 목소리를 떠올려 냈어.  갈게요, 여섯시 반에 전해줄 것이 있어서,  일곱시 전에 전화할게요.  사십대 말에 심취했던 음악이 목소리를 흘리고 흐르는데.  한 가수가  낮다가, 조용하다가, 귀엽다가, 우울하다가, 맑다가, 절규하다가  꿈꾸는 듯 목소리를 .. 더보기
나의 무비즘 (141), 아방가르드 (60) 택시 안에서 / 박석준 나의 신시 180 택시 안에서나의 무비즘 (141), 아방가르드 (60)2017-05-27 (토)박석준 /원작> 2022-01-15 →택시 안에서    네 사람이 승차한 후  셋이 말을 섞을 때 음악을 감지한 나는  노래에 빠져들었어, 몽상을 믿는 젊은이처럼.  길가 가로수 찾아간 사람은 없었을 테지,  택시가 길가에 건물들, 사람들을 흘리고 흐르는데.  7시다는 핸드폰 알람이 음악 위에 살짝 스치고는,  한 젊은 얼굴 젊은 목소리를 떠올려 냈어.  갈게요, 여섯시 반에 전해줄 것이 있어서,  일곱시 전에 전화할게요.  사십대 말에 심취했던 음악이 목소리를 흘리고 흐르는데.  한 가수가  낮다가, 조용하다가, 귀엽다가, 우울하다가, 맑다가, 절규하다가  꿈꾸는 듯 목소리를 변색하네!  “한 노래에 여러 ..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79), 의식의 흐름 (32) 기대한 까닭에 앞에 있는 사람에게_(수정작) / 박석준 나의 신시 179-1 기대한 까닭에 앞에 있는 사람에게_(수정작)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79), 의식의 흐름 (31)2017-01-하순 / 2016-12-30 (회상)박석준 /수정작> 2020-03-09. ↛기대한 까닭에 앞에 있는 사람에게    무언가 좋은 것이 있기를 기대한 까닭에  앞에 있는 사람에게  두려워짐 꺼려짐이 생기지 않아야 할 텐데  말소리가 바람 거슬러 지나가는 듯하다.   이 시간엔 여기까지만 할까 요?  네, 쉬어요. 핸드폰 해도 되죠? 화장실 가도 되죠?  시끄러운 소리 내지 말고  허락 없이 밖으로 나가지 마라.   마음이 끌리어 핸드폰에, 먹을 것에 손이 간다.  핸드폰에 종이에 관심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너하고 얘랑 같이 하는 게임이니? 네, 개 재밌어요.  맛있겠다!..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78), 의식의 흐름 (30) 기대한 까닭에 앞에 있는 사람에게 / 박석준 나의 신시 179 기대한 까닭에 앞에 있는 사람에게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78), 의식의 흐름 (30)2017-01-하순 / 2016-12-30 (회상)박석준 /원작> 2017-01-27기대한 까닭에 앞에 있는 사람에게    무언가 좋은 것이 있기를 기대한 까닭에  앞에 있는 사람에게  두려워짐 꺼려짐이 생기지 않아야 할 텐데  말소리가 바람 거슬러 지나가는 듯하다.   이 시간엔 여기까지만 할까 요?  네 쉬어요. 핸드폰 해도 되죠? 화장실 가도 되죠?  시끄러운 소리 내지 말고  허락 없이 밖으로 나가지 마라.   마음이 끌리어 핸드폰에, 먹을 것에 손이 간다.  핸드폰에 종이에 관심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너하고 얘랑 같이 하는 게임이니? 네, 개 재밌어요.  맛있겠다! 네, 맛있어요. 드셔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