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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창작년도)

소라 껍질과, 두 사람과 나 / 박석준_무비즘 (157)

나의 신시 199-1 소라 껍질과, 두 사람과 나

나의 무비즘 (157), 실존주의 모더니즘 (89)

2021-03-20

박석준 /

(원작 교정작)_(의지 버전) (남자 꼬마 아이 / 바다에서 / )

소라 껍질과두 사람과 나

 

 

  소라 껍질을 봤다고? 여기서?

  내 귀로 소라가 파고들고는 뇌리에 소라 껍질이 떠올랐다.

  산책로, 푸른마을 산책로에서.

  어! 봤어! 깨끗하고 또렷한 목소리가 파고들고는

  우산 아래 초록색 바지 뒷모습이 내 앞에서 흔들거린다.

  여섯 살쯤 될 남자 꼬마 아이 같은데,

  어떻게 생겼을까?

  소라, 저 위에서 본 것 아니?

  나의 귀로 파고든 소라가 ‘할머니?’로 변환되는데

  꼬마가 걸으면서 눈을 내려 동산 옆 산책로 가를 살폈다.

  소안도 앞바다에서 막 올라온 살아있는 소라를 보아서 나는

  소라가 죽어서 산책로에 껍질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와! 여기 있다! 소라 껍질이다!

  소라 우산 속 할머니를 파고들고는

  할머니가 멈춰 서고 눈을 내려 동산 옆 산책로 가를 살폈다.

  소라 껍질 맞네!

  62살, 마른 다리에 반항도 하려고 산책로로 간 거지만 나는

  소라 소리에 소라 껍질을 살폈다.

  소라는 어디서 살지?

  바다에서 살지!

  목소리가 교환되고는, 라랄랄~

  꼬마가 노랫소리를 흥얼거린다, 즐거워한다.

  할머니는, 살짝 내리는 비를 맞고

  여섯 살쯤 될 남자 꼬마 아이를 데리고 내려오는 다른 할머니한테

  요 며칠 못 봤는데 일찍 나오셨구려, 소리를 내고.

  나는 사색도 하려고 산책로로 간 거지만

  우산 속 두 얼굴을 보고 싶어졌다, 걸음을 재촉했다.

  진지한 인상 꼬마가 노랫소리를 흥얼거리고 앞쪽으로 달려온다.

  나는 다리가 피로해져 귀가하고 싶어져서 길을 내려간다.

  그러다가 잠시 두 사람의 뒷모습을 살핀다.

  파란 비닐우산 아래에, 산책로에서

  초록색 잠바와 초록색 바지를 입은 꼬마와

  보라색 겉옷을 입은 할머니가 산책하고 있다.

  봄날 살짝 내리는 이슬비를 맞고

  인생을 생각하려고 나는 산책로로 갔는데,

  한 소라가 껍질을 산책로에 남겨서 뇌리에 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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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5 (바닷가에서/는데) <원작>

→ 2022-12-14 오후 07:25. 카페, 가난한 비, 거리에 움직이는 사람들, 무비이즘-선경-박석준-2022-12-14.hwp (바다에서/갔는) (남자 꼬마 아이) <원작 교정 수정작>

∽ 2023.01.06. 16:29 박석준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_내지(0106).pdf (수정작 교정: 남자 꼬마 아이)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2023.03.20.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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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시 199

<원작2022-01-15 (남자꼬마아이 / 바닷가에서 / 데)

소라 껍질과두 사람과 나

 

 

  소라 껍질을 봤다여기서?

  내 귀로 소라가 파고들고는 뇌리에 소라 껍질이 떠올랐다.

  산책로, 푸른마을 산책로에서.

  어! 봤어! 깨끗하고 또렷한 목소리가 파고들고는

  우산 아래 초록색 바지 뒷모습이 내 앞에서 흔들거린다.

  여섯 살쯤 될 남자꼬마아이 같은데,

  어떻게 생겼을까?

  소라, 저 위에서 본 것 아니?

  나의 귀로 파고든 소라가 ‘할머니?’로 변환되는데

  꼬마가 걸으면서 눈을 내려 동산 옆 산책로 가를 살폈다.

  소안도 앞바다에서 막 올라온 살아있는 소라를 보아서 나는

  소라가 죽어서 산책로에 껍질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와! 여기 있다! 소라 껍질이다!

  소라 우산 속 할머니를 파고들고는

  할머니가 멈춰 서고 눈을 내려 동산 옆 산책로 가를 살폈다.

  소라 껍질 맞네!

  62살, 마른 다리에 반항도 하려고 산책로로 간 거지만 나는

  소라 소리에 소라 껍질을 살폈다.

  소라는 어디서 살지?

  바닷가에서 살지!

  목소리가 교환되고는, 라랄랄~

  꼬마가 노랫소리를 흥얼거린다, 즐거워한다.

  할머니는, 살짝 내리는 비를 맞고

  여섯 살쯤 될 남자꼬마아이를 데리고 내려오는 다른 할머니한테

  요 며칠 못 봤는데 일찍 나오셨구려, 소리를 내고.

  나는 사색도 하려고 산책로로 간 거지만

  우산 속 두 얼굴을 보고 싶어졌다, 걸음을 재촉했다.

  진지한 인상 꼬마가 노랫소리를 흥얼거리고 앞쪽으로 달려온다.

  나는 다리가 피로해져 귀가하고 싶어져서 길을 내려간다.

  그러다가 잠시 두 사람의 뒷모습을 살핀다.

  파란 비닐우산 아래에, 산책로에서

  초록색 잠바와 초록색 바지를 입은 꼬마와

  보라색 겉옷을 입은 할머니가 산책하고 있다.

  봄날 살짝 내리는 이슬비를 맞고

  인생을 생각하려고 나는 산책로로 데,

  한 소라가 껍질을 산책로에 남겨서 뇌리에 ‘삶’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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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0 ∼ 2022-01-15 오후 03:31. 소라 껍질과, 두 사람과 나 - 사이판.hwp (+ 택시 안에서) (바닷가에서/는데) <원작 원본>

= 2022.09.02. 23:35.내메. 시간의 색깔은-61.hwp (원작 날짜: 2022-01-15 36행 작)

↛ (원작 오교정: 봤다고여기서 /아니 ) 『사이펀』 24호/2022 봄호(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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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2021-03-20,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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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객관적 해석

 

  사람은 길을 걷다가 어떤 물건을 조금 전에 길에서 잃어버린 것 같아서 왔던 그 길로 돌아가면서 살펴보는 경우가 있고, 길에서 본 무엇인가가 생각나서 다시 살펴보려고 그 길로 간 경우가 있다. 이 두 경우의 공통점은 기억의 지속이다. 그런데 무슨 일을 하려고 동행하여 함께 길을 걸어가더라도 각기 따로 목적이 있다. 그리고 그런 까닭에 한 일이나 사물에 대해 갖는 관심도도 각기 다르다(동상이몽). 「소라 껍질과, 두 사람과 나」는 ‘소라 껍질 찾기’라는 같은 목적이 있어서 같은 길을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을 따라 사람들이 시공간을 움직여 장면을 흘려내는 무비즘 기법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 일에는 우연히 목적을 안 “나”도 관심을 가져서 같은 길을 걸어간다.

  사람은 길에서 만난, 사람이 남긴 흔적(그전의 만남/껍질)을 통해 할 일 또는 인생(삶)을 생각한다. 「소라 껍질과, 두 사람과 나」는 사람에겐 기억의 지속이 있어서 인생에서 중요한 일이 나이에 따라 따로 있음을 몇 가지 기법을 사용하여 형상화했다.

  * 동일 문장구조의 반복/변형

    (-가 파고들고는/-가 ∽ 파고들고는)

  * 상징 :

    (소라 껍질) → 사람이 남긴 삶의 흔적

  * 시각적 이미지

    (파란색 비닐 - 초록색 잠바와 초록색 바지 - 보라색 곁옷)

  「소라 껍질과, 두 사람과 나」에서 “나”는 “소라 껍질”이 연상시켜 삶과 죽음을, 즉 인생을 생각한다. 그리고 우연히 들려온 소리 때문에 두 사람(꼬마 아이, 할머니)이 누굴까? 하고 관심을 가진다. 이런 일은 사람은 흔히 하면서도 특별한 일로 여긴다. 그렇게 하여 사람은 살아가고 그 시간의 자신의 삶에 나름의 의미를 둔다. 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wlgig하는 빛깔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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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 노트

  「소라 껍질과, 두 사람과 나」는 2개의 버전이 세상에 나왔다. 둘 다 2021-03-20일에, 광주시 푸른마을 산책로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들을 그리고 그것을 봄으로써 일어난 나(박석준)의 생각을 시 형식으로 묘사한 것이다. 나는 그날 건강 상태도 테스트하려고 사색도 하려고 인생을 생각하려고 집 옆 산책로로 갔다. 그리고 귀가 직후에 이 글의 초고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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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 2021-03-20

소라 껍질과 꼬마 아이와 할머니와 나

 

 

  소라 껍질을 봤다고, 여기서?

  내 귀로 소라가 파고들고는 뇌리에 소라 껍질이 떠올랐다.

  산책로, 푸른마을 산책로에서.

  어.

  깨끗하고 또렷한 목소리가 파고들고는

  초록색 바지 뒷모습이 우산 아래에서 흔들린다.

  여섯 살쯤 될 남자꼬마아이 같다.

  어떻게 생겼을까.

  저 위에서 본 것 아니냐?

  꼬마와 나의 귀로 소라가 파고들고는

  꼬마는 걸으면서 산책로로 눈을 내려 동산 가를 살폈다.

  나는 소라가 살아있는 모습을 소안도에서 처음으로 봐서

  소라가 육지에서 죽어서 껍질이 여기에 남았다고 생각하는데.

  와! 여기 있다.

  소라가 파고들고는

  우산 속 할머니는 멈춰 서고 산책로로 눈을 내려 동산 가를 살다.

  소라 껍질 맞네!

  눈이 나쁜 나에겐 소라 껍질이 눈에 들어오질 않았는데.

  소라는 어디서 살지?

  바닷가에서 살지랄랄~

  목소리가 흘러가고는 꼬마가 즐거워하며 노랫소리를 흥얼거린다.

  할머니는 내려오는 다른 할머니한테

  어디 가시오, 소리를 냈다.

  나는 두 사람 얼굴을 보고 싶어 우산 앞쪽으로 가서 살폈다.

  꼬마는 즐거워하며 노랫소리를 흥얼거린다.

  나는 귀가하고 싶어져서 길을 내려갔다. 그러다가

  잠시 두 사람의 뒷모습을 살폈다.

  파란 비닐우산 아래에, 초록색 잠바와 초록색 바지를 입은 꼬마와

  보라색 겉옷을 입은 할머니가 산책로에서 산책하고 있다.

  인생을 생각하려고 나는 산책로로 갔었는데.

  한 소라가 육지에서 죽어서 껍질이 뇌리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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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0 오후 5:02. (초고)

= 2022-02-11-오후 12:38. 시간의 색깔은-1.hwp (초고 원본)

= 2022.09.02. 23:35.내메. 시간의 색깔은-6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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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펀』 (원작 오교정)

소라 껍질과두 사람과 나

 

 

  소라 껍질을 봤다고여기서

  내 귀로 소라가 파고들고는 뇌리에 소라 껍질이 떠올랐다.

  산책로, 푸른마을 산책로에서.

  어! 봤어! 깨끗하고 또렷한 목소리가 파고들고는

  우산 아래 초록색 바지 뒷모습이 내 앞에서 흔들거린다.

  여섯 살쯤 될 남자 꼬마 아이 같은데,

  어떻게 생겼을까?

  소라, 저 위에서 본 것 아니

  나의 귀로 파고든 소라가 ‘할머니?’로 변환되는데

  꼬마가 걸으면서 눈을 내려 동산 옆 산책로 가를 살폈다.

  소안도 앞바다에서 막 올라온 살아있는 소라를 보아서 나는

  소라가 죽어서 산책로에 껍질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와! 여기 있다! 소라 껍질이다!

  소라가 우산 속 할머니를 파고들고는

  할머니가 멈춰 서고 눈을 내려 동산 옆 산책로 가를 살폈다.

  소라 껍질 맞네!

  62살, 마른 다리에 반항도 하려고 산책로로 간 거지만 나는

  소라 소리에 소라 껍질을 살폈다.

  소라는 어디서 살지?

  바닷가에서 살지!

  목소리가 교환되고는, 라랄랄~

  꼬마가 노랫소리를 흥얼거린다, 즐거워한다.

  할머니는, 살짝 내리는 비를 맞고

  여섯 살쯤 될 남자 꼬마 아이를 데리고 내려오는 다른 할머니한테

  요 며칠 못 봤는데 일찍 나오셨구려, 소리를 내고.

  나는 사색도 하려고 산책로로 간 거지만

  우산 속 두 얼굴을 보고 싶어졌다, 걸음을 재촉했다.

  진지한 인상 꼬마가 노랫소리를 흥얼거리고 앞쪽으로 달려온다.

  나는 다리가 피로해져 귀가하고 싶어져서 길을 내려간다.

  그러다가 잠시 두 사람의 뒷모습을 살핀다.

  파란 비닐우산 아래에, 산책로에서

  초록색 잠바와 초록색 바지를 입은 꼬마와

  보라색 겉옷을 입은 할머니가 산책하고 있다.

  봄날 살짝 내리는 이슬비를 맞고

  인생을 생각하려고 나는 산책로로 는데,

  한 소라가 껍질을 산책로에 남겨서 뇌리에 ‘삶’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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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오교정: 봤다고여기서 /아니 ) 『사이펀』 24호/2022 봄호(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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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된 곳

blog.naver.com›poesytree

마당 깊은 꽃집 2023.04.15.

소라 껍질과, 두 사람과 나 / 박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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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 글의 배경. 푸른마을 산책로. 20230526_144608-1

    이 글의 배경. 푸른마을 산책로. 20230526_144608-1_poor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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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준_완도군 소안도_1996. img364

    박석준_완도군 소안도_1996. img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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