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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창작년도)

나의 그로테스크 아방가르드 (66) 조제(調劑) / 박석준

나의 신시 189 조제

나의 그로테스크 아방가르드 (66)

2019-08-03 (토)

박석준 /

<원작2022-03-19 ↛

조제(調劑)

 

 

  8월의 첫 토요일 오후 카카오톡에 E가

  _ 예술의 거리 근처에 막걸리 마실 만한 데가 있을까?

  _ 대인동식당은 깡막걸리만 마시는 곳이라…

  라는 말을 12시 30분에 남겼다.

  E 자신이 그 근처에 막걸릿집들이 있다는 걸 아는데.

  E는 말을 왜 이렇게 하는 걸까?

  뒷말이 딴 동네에 있는 ‘대인동식당’에 뉘앙스를 풍긴다.

  _ 장사할지 모르나 그 거리에서 나와 꺾으면 술집 보임.

  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E는 마이동풍.

  _ 막걸리의 신, 태 옹이 잘 알 텐데…

  _ 두 시에 홍 화백 전시회 관람하고 마시려고, 셋이서…

  순서가 바뀐부적절한 말을 1시에 이었다.

  부적절한 곳에 남긴 E의 은 내게 생각을 불렀다.

  우리 모임 구성원은 E, 태, 대인동식당 단골인 성,

  대장인 나, 포함 7명이고, 나와 E 2만 화백을 아는데,

  모임 채팅에서 E는 말을 왜 이렇게 하는 걸까?

  뒷말이 ‘셋이서’에 뉘앙스를 풍긴다.

  _ 옛 동아극장 골목, 연이네집.

  _ 대장 카카오로 통화.

  태의 말들이 2시 35분에, 그 4분 후에 이어져, 나는

  태가 미국에 있고 E의 메시지나 전화를 받은 적이

  없음을 카카오 통화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E는 3시에

  _ 연이네집이네, 화백과 담소중

  말을 던졌다. 뒷 ‘담소중은 내게 생각을 불렀다.

  사람은 생각을 하는 존재인데. 말로

  타인을 통제하려는 욕망 때문에

  쉽사리 말을 조제하고어떤 사람에게 쉽사리 슬픔을 준

  E는 말의 비전문가였다.

 

2019-08-05 ∼ 2022-03-19 오후 5:00 <원작>

2022.09.02. 23:35.내메. 시간의 색깔은-61.hwp (2/‘담소중’은 카톡 속 글자임) <원작 원본>

→ (오교정 만/담소 중)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2023.03.20.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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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2019-08-03 (토),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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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객관적 해석

  글 「조제(調劑)」는 8월의 첫 토요일에 “나”가 카카오톡에서 (회원 E의 문자)을 보게 되고 반응함(생각하고 문자로 대응함)으로써 펼쳐진 사건들과 이후에 “나”가 정리해본 생각(말의 조제가 슬픔을 준다.)을 시 형식으로 표현한 글이다.

  E는 “깡막걸리만 마시는 곳이” 아닌 “막걸리 마실 만한 데”를 알려달라는 말(문자 톡)을 모임의 대화창(카카오톡)에 먼저 남겼다. 이 문자 톡을 봐서 “나”가 문자 톡으로 반응했다. 그런데, 마이동풍하고, “막걸리의 신, 태 옹이 잘 알 텐데…”와 바로 이어 “두 시에 홍 화백 전시회 관람하고 마시려고, 셋이서…”라고 카카오톡 대화창에 E가 말(문자 톡)을 남겼다. 이것은 E의 기억의 지속(태 옹이 막걸리의 신이다라는 생각이 지속됨) ‘세 사람(자신, 홍 화백, 태)이 술을 마시는 시간’을 연상해내고 그런 자리를 만들려고 (욕망을) 표출한 행동이다. 즉 회원 중에서는 “태”하고만 술을 마시려고 연출한 행동이다. (타인을 통제하려는 욕망 때문에 말을 조제함)이다. 결국 는 이런 말의 조제(쉽사리 말을 조제함쉽사리 조제한 말) 어떤 사람에게 쉽사리 슬픔을 준다고 파악하여 “E는 말의 비전문가였다. 간주한다.

  이 글은 다음과 같은 몇 기법을 사용하여 운율감을 주고, 독자의 시선을 앞뒤로 이동시킨다.

  *동일문장 반복

    (E는 말을 왜 이렇게 하는 걸까?)

  *동일 문장구조 반복

    (뒷말이 ∽에 뉘앙스를 풍긴다.)

    (- ∽은 내게 생각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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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밖 실화

  2019년 8월 3일(토요일)에 내가 광주에 있는데, 우리 모임 카카오톡에 회원문자가 나타났다. 이에 내가 대응하였고 그 후에 다른 회원의 문자가 나타나서 대장인 내가 카카오 통화를 했다. 그러고는 새로운 상황을 알려주는 문자가 나타났는데, 나에게서 생각이 일어났다. 그런데 다음날 곡성 압록유원지를 지나간 직후 경찰승전탑 근처에서 문득, 이날 토요일에 생긴 일이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2019-08-05일(월)에 이날 일어난 일과 나의 생각을 시 형식으로 사실적으로 재생해보았고 그것이 글 「조제(調劑)」의 초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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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시 189_

(오교정 /담소 중) 시집

조제(調劑)

 

 

  8월의 첫 토요일 오후 카카오톡에 E가

  ―예술의 거리 근처에 막걸리 마실 만한 데가 있을까?

  ―대인동식당은 깡막걸리만 마시는 곳이라…

  라는 말을 12시 30분에 남겼다.

  E 자신이 그 근처에 막걸릿집들이 있다는 걸 아는데.

  E는 말을 왜 이렇게 하는 걸까?

  뒷말이 딴 동네에 있는 ‘대인동식당’에 뉘앙스를 풍긴다.

  ―장사할지 모르나 그 거리에서 나와 꺾으면 술집 보임.

  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E는 마이동풍.

  ―막걸리의 신, 태 옹이 잘 알 텐데…

  ―두 시에 홍 화백 전시회 관람하고 마시려고, 셋이서…

  순서가 바뀐, 부적절한 말을 1시에 이었다.

  부적절한 곳에 남긴 E의 말은 내게 생각을 불렀다.

  우리 모임 구성원은 E, 태, 대인동식당 단골인 성,

  대장인 나, 포함 7명이고, 나와 E  만 화백을 아는데,

  모임 채팅에서 E는 말을 왜 이렇게 하는 걸까?

  뒷말이 ‘셋이서’에 뉘앙스를 풍긴다.

  ―옛 동아극장 골목, 연이네집.

  ―대장 카카오로 통화.

  태의 말들이 2시 35분에, 그 4분 후에 이어져, 나는

  태가 미국에 있고 E의 메시지나 전화를 받은 적이

  없음을 카카오 통화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E는 3시에

  ―연이네집이네, 화백과 담소 중

  말을 던졌다. 뒷말 ‘담소 중’은 내게 생각들 불렀다.

  사람은 생각을 하는 존재인데. 말로

  타인을 통제하려는 욕망 때문에

  쉽사리 말을 조제하고, 어떤 사람에게 쉽사리 슬픔을 준

  E는 말의 비전문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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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6. 16:29. 박석준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_내지(0106).pdf (오교정 만/담소 중)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2023.03.20.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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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 2019-08-05 ∼ 2020-03-03

조제(調劑)

 

 

  8월의 첫 토요일 오후 카카오톡에 E가

  예술의 거리 근처에 막걸리 마실 만한 데가 있을까?

  대인동식당은 깡막걸리만 마시는 곳이라…

  라는 말을 12시 30분에 남겼다.

  E 자신이 그 근처에 막걸집들이 있다는 걸 아는데.

  E는 말을 왜 이렇게 하는 걸까?

  뒷말이 딴 동네에 있는 ‘대인동식당’에 뉘앙스를 풍긴다.

  장사할지 모르나 그 거리에서 나와 꺾으면 술집 보임.

  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E는 마이동풍.

  막걸리의 신, 성주 옹이 잘 알 텐데…

  두 시에 홍 화백 전시회 관람하고 마시려고, 셋이서…

  순서가 바뀐, 부적절한 말을 1시에 이었다.

  부적절한 곳에 남긴 E의 말은 내게 생각을 불렀다.

  우리 모임 구성원은 E, 성주, 대인동식당 단골인 G,

  대장인 나, 포함 7명이고, 나와 E 2명만 화백을 아는데,

  모임 채팅에서 E는 말을 왜 이렇게 하는 걸까?

  뒷말이 ‘셋이서’에 뉘앙스를 풍긴다.

  옛 동아극장 골목, 경아네집.

  대장 카카오로 통화.

  들이 2시 35분에, 그 4분 후에 이어져, 나는

  성주가 미국에 있고 E의 메시지나 전화를 받은 적이

  없음을 카카오 통화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E는 3시에

  경아네집이네, 화백과 담소중

  말을 던졌다. 뒷말이 ‘담소중’에 통제의 뉘앙스를 풍긴다.

 

  세상엔 타인이 있고 사람은 생각을 하는데.

  내 욕망만을 중시해서 말을 쉽게 조제하면,

  말은 어떤 사람에게 슬픔을 낳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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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5(초), 2020-03-03 (완)

= 2020.03.09. 05:11.메. 박석준-3시집-0618-12-푸105(교)-4-2.hwp (G/성주) (초고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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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남 곡성군 경찰승전탑 근처. 20190804

  전남 곡성군 경찰승전탑 근처. 20190804_15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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