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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창작년도)

나의 무비즘 (147), 실존주의 모더니즘 (81) 산책을 하다 비가 내려 / 박석준

나의 신시 186-1 산책을 하다 비가 내려

나의 무비즘 (147), 실존주의 모더니즘 (81)

2019-06-18 또는 2019-06-24

박석준 /

<원작 수정작>_시집

산책을 하다 비가 내려

 

 

  밝고 가볍고 느긋한, 그런 시간은 잠시였어도

  산책하다 비를 본 사람이 생각하겠지.

  산책을비를우산을갈 데를…….

 

  이게 콩이란다.

  콩이에요?

  콩이란다!

  어린이집 아이 다섯이 쪼그려 앉아 있다 일어서서

  좋아라 하며

  여선생님을 따라간다, 유모차 쪽으로 산책을 한다.

 

  그 시누이 말이야.

  여자 셋이 걸음을 빨리하며 팔 흔들며 대화를 나눈다.

  행인들이 앞지른다, 애들을, 아기를.

  시간을 쪼개 삶을 만들어가려는 걸까?

 

  산책을 하다 비가 내려,

  선생님과 아이들이 뛰어온다,

  행인들이 빠른 걸음으로 돌아온다,

  엄마가 유모차 돌려 걸어온다.

  비를 맞고 사람들이 걸어가고

  산책로 가 빨간 장미꽃들이 젖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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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밤 ∽ 2020-03-03 <원작> ∽ 2022-12-06 오후 9:00 <수정작>

= 2022-12-14 오후 07:25. 카페, 가난한 비, 거리에 움직이는 사람들, 무비이즘-선경-박석준-2022-12-14.hwp (수정작 원본)

=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2023.03.20. 푸른사상)

= 2023-01-09 오후 01:29.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박석준-2023-91-09-교-분석.hwp (수정작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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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시 186

<원작2020-03-03

산책을 하다 비가 내려

 

 

  밝고 가볍고 느긋한, 그런 시간은 잠시였어도

  산책하다 비를 본 사람이 생각하겠지.

  산책을비를우산을갈 데를…….

 

  이게 콩이란다.

  콩이에요?

  콩이란다!

  어린이집 다섯 애들이 쪼그려 앉아 있다 일어서서

  좋아라 하며

  여선생님을 따라간다, 유모차 쪽으로 산책을 한다.

 

  그 시누이 말이야.

  여자 셋이 걸음을 빨리하며 팔 흔들며 대화를 나눈다.

  행인들이 앞지른다, 애들을, 아기를.

  시간을 쪼개 삶을 만들어가려는 걸까?

 

  산책을 하다 비가 내려,

  선생님과 아이들이 뛰어온다,

  행인들이 빠른 걸음으로 돌아온다,

  엄마가 유모차 돌려 걸어온다.

  비를 맞고 사람들이 걸어가고

  간 장미꽃들이 젖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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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 2020-03-03 오후 11:08 () <원작>

= 2021.10.25. 13:57.메. 산책로에서-1.hwp (원작 날짜)

= 2020.11.01. 21:52.. 말과 의식.hwp <원작 원본>

= 『내일을 여는 작가』 78호(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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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2019-06-18, 광주 또는

    * 2019-06-24. (광주, 월 오후 한때 소나기 5-3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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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객관적 해석

  산책을 하다 비가 내려」는 <원작>, <수정작>이라는 2개의 버전이 있다. <수정작>은 <원작> 표현 “빨간 장미꽃들이”의 “빨간” 앞에 ‘산책로 가’를 덧붙여 표현함으로써 글에 ‘사실성과 강한 시각적 이미지를 부여하면서 무비즘 경향을 <원작>보다 선명하게 만들어낸다. 글 「산책을 하다 비가 내려」는 다음 몇 가지의 생각을 전한다.

  ①동일 상황에 함께 처했지만, 사람은 그 상황에 대해 각각의 처지에 따라 반응하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나타난 행동이 다르다(개인이 나타낸 행동에 개별성, 관계성, 가변성이 있다), 하지만 ⓶동일 상황에 장미꽃은 모양을 변화해도 같은 자리에 계속 있을 뿐이다(장미꽃은 불변성이 아니라 가변성을 지니고 있을 뿐이다).

  사람은 어떤 사실을 경험하여 의미를 에 이르지만(→ 산책하다 비를 본 사람이 생각하겠지./산책을, 비를, 우산을, 갈 데를, …….), 각자의 경험과 안목과 처지에 따라 생각하고 (관계적인 또는 개별적인) 활동 선택한다. 화자인 “나”는 산책하는 사람들을 본 후에 “시간을 쪼개 삶을 만들어가려는 이라고 산책의 의미를 생각해 낸다.

  글에 사용한 기법은 *서술절 늘이기(뛰어온다 / 빠른 걸음으로 돌아온다 / 걸어온다 / 비를 맞고 걸어가고 / 젖어 간다)이다. 이 기법은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 시공간이 이동하며 흐르는 느낌이 들게 하는 무비즘 경향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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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밖 실화

  나(박석준)는 2019-06-18일과 24일에 집 옆 푸른마을 산책로로 갔다. 산책하는 중에 비가 내려서 산책로에 있는 각자의 방식으로 행동을 했다. 이 글은 이 산책로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들을 묘사하고 나의 생각을 담은 시 형식으로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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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2019-06-26 ∼ 2019-07-24

산책을 하다 비가 내려 (13)

 

 

  밝고 가볍고 느긋한, 그런 시간은 잠시였어도

  산책하다 비를 본 사람이 생각하겠지.

  산책을, 비를, 우산을, 갈 데를, …….

 

  이게 콩이란다.

  콩이에요?

  콩이란다!

  쪼그려 앉은 다섯 애들이

  좋아라 하며

  어린이집 여선생님을 따라간다, 유모차 쪽으로 산책을 한다.

 

  그 시누이 말이야,

  여자 셋이 걸음을 빨리하며 팔 흔들며 대화를 나눈다.

  행인들이 앞지른다, 애들을, 아기를.

  시간을 쪼개 삶을 만들어가려는 걸까?

 

  산책을 하다 비가 내려

  선생님과 아이들이 뛰어온다.

  행인들이 빠른 걸음으로 돌아온다.

  엄마가 유모차 돌려 걸어온다.

  비를 맞고 사람들이 걸어가고

  장미꽃들이 젖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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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 07-10, 07-24 밤 11시 50 (초고)

= 2019.10.12. 18:14.. 쐐기가 걸어가고.hwp (초고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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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2019-06-26 밤 ∼

산책을 하다 비가 내려 1 () 11

 

 

  밝고 가볍고 느긋한, 그런 시간은 잠시였어도

  산책하다 비를 본 사람이 생각하겠지.

  산책을, 비를.

 

  아기 태운 유모차

  밀며 엄마가 거니는 산책길

  단지를 둘러싼 산책길, 길가에

  장미꽃인지 모를 꽃들이 피어 있다.

 

  이게 콩이란다.

  콩이에요?

  콩이란다!

  쪼그려 앉은 다섯 애들이 머리에 중요한 것을 담고

  일어서서 좋아라 하며

  어린이집 여선생님 따라간다, 유모차 쪽으로 산책을 한다.

 

  그 시누이 말이야,

  여자 셋이 팔 흔들며 대화를 나누면서 빠른 걸음이다.

  엄마일 듯하고 아줌마인 듯도 한데 앞지른다, 애들을, 아기를.

  시간을 쪼개 삶을 만들어가려는 걸까?

  걷기 운동을 하는 건 확실한데.

 

  산책을 하다 비가 내려

  비가 내려도 산책하는 사람이 떠오른다.

  비가 내려도 엄마가 되돌아서 걸어가고

  비가 내려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뛰어간다.

  장미꽃인지 모를 꽃들이 젖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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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밤, 19-07-10 저녁 (메모)

= 2019.07.15. 15:02.메. 7월의 아침.hwp

= 2019.07.17. 20:38.내메. 박석준-작품-0618-11.hwp (메모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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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산책로의 다섯 아이. 20190618_103437

    산책로의 다섯 아이. 20190618_10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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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의 다섯 아이와 여선생님. 20190618_103510

    산책로의 다섯 아이와 여선생님. 20190618_10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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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다 비가 내려. 20210803_063708

    산책을 하다 비가 내려. 20210803_06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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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가의 장미. 20180515_141702

    산책로 가의 장미. 20180515_14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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