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208 사(思) 시간을 남긴 아름다운 청년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99), 사상시 (21), 추모시 (2)
2021-02-19
박석준 /
<원작 이본> (‘’부호) 2022.09.11
사(思) 시간을 남긴 아름다운 청년
비는 눈보다 따뜻해서 나는 슬픔을 느낄 수 있다.
눈은 비보다 차가워서 나는 불안함에 빠져든다.
눈이 내린 길, 눈 날아간 2월, 그 사람이 세상과 헤어졌다.
어떻게 살 것인가?
산다는 것은 시간을 남겨 타인에게 기억되는 것!
그 사람은 멋진 아름다운 청년
그 사람은 박제를 형님이라고 부르는 청년
박제에게 소년처럼 생긋 미소 짓는 귀여운 청년
그 사람은 7년 전쯤에 조진태 시인이 소개하여
두 번째 만난 날, 착한 그 사람은
박제를 형님이라고 부르겠다고 했다.
그 사람은 살아감을 박제와 세 번 이야기했으며
구 동구청 뒤 술집에 박제가 들어와서 네 번째 만났으며
2년 전인 이날 만남은 우연이어서 바로 미소를 보내고 헤어졌다.
‘서로 두 번째 만나 운암동 술집에서
그 앤 나의 시를 가져갔으나,
나는 그 애 시를 본 적이 없다,
서로 살아가는 때. 나는 그의 시간을 보았을 뿐
서로 네 번째 만나 마지막으로 헤어졌다.’
살아온 만큼의 아름다움!
파란색 셔츠를 입은 아름다운 청년
시인 윤정현*을 박제는 다시 볼 수가 없다.
그 사람과 함께한 시간 더러 있었지만
그 사람의 시간들이 남았을 뿐,
산다는 것은 타인에게 기억되는 것! 일 뿐.
* 윤정현(1963-2021)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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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1 (‘’부호 없음) <원작 원본>
=→ 2022.09.11. 01:01.메. 카페, 가난한 비, 거리에 움직이는 사람들, 무비이즘-선경-박석준.hwp (‘’부호) <원작 이본>
↛ (원작 이본 오교정: 것!일 뿐.)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2023.03.20.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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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원본> (‘’부호 없음) 2021-08-31
사(思) 시간을 남긴 아름다운 청년
비는 눈보다 따뜻해서 나는 슬픔을 느낄 수 있다.
눈은 비보다 차가워서 나는 불안함에 빠져든다.
눈이 내린 길, 눈 날아간 2월, 그 사람이 세상과 헤어졌다.
어떻게 살 것인가?
산다는 것은 시간을 남겨 타인에게 기억되는 것!
그 사람은 멋진 아름다운 청년
그 사람은 박제를 형님이라고 부르는 청년
박제에게 소년처럼 생긋 미소 짓는 귀여운 청년
그 사람은 7년 전쯤에 조진태 시인이 소개하여
두 번째 만난 날, 착한 그 사람은
박제를 형님이라고 부르겠다고 했다.
그 사람은 살아감을 박제와 세 번 이야기했으며
구 동구청 뒤 술집에 박제가 들어와서 네 번째 만났으며
2년 전인 이날 만남은 우연이어서 바로 미소를 보내고 헤어졌다.
서로 두 번째 만나 운암동 술집에서
그 앤 나의 시를 가져갔으나,
나는 그 애 시를 본 적이 없다,
서로 살아가는 때. 나는 그의 시간을 보았을 뿐
서로 네 번째 만나 마지막으로 헤어졌다.
살아온 만큼의 아름다움!
파란색 셔츠를 입은 아름다운 청년
시인 윤정현*을 박제는 다시 볼 수가 없다.
그 사람과 함께한 시간 더러 있었지만
그 사람의 시간들이 남았을 뿐,
산다는 것은 타인에게 기억되는 것! 일 뿐.
* 윤정현(1963-2021) : 시인. 2021-02-18일에 세상을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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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9 오전 11:15 (초) ∼ 2021-08-31 오후 01:34 <원작>
= 2021.09.02. 02:11.메. 광고문학 시.hwp (‘’부호 없음/각주 없음) <원작 원본>
= 『광고문학』 10호(2022.02.15.)
= 2022-01-04 오후 07:24. 시간의 색깔은-182.hwp (원작 날짜)
= 2022-02-11 오후 10:19. 시집 – 소라껍질.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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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2021-02-19, 광주
-2021-02-18 새벽, 광주에서 윤정현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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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객관적 해석
이 글은 술집(사람과의 교류의 장소)에서 만나 의형제가 된 시인 윤정현이 죽음에 따라 형 박제가 불안함에 빠져들고, ‘살아감을 이야기하고 시를 가져가고 시간을 남긴 사람’ 윤정현을 그리워하며 슬퍼함(비)을 형상화한 추모시다. 이 글에는 ‘산다는 것은 타인에게 기억되는 것! 일 뿐.’이라는 삶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다.
이 글에는 몇 가지 기법이 사용되었다.
*상징 : 술집 →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곳
: 비 → 슬퍼함
: 눈 → 죽음 (윤정현 별세)
*‘그 사람은’ 문장 변형 확대
*각운 : 청년, 뿐
*역설 : 따뜻해서 나는 슬픔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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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 시기
나(박석준=박제)는 친구 조진채 시인이 소개하여 윤정현을 알게 되었고, 윤정현은 나에게는 착한 소년이었다. 나의 의동생이 되었고 페이스북 친구로 지냈다. 그런데 2021년 2월 18일 새벽에, 광주에서 별세했다. 나는 그 다음날에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죽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불안해져서 눈 내린 푸른마을 산책로를 걷고 돌아와서 곧 「사(思) 아름다운 청년 ― 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원작> 초고를 썼다. 이 글에 서술한 나와 윤정현 사이의 이야기는 모두 실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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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9일 페이스북 게시 <원작> 초고
150
사(思) 아름다운 청년 ― 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
비는 눈보다 따뜻해서 나는 슬픔을 느낄 수 있다.
눈은 비보다 차가워서 나는 불안함에 빠져든다.
눈이 내린 길, 눈 날아간 2월, 그 사람이 세상과 헤어졌다.
어떻게 살 것인가?
산다는 것은 어디로 간다는 것!
그 사람은 멋진 아름다운 청년
그 사람은 박제를 형님이라고 부르는 청년
박제에게 소년처럼 생긋 미소 짓는 귀여운 청년
그 사람을 7년 전쯤에 조진태 시인이 소개하여
두 번째 만난 날, 착한 그 사람은
박제를 형님이라고 부르겠다고 했다.
그 사람은 살아감을 박제와 세 번 이야기했으며
구 동구청 뒤 술집에 박제가 들어와서 네 번째 만났으며
2년 전인 이날 만남은 우연이어서 바로 미소를 보내고 헤어졌다.
서로 두 번째 만나 운암동 술집에서
그는 나의 시를 가져갔으나,
나는 그의 시를 본 적이 없다,
서로 살아가는 때.
서로 네 번째 만나 마지막으로 헤어졌다.
살아온 만큼의 아름다움!
파란색 셔츠를 입은 아름다운 청년
시인 윤정현을 박제는 다시 볼 수가 없다.
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
산다는 것은 어디로 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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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9. 오전 11:15.(금,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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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정현 시인. 2021-02-18일 새벽 별세. 향년 58.
윤 시인은 강진군 도암면 수양리 출생으로 광주 숭일고 재학 중 5·18민주화운동을 겪었다. 전남대 국문학과에 진학한 윤 시인은 군부독재에 저항하며 교정과 거리를 누볐던 ‘문학청년’이었디. 전남대 용봉문학회에서 곽재구·나해철·나종영·임동확 등 선배 시인들을 교유하며 시심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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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9. 푸른마을 산책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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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9. 푸른마을 산책로 눈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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