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 시

나의 무비즘 (165),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53), 상징주의 (20) 아포리아(Aporia) / 박석준

나의 209 아포리아(Aporia)

나의 무비즘 (165),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53), 상징주의 (20)

2021-03-01

박석준 /

<원작> 2022-12-02

아포리아(Aporia)*

 

 

  아포리아가 3월에 왔다.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골짜기의 백합*,

  인생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꿈을 좇는

  백합 아포리아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사는 3월에 왔다.

 

  사랑 명예도 거절한 키르케고르*, 어려움, 불안

  소년기 눈 내리는 날

  다도 소년처럼 바람 불어 추워한

  3월의 청년 박제에게

  집들 사이 골목길 가에 선 카페에서 커피처럼 남겼다.

 

  사랑도 흐르는데

  사랑은 물처럼 흘러가 덧없는,

  가난한 시간의 아폴리네르

  문장의 도형화 미라보 다리’*

  레오 페레애절한 목소리로 흐르는 미라보 다리

 

  사랑도 지나간 시간도 돌아오지 않는데

  문혁 아포리아3월에 왔다.

  집들 사잇길에 이유를 알 수 없이 열려 있는 트레일러,

  굴렁쇠를 굴리며 뛰어가는 소녀,

  맞은편의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한 사람 그림자,

  키리코의 환상적인 형이상회화

  ―거리의 신비와 우울*

 

 

  * Aporia : 난관. 난문.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하나의 의문에 대하여, 서로 모순되는 두 개의 결론이 나오는 일.

  * 골짜기의 백합 : 발자크(Honoré de Balzac, 1799-1850)의 소설(1835).

  * Søren Kierkegaard(1813-1855) : 실존주의 철학자.

  * Le Pont Mirabeau : 시집 알콜에 수록된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 1880-1918)의 시(1912). 이 시에 곡을 붙인 레오 페레(Léo Ferré, 1916-1993)의 노래(1953).

  * Mystery and Melancholy of a Street : 조르조 데 키리코(Giorgio de Chirico, 1888-1978)의 그림(1914).

.

2022-08-28 2022-12-02 오후 4:59 (*) <원작>

= 2022-12-14 오후 07:25. 카페, 가난한 비, 거리에 움직이는 사람들, 무비이즘-선경-박석준-2022-12-14.hwp (원작 원본)

= 2023-01-09 오후 01:29.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박석준-2023-91-09--분석.hwp (원작 날짜)

=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2023.03.20. 푸른사상)

(오교정: *) 푸른사상43(2023.03.29.)

.

.

실제상황

    2021-03-01. 릴리 아포리아가 광주로 박제를 찾아옴.

.

.

. 아방가르드 무비즘

  아포리아(Aporia)의 의미는 사물에 관하여 해결의 방도를 찾을 수 없는 난관이나 논리적 난점이다. 아포리아(Aporia) 제목이 지닌 이런 의미를 키리코의 그림으로도 전한다. 키리코의 그림 <거리의 신비와 우울>이유를 알 수 없이 (열려 있는 트레일러)”,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한 사람 그림자)”이라는, ‘난점으로 해석되는 표현이 있기 때문이다.

키리코의 그림에서 거리에 굴렁쇠를 굴리며 뛰어가는 소녀의 맞은편에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한 사람 그림자는 왜 있는 것일까? 그리고 집들 사잇길에” “이유를 알 수 없이 열려 있는 트레일러는 왜 있는 것일까? 그것들을 본 사람은 그것들이 거리에 그렇게 있다는 데서 신비하다고 생각하지만 신비하게도 알 수 없는까닭에 우울함이 일어난다. 그리하여, 불안을 느끼고, 그리고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타인으로 인해 나의 어려움(아포리아)에 이른다. 키리코는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려고 이렇게 구성을 한 것 아닐까?

  글 아포리아(Aporia)에는 사랑을 이루지 못한 골짜기의 백합 아포리아’/‘사랑을 거절한 키르케고르’/‘사랑 물처럼 흘러가 덧없는 시간이 되었음을 알게 된 아폴리네르애절함/슬픔도 흘러간다. 아폴리네르는 이 애절함을 미라보 다리에 담았을 수도 있다.

  이 글은 한편으로 인간정신의 형성에 있어서 소년기의 감정생활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골짜기의 백합이라는 상징어를 통해 전하고 있다.

  인생의 아름다움은 아포리아(난점)를 만나면서 섬세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포리아(Aporia) 불안과 우울, 그리고 불확실한 사랑으로 인한 슬픔’,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나의 삶의 어려움을 형상화했다.

  이 글에 흘러간 사건은, 아포리아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사는 3월에”, 3월의 청년 박제에게 거리의 신비와 우울처럼왔고, “, 어려움, 불안/(소년기 눈 내리는 날) “집들 사이 골목길 가에 선 카페에서 커피처럼”, 아폴리네르의, 레오 페레의 미라보 다리처럼, 남겼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이 철학(키르케고르의 실존철학), 음악, 미술, 시 등을 섞어 그 사람들이 살아간 시절에서 현재(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사는 3)로 흐르는 물처럼 흘러간다는 점에서 이 글은 아방가르드 무비즘 경향을 보여준다.

  이 글은 어떠한 삶이 실존한 인생이 되는가를 아방가르드 경향으로 형상화했다. “집들 사이 골목길 가에 선 카페에서 커피처럼 남겼다.아방가르드 경향으로 표현한 예이다. 이 표현은 집들 사잇길에 이유를 알 수 없이 열려 있는 트레일러를 연상시키며 거리의 신비와 우울을 연상시키니까.

  이 글에는 몇 가지 기법이 사용되었다.

  * 상징 :

    (백합) 순결, 변함없는 사랑, 깨끗한 마음

    (골짜기의 백합) 발자크(Honoré de Balzac, 1799-1850)의 소설. 이 소설엔 인간정신의 형성에 있어서 소년기의 감정생활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형상화되었다.

  * 생략 : 목적어의 조사 생략 서술어

    (사랑도 명예도 거절한 키르케고르의 , 어려움, 불안 + 조사 커피처럼 남겼다.)

    (소년기 눈 내리는 날 + 조사 커피처럼 남겼다.)

  * 푼크툼 소년기 눈 내리는 날

    ① 소년기 눈 내리는 날 커피처럼 남겼다.

    ② 소년기 눈 내리는 날(에 추워한 박제)/보다도 소년처럼 바람 불어 추워한 박제에게

  * 도치법 : 서술어 + (조사 처럼을 생략한) 부사어

    (박제에게 커피처럼 남겼다. + 미라보 다리(처럼)

    (아포리아가 3월에 왔다. + 거리의 신비와 우울처럼)

  * 어휘 자르기

(눈 내리는 날/다도. 아폴리네르/. 다리/)

* 동일 문장 구조의 변형 :

    (아포리아가 3월에 왔다)

  * 중의법 : (백합 아포리아/문혁 아포리아)

    ‘문혁은 사람 이름으로도 해석되고 이에 따라 아포리아가 사람 이름으로 해석되어, 아포리아는 난관, 난점과는 전혀 다른 의미도 지니게 된다.

  * 역설 : (사랑도 흐르는데/사랑은 물처럼 흘러가)

  * 시각적 이미지 : (흐르는데/흘러가/흐르는)

.

.

창작 노트

  「아포리아(Aporia)202132일에 광주로 나(박석준)를 찾아왔던 릴리 아포리아(Lily Aporia)를 추억으로 남겨두기 위해 쓴 글이다. 그는 페이스북 친구일 뿐인데, 20205월에 출판한 나의 자서전 시집 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가 매개가 되어, 시집 속의 주인공인 나(=박제=박석준)32일에 처음으로 얼굴을 보게 된 사람이다. 그는 나에게 인생의 여러 아름다운 면을 생각하게 했다. 그는 (어쩌면 그 첫 만남이 마지막 만남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자신을 문혁이라고 소개했다. 나는 그를 2022-08-28일에 골짜기의 백합으로 규정하고 이 글 초고를 썼다.

  이 글은 그날 광주의 상무지구 명가라는 식당에서 식사하고 그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나눈 일이 연상을 일으켜서 형상화한 작품이다.

  먼저 아포리아와 유사한 이름인 아폴리네르’(시인 아폴리네르)가 떠올랐는데 그것이 아폴리네르가 쓴 시 미라보 다리를 연상시켰다. 그리고 그 연상이 동명의 제목인 노래 미라보 다리를 짓고 부른 레오 페레를 끄집어냈다.

.

.

(초고) 2022-08-28 2022-09-05

아포리아(Aporia)*

 

 

  아포리아가 3월에 왔다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골짜기의 백합*,

  인생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마음속 깊이 끝없는 꿈을 쫓는

  백합 아포리아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사는 3월에 왔다

 

  사랑도 명예도 거절한 키르케고르*의 나, 어려움, 불안

  소년기 눈 내리는 날

  보다도 소년처럼 바람 불어 추워한

  3월의 청년 박제에게

  집들 사이 골목길 가에 선 카페에서 커피처럼 남겼다.

 

  사랑도 흐르는데

  사랑을 받지 못한 잊혀진

  사람 아폴리네르

  의 문장의 도형화 미라보 다리*

  와 애절한 목소리로 흘리는 레오 페레의 미라보 다리

 

  사랑도 지나간 시간도 돌아오지 않는데

  문혁 아포리아가 3월에 왔다.

  집들 사잇길에 이유를 알 수 없이 열려 있는 트레일러,

  바퀴를 굴리며 뛰어가는 소녀,

  맞은편의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한 사람 그림자,

  키리코의 환상적인 형이상회화

  ―거리의 신비와 우울*처럼

 

 

  * Aporia : 난문, 논리적인 난점

  * 골짜기의 백합 : Honoré de Balzac(발자크, 1799-1850)의 소설(1935).

  * Søren Kierkegaard(1813-1855) : 실존주의 철학자.

  * Le Pont Mirabeau : Guillaume Apollinaire(기욤 아폴리네르, 1880-1918)의 시(1912),

    Léo Ferré(레오 페레, 1916-1993)의 노래(1953).

  * Mystery and Melancholy of a Street : Giorgio de Chirico(1888-1978)의 그림(1914).

.

2022-08-28 2022-09-05 오후 1:19 (초고)

= 202298이스북. 초고 게시) =

= 2022-12-30 오후 07:54.. 박석준 4시집-페이스북.hwp (초고 원본)

.

.

푸른사상(오교정)

아포리아(Aporia)*

 

 

  아포리아가 3월에 왔다.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골짜기의 백합*,

  인생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꿈을 좇는

  백합 아포리아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사는 3월에 왔다.

 

  사랑도 명예도 거절한 키르케고르의 , 어려움, 불안

  소년기 눈 내리는 날

  보다도 소년처럼 바람 불어 추워한

  3월의 청년 박제에게

  집들 사이 골목길 가에 선 카페에서 커피처럼 남겼다.

 

  사랑도 흐르는데

  사랑은 물처럼 흘러가 덧없는,

  가난한 시간의 아폴리네르

  의 문장의 도형화 미라보 다리’*

  와 레오 페레의 애절한 목소리로 흐르는 미라보 다리

 

  사랑도 지나간 시간도 돌아오지 않는데

  문혁 아포리아가 3월에 왔다.

  집들 사잇길에 이유를 알 수 없이 열려 있는 트레일러,

  굴렁쇠를 굴리며 뛰어가는 소녀,

  맞은편의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한 사람 그림자,

  키리코의 환상적인 형이상회화

  ―거리의 신비와 *

 

 

  * Aporia : 난관. 난문.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하나의 의문에 대하여, 서로 모순되는 두 개의 결론이 나오는 일.

  * 골짜기의 백합 : 발자크의 소설.

  * Le Pont Mirabeau : 시집 알콜에 수록된 기욤 아폴리네르의 시. 이 시에 곡을 붙인 레오 페레의 노래.

  * Mystery and Melancholy of a Street : 조르조 데 키리코(Giorgio de Chirico, 1888-1978)의 그림.

.

2022-12-02 (우울*처럼) <원작>

(시인의 동의 없이 편집자가 임으로 원작 오교정: *) 푸른사상43(2023.03.29.)

.

사진

아포리아. 광주시. 2021-03-02

  아포리아. 광주시. 2021-03-02

.

키리코의 그림 <거리의 신비와 우울>

  키리코의 그림 <거리의 신비와 우울>

.

키르케고르

  키르케고르

.

발자크

  발자크

.

아폴리네르

  아폴리네르 - 미라보 다리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8528

.

레오 페레

  레오 페레 2 label+ca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