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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75) 네 사람과 없어져버린 나 / 박석준

나의 시 150 네 사람과 없어져버린 나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75)

2014-06-25

박석준 /

(원작 교정 수정)

네 사람과 없어져버린 나

 

 

  그 교실에 들어서면 갈 길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오늘도 출근길에 시골 공고 그 교실이 떠오른다.

  사람에, 사람들에 부딪쳐

  잇따른 갈림길에 서게 된

 

  사람이, 사람들이 사람을 꺼

  생긴, 취업의 꿈 잃어버린, 길에서

  2년 전 시 공고, 15년 전 시골 종고에서도 생각한

  국어 교사인 나의 존재의 상관없음!

 

  나는 어디로, 무엇으로 가야 하는지……

 

  그 교실에 들어서서 군청색 수트 나는

  수시로 말을 하면서도 어떤 사람에겐 들어줄 말을

  하지 못해서 정체성이 어두워진다.

 

  나는 말을 해야 하는데

  네 말 따로 내 말 따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

  버려지는 나와 말

 

  네 사 내 사 분리된 채 흐르는 시간 그곳,

  사람을 피하는 사람을 보면

  곧 내 마음에 파동치며 흘러간다.

  말 버려짐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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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8 <원작> ∽ 2022-12-14 오후 07:25. 카페, 가난한 비, 거리에 움직이는 사람들, 무비이즘-선경-박석준-2022-12-14.hwp <원작 교정 수정>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2023.03.20.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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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2020-10-08

네 사람과 없어져버린 나

 

 

  그 교실에 들어서면 갈 길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오늘도 출근길에 시골 공고 그 교실이 떠오른다.

  사람에, 사람들에 부딪쳐

  잇따른 갈림길에 서게 된

 

  사람이, 사람들이 사람을 꺼려하여

  생긴, 취업의 꿈 잃어버에서

  2년 전 시 공고, 15년 전 시골 종고에서도 생각한

  국어 교사인 나의 존재의 상관없음!

 

  나는 어디로, 무엇으로 가야 하는지……

 

  그 교실에 들어서서 군청색 수트 나는

  수시로 말을 하면서도 어떤 사람에겐 들어줄 말을

  하지 못해서 정체성이 어두워진다.

 

  나는 말을 해야 하는데

  네 말 따로 내 말 따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가

  버려지는 나와 말

 

  네 사람, 내 사람, 분리된 채 흐르는 시간 그

  사람을 피하는 사람을 보면

  곧 내 마음에 파동치며 흘러간다.

  말 버려짐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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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5 ∼ 2020.10.08. 22:10.. 네 사람과 없어져버린 나 - 박석준.hwp <원작 원본>

= 『사람의 문학』 98호/2020 겨울(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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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2014-06-25 (수, 영광 공고, 현재) +

    1999. (해남 송지종고), 2012. (목포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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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텍스트

  2014년의 영광공고에 어느 반 아이들은 신학기 초부터 나의 국어 수업시간에 자기 마음대로 행동했다. 나는 그 까닭이 국어가 취업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이 아이들의 행위나 처지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나는 괴로워했다. 그리하여 2014년 6월 25일에 글을 썼는데 이것이 「네 사람과 없어져버린 나」의 ‘초고’이다. ‘네 사람’은 ‘너의 사람’을 뜻한 말이며 ‘교실에서 앞뒤 자리에 앉아 상대방에게 말하는 4명’을 내포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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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1) 2020-03-01

네 사람과 없어져버린 나

 

 

  그 실(室)에 들어서면 갈 길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오늘도 출근길에 시골 그 실이 떠오른다.

  사람에, 사람들에 부딪쳐

  잇따른 갈림길에 서게 된

 

  사람이, 사람들이 사람을 꺼려하여

  생긴, 취업의 꿈 잃어버린, 그런 길에서

  2년 전 도시 공고, 15년 전 시골 종고에서도 생각한

  나의 존재의 상관없음!

 

  나는 어디로, 무엇으로 가야 하는지……

 

  그 실에 들어서서 군청색 수트 나는

  수시로 말을 하면서도 어떤 사람에겐 들어줄 말을

  하지 못해서 정체성이 어두워진다.

 

  나는 말을 해야 하는데

  니 말 따로 내 말 따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가

  버려지는 나와 말

 

  네 사람, 내 사람, 분리된 채 흐르는 시간 그곳

  사람을 피하는 사람을 보면

  곧 내 마음에 파동치며 흘러간다.

  말 버려짐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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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5 (초고), 2020-03-01 (초고1)

= 2020.03.09. 05:11.메. 박석준-3시집-0618-12-푸105(교)-4-2.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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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 2014-06-25

네 사람과 없어져버린 나

 

 

  그 실에 들어서면 갈 길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오늘도 출근길에 그 실이 떠오른다.

  사람에, 사람들에 부딪쳐

  잇따른 갈림길에 서게 된.

 

  사람이, 사람들이 사람을 꺼려하여

  생긴 그런 길에서

  과거, 15년 전쯤에도 생각한

  나의 존재의 상관없음!

 

  나는 어디로, 무엇으로 가야 하는지……

 

  그 실에 들어서

  수시로 말을 하면서도 어떤 사람에겐 들어줄 말을

  나는 하지 못해서 어두워지는 나의 정체.

 

  나는 말을 해야 하는데

  니 말 따로 내 말 따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가

  버려지는 나와 말

 

  네 사람, 내 사람, 분리된 채 흐르는 시간 그곳

  사람을 피하는 사람을 보면

  곧 내 마음에 파동치며 흘러간다.

  말 버려짐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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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5. 11:49. 카페 가난한 비_네 사람과 없어져버린 나 (초고)

https://cafe.daum.net/poorrain/Ewtd/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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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14-05-30_16:19.  영광공고

  IMG_2014-05-30_16:19. 영광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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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7_14:11.  영광공고 복도에서 내다본 영광

  IMG_2014-07-17_14:11. 영광공고 복도에서 내다본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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