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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창작년도)

간월도(看月島) / 박석준_무비즘 (160)

나의 신시 206 간월도

나의 무비즘 (160),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73)

2022-06-18 (토)

박석준 /

(원작 교정)_시집_한자 (安眠島) 삽입

간월도(看月島)

 

 

  간월도? 핸드폰으로 흘러든 삼형 소리

  따라 간월도? 하고 나도 가게 된

  광주광역시골에서 동생 차를 타고

  경기도 광명 도시로 올라와

  작은형 첫 제삿날 낮 제사를 지내고

  동생 차로 안면도를 찾아가는 중

  삼형 나 동생이 함께 가게 된

  이상도 하지 충남 서산시 간월도

 

  사후에 본 작은형 얼굴이

  편안한 잠을 자는 것일까?

  이상도 하지 안면도(安眠島)

  찾아가는 중에 간 간월도

  사람이 바다를 걸어 간월도로 오네?!

  이상도 하지 간월도

  조선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 홀연히 깨쳐 이름을 지었다는

  저 집 간월암 있는 저 섬

 

  간조시에는 저 섬까지 이어지는 길이 나타날 테지

  사후에 사람이 바다를 걸어 간월도로 온다면

  가난하여 아파트 경비원 일을 하고 쓰러져

  뇌졸중으로 의식 없이 5년 반을 살아간

  인생이 씁쓸하진 않을 텐데,

  사람이 돈이 간척 사업하여

  이젠 섬도 아닌 것이 섬이라고 남아

  이상도 하지 내가 달 볼 일 없는 섬 간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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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1 ∼ 2022-06-21 오후 1:56 (안면도) <원작>

= 2022-08-29 오후 09:32. 시집 4 – 소라껍질.hwp (원작 원본)

= 2022-06-21 작 (2022년 6월 22일 페이스북) 게시

∽ 2022.09.05. 19:06.내메. 카페, 가난한 비, 거리에 쉬고 간 사람들, 무비이즘-선경.hwp (안면도(安眠島)) (한자 삽입: 원작 교정)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2023.03.20.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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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2022-06-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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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객관적 해석

  「간월도」는 “가난하여 아파트 경비원 일을 하고 쓰러져 뇌졸중으로 의식 없이 5년 반을 살아간” 작은형 “인생이 씁쓸하고 표현하였다. 그런데 간월도는 이와 대조된다. “돈이 간척 사업하여 이젠 섬도 아닌 것이(육지가) 되었다. 이 두 사항을 대비하면 간월도」는 어떤 것이 서울에서 먼 지역과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 아픔을 표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화자는 “광주광역시골에서” “경기도 광명 도시로 올라와”라고 말했는데 이 표현엔 비아냥, 냉소를 담았다. 말만 광주광역시이지 광명 도시보다 시골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래서 광주광역시골로 규정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어떤 것, 즉 ‘돈과 국가(정부 정권)의 정책’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광명시에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서울 지하철 7호선이 있는데 광주시에는 지하철이 1개 노선일 뿐이다.)

  이 글엔 돈이 집중된 수도권 중심의 도시 문화 정책(서울 공화국)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다. 시인은 이 글에 몇 기법을 사용하였다.

  * 냉소적 어조 

    (광주광역시골에서 ∽ 경기도 광명 도시로)

    (달 볼 일 없는 섬 간월도)

  * 운율 동일 문장구조의 변형 (이상도 하지간월도)

  * 2중 주어(안면도/간월도)를 갖는 서술어 (이상도 하지)

  * 아방가르드 경향 발상으로 흐름 전환 (안면도/간월도) ⇒

    안면도→안면(安眠 편안히 잠을 잠)→죽음 → 사람이 바다를 걸어 간월도로 오네?! → 

    사후에 사람이 바다를 걸어 간월도로 온다면 ∽ 인생이 씁쓸하진 않을 텐데

  * 각 연에 이상도 하지를 배치하여 시상을 전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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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 노트

  「간월도」는 작은형 첫 제사를 치르려고 내(박석준)가 광명으로 올라간 때와 제사를 지낸 후 2022-06-18일에 충남으로 가서 일어난 일들과 생각들을 적은 글이다. 간월도는 이름만 섬으로 남았고 정책이 개발하여 육지가 되었다. 광명은 지하철을 또 놓는다고 공사중인데, 광주는 말만 광역시이지 지하철이 1개일 뿐인 곳, 광명보다 교통시설이 낙후된 시골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광주광역시골이라는 표현을 썼다. 「간월도」는 가난하여 아파트 경비원 일을 하다가 쓰러져 뇌졸증으로 5년 6개월을 의식 없이 살고는 죽은 작은형 인생을 기록에 남기려고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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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 2022-06-21

간월도(看月島)

 

 

  간월도? 핸드폰으로 흘러든 삼형 소리

  따라 간월도? 하고 나도 가게 된

  작은형 첫 제삿날 낮 제사를 지내고

  동생 차로 안면도를 찾아가는 중

  삼형 나 동생이 함께 가게 된

  이상도 하지 간월도

 

  사후에 본 작은형 얼굴이

  편안한 잠을 자는 것일까?

  이상도 하지 안면도

  찾아가는 중에 간 간월도

  사람이 바다를 걸어 간월도로 오네?!

  이상도 하지 간월도

  저 집 간월암 있는 저 섬

  간조시에는 저 섬까지 이어지는 길이 나타날 테지

 

  사후에 사람이 바다를 걸어 간월도로 온다면

  살아간 인생이 씁쓸하진 않을 테지

  사람이 돈이 간척 사업하여

  이젠 섬도 아닌 것이 섬이라고 남아

  내가 달 볼 일 없는 섬 간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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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1 오후 12:49 (초고)

= 2022-08-29 오후 09:32. 시집 4 – 소라껍질.hwp (초고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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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된 곳

마당 깊은 꽃집 2023.04.17.

    간월도(看月島) / 박석준

 https://blog.naver.com/poesytree/223077426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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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 20220618_175741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 20220618_17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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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 바다. 20220618_173735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 바다. 20220618_17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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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암. 20220618_174851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암. 20220618_17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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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암. 20220618_175039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암. 20220618_17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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