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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창작년도)

나의 무비즘 (123),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52) 밤과 나와 담배가/멈춘 시간, 어느 날 / 박석준

나의 신시 146 밤과 나와 담배가/멈춘 시간, 어느 날

나의 무비즘 (123),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52)

2014-07-12 / 2016-08-03 / 2017-07-12 

박석준 /

 

<원작 수정작 교정> (서울 집회)

밤과 나와 담배가

멈춘 시간어느 날

 

 

  8월말 퇴직을 희망한 나는 8월 3일에 선택했다, 2년 전 사진을.

  2014년 7월 토요일, 서울집회 참석 후인 밤 11시 45분

  휴게소 컴컴함 속으로 전세버스에서 나온 빛들과,

  밤과, 차 문 앞의 나와, 불빛 내는 담배가

  멈춘 시간을.

  그 밤에 나는 생각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당신에게, 강렬히 느낄 수 없어*

  내게 남은 게 없어, 떠나야겠어.

 

  사람이 그리워서, 나는 8월 3일 오전 6시 30분에

  페이스북에 제목을 달아 그 사진을 게시했다.

    밤과 나와 담배가

    멈춘 시간, 어느 날

 

    시간이 멈추었다고요. 과거. 현재. 미래~~

  칼국수 식당 여주인은 재료를 아는 만큼 나누고 잘랐다.

    혼자서 웬 폼을 ㅋㅋ. 토요일엔 왜 꼴도 안 보인 거요?

  내 삶을 거의 모르는 고교 후배 송 시인은

  과거로 들어갔다. 후배는 금요일 아침에 보낸

    문학반 출신이 아니어서 참석 안 한다.

  는 내 메시지를 안 본 걸까?

 

  8월말 퇴직은 어렵다는 말을 전날 관계자한테서 들었다.

    세상을 버릴 듯한 저 날카로운 눈빛

    눈빛보다 약하게 타는 담뱃불이 더 강렬해 보이요.

  친구 조 시인의, 그 사진을 찍은 조합원의 댓글을 낮에 보았다.

  두 사람에겐 퇴직하겠다고 몇 달 전 말했었다.

 

  나는 내 글에 오후 8시쯤

    그리운 사람 그리워질 만큼만 시간을 두고 싶어서.

  댓글을 달고, 집 옆 산책로로 갔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당신에게, 강렬히 느낄 수 없어*

  노래 소절들이 소리 없이 흘러간다. 밤 10시 다 되어

  산책로에서 돌아와 컴퓨터에서 그 노래*를 찾았다.

  간혹 우울한 음색으로 나를 흐르지만

  우울한 나를 가라앉혀서.

 

  핸드폰 소리가 났지만, 다시 난 후에 열어 본다.

    담배도 타고 속도 타 보이구만요.

    너를 보면 어째서 소주가 먼저 다가온다냐?

  서클 후배의, 형근 선배의 댓글이 있다.

  나는 그 노래를 감상한다. 떠나고 싶다, 해온 일에서.

 

  멈춘 시간, 어느 날이, 글, 영상이,

  말을 담고 있어서 과거로, 현재로, 미래로 향한다.

  멈춘 시간, 어느 날이 3년이 된 오늘, 2월밀 퇴직을 한

  나는 집에 있다. 사람 그리워하지만 발을 다쳐서 그냥.

 

 

  * 어떻게 말을 ~ 없어: 록밴드 George Baker Selection이 1974년에 발표한 노래* <I've Been Away Too Long(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어요)>의 한 구절임.(How can I say to you/No I can't feel so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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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 2022-12-14 오후 7:25. 카페, 가난한 비, 거리에 움직이는 사람들, 무비이즘-선경-박석준-2022-12-14.hwp (서울집회/8월말/8월말/열어 본다) <원작 수정작>

↛ 2023-03-20. 『시집』 (8월 말/8월 말/열어본다) <원작 수정작 오교정>

→ 2023-06-08 오후 6:01 (서울 집회) <원작 수정작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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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2020-10-08

밤과 나와 담배가

멈춘 시간어느 날

― 못 부친 편지

 

 

  퇴직을 희망한 나는 8월 3일에 선택했다, 2년 전 사진을.

  2014년 7월 토요일, 서울집회 참석 후인 밤 11시 45분

  휴게소 컴컴함 속으로 대절버스에서 나온 빛들과,

  밤과, 차 문 앞의 나와, 불빛 내는 담배가

  멈춘 시간을.

  그 밤에 나는 생각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당신에게, 강렬히 느낄 수 없어*

  내게 남은 게 없어, 떠나야겠어.

 

  사람이 그리워서, 나는 8월 3일 오전 6시 30분에

  페이스북에 제목을 달아 그 사진을 게시했다.

    과 나와 담배가

    멈춘 시간, 어느 날

 

    시간이 멈추었다고요. 과거. 현재. 미래~~

  칼국수 식당 여주인은 재료를 아는 만큼 나누고 잘랐다.

    자서 웬 폼을 ㅋㅋ. 토요일엔 왜 꼴도 안 보인 거요?

  내 삶을 거의 모르는 고교 후배 송 시인은

  과거로 들어갔다. 후배는 금요일 아침에 보낸

    문학반 출신이 아니어서 참석 안 한다.

  는 내 메시지를 안 본 걸까?

 

  8월말 퇴직은 어렵다는 말을 전날 관계자한테서 들었다.

    상을 버릴 듯한 저 날카로운 눈빛

    눈빛보다 약하게 타는 담뱃불이 더 강렬해 보이요.

  친구 조 시인의, 그 사진을 찍은 조합원의 댓글을 낮에 보았다.

  두 사람에겐 퇴직하겠다고 몇 달 전 말했었다.

 

  나는 내 글에 오후 8시쯤

    리운 사람 그리워질 만큼만 시간을 두고 싶어서.

  댓글을 달고, 집 옆 산책로로 갔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당신에게, 강렬히 느낄 수 없어*

  소리 없이 노래 소절들이 흘러간다. 밤 10시 다되어,

  산책로에서 돌아와 컴퓨터에서 그 노래*를 찾았다.

  간혹 우울한 음색으로 나를 흐르지만

  우울한 나를 가라앉혀서.

 

  핸드폰 소리가 났지만, 다시 난 후에 열어 본다.

    배도 타고 속도 타 보이구만요.

    너를 보면 어째서 소주가 먼저 다가온다냐?

  서클 후배의, 형근 선배의 댓글이 있다.

  나는 그 노래를 감상한다. 떠나고 싶다, 해온 일에서.

 

  멈춘 시간, 어느 날이, 글, 영상이,

  말을 담고 있어서 과거로, 현재로, 미래로 향한다.

  멈춘 시간, 어느 날이 1년이 된 오늘, 2월밀 퇴직을 한

  나는 집에 있다. 사람 그리워하지만 발을 다쳐서 그냥.

 

 

  * 어떻게 말을 ~ 없어: <I've Been Away Too Long(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어요)>의 한 구절. 네덜란드 록밴드 George Baker Selection이 1974년에 발표한 노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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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 2020.10.08. 21:38.. 밤과 나와 담배가 - 연간 시집 신작시 – 박석준.hwp (‘파란색’ 들여쓰기) <원작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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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2016-08-03 ∽ 2017-08-03

    2014-07-12(토) 오후 11:45 (서울집회 후 사진 찍음)

    2016-08-03 오전 06:37 (글, 사진 올림, 현재)

    2017-06-23일 (발 다침),

    2017-07-12 (7연,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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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객관적 해석

  화자는 교직에서 2016년 8월말 명퇴를 원하여, 2014년 7월 12일 오후 11시 45에 휴게실에서 동료 조합원이 찍은 사진을, 2016년 8월 3일 오전 6시 30분에 페이스북에 올리고 글을 단다. 페이스북 친구들이 이에 대한 답글을 보내고 자신도 댓글을 보내면서 이 하루가 지나간다. 그런데 8월말 퇴직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6개월 후에 2017년 2월말 퇴직을 하게 된다. 그러나 퇴직 후 4개월이 채 지나가지 않았을 때 발을 다치고, 그 후 외출하지 못한 채로 2017년 7월 12일로 살아간 걸 깨닫고 글을 쓴다. 그리고 제목을 1년 전인 2016년 8월에 페이스북에 올린 말인 “밤과 나와 담배가/멈춘 시간, 어느 날”이라고 정한다.

  밤과 나와 담배가/멈춘 시간, 어느 날」은 화자가 인생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다가온 것들이 말을 담고 있어서 2017년 8월엔 자신이 뜻밖의 곳에 와 있음을 피력한 글이다. 이 글은 인간의 실존, 인생의 예측할 수 없음 사이에서 고뇌하는 사람을 형상화했다.

*

  이 글은 나(박석준)에게 지나간 실제 이야기를 시적 형식으로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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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수정작 오교정)

밤과 나와 담배가

멈춘 시간어느 날

 

 

  8월 말 퇴직을 희망한 나는 8월 3일에 선택했다, 2년 전 사진을.

  2014년 7월 토요일, 서울 집회 참석 후인 밤 11시 45분

  휴게소 컴컴함 속으로 전세버스에서 나온 빛들과,

  밤과, 차 문 앞의 나와, 불빛 내는 담배가

  멈춘 시간을.

  그 밤에 나는 생각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당신에게, 강렬히 느낄 수 없어*

  내게 남은 게 없어, 떠나야겠어.

 

  사람이 그리워서, 나는 8월 3일 오전 6시 30분에

  페이스북에 제목을 달아 그 사진을 게시했다.

    밤과 나와 담배가

    멈춘 시간, 어느 날

 

    시간이 멈추었다고요. 과거. 현재. 미래~~

  칼국수 식당 여주인은 재료를 아는 만큼 나누고 잘랐다.

    혼자서 웬 폼을 ㅋㅋ. 토요일엔 왜 꼴도 안 보인 거요?

  내 삶을 거의 모르는 고교 후배 송 시인은

  과거로 들어갔다. 후배는 금요일 아침에 보낸

    문학반 출신이 아니어서 참석 안 한다.

  는 내 메시지를 안 본 걸까?

 

  8월 말 퇴직은 어렵다는 말을 전날 관계자한테서 들었다.

    세상을 버릴 듯한 저 날카로운 눈빛

    눈빛보다 약하게 타는 담뱃불이 더 강렬해 보이요.

  친구 조 시인의, 그 사진을 찍은 조합원의 댓글을 낮에 보았다.

  두 사람에겐 퇴직하겠다고 몇 달 전 말했었다.

 

  나는 내 글에 오후 8시쯤

    그리운 사람 그리워질 만큼만 시간을 두고 싶어서.

  댓글을 달고, 집 옆 산책로로 갔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당신에게, 강렬히 느낄 수 없어*

  노래 소절들이 소리 없이 흘러간다. 밤 10시 다 되어

  산책로에서 돌아와 컴퓨터에서 그 노래*를 찾았다.

  간혹 우울한 음색으로 나를 흐르지만

  우울한 나를 가라앉혀서.

 

  핸드폰 소리가 났지만, 다시 난 후에 열어본다.

    담배도 타고 속도 타 보이구만요.

    너를 보면 어째서 소주가 먼저 다가온다냐?

  서클 후배의, 형근 선배의 댓글이 있다.

  나는 그 노래를 감상한다. 떠나고 싶다, 해온 일에서.

 

  멈춘 시간, 어느 날이, 글, 영상이,

  말을 담고 있어서 과거로, 현재로, 미래로 향한다.

  멈춘 시간, 어느 날이 3년이 된 오늘, 2월밀 퇴직을 한

  나는 집에 있다. 사람 그리워하지만 발을 다쳐서 그냥.

 

 

  * 어떻게 말을 ~ 없어: 록밴드 George Baker Selection이 1974년에 발표한 노래

  * <I've Been Away Too Long(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어요)>의 한 구절임. “How can I say to you/No I can't feel so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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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4 (8월말/8월말/열어 본다) <원작 수정작>

↛ 2023.01.06. 16:29. 박석준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_내지(0106).pdf (8월 말/8월 말/열어본다) <원작 수정작 오교정>

시집_『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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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오편집: ‘보라색’ 들여쓰기 안 함) 2021-02-20

밤과 나와 담배가

멈춘 시간어느 날

못 부친 편지

 

 

  퇴직을 희망한 나는 8월 3일에 선택했다, 2년 전 사진을.

  2014년 7월 토요일, 서울집회 참석 후인 밤 11시 45분

  휴게소 컴컴함 속으로 대절버스에서 나온 빛들과,

  밤과, 차 문 앞의 나와, 불빛 내는 담배가

  멈춘 시간을.

  그 밤에 나는 생각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당신에게, 강렬히 느낄 수 없어*

  내게 남은 게 없어, 떠나야겠어.

 

  사람이 그리워서, 나는 8월 3일 오전 6시 30분에

  페이스북에 제목을 달아 그 사진을 게시했다.

  과 나와 담배가

  춘 시간, 어느 날

 

  간이 멈추었다고요. 과거. 현재. 미래~~

  칼국수 식당 여주인은 재료를 아는 만큼 나누고 잘랐다.

  자서 웬 폼을 ㅋㅋ. 토요일엔 왜 꼴도 안 보인 거요?

  내 삶을 거의 모르는 고교 후배 송 시인은

  과거로 들어갔다. 후배는 금요일 아침에 보낸

  학반 출신이 아니어서 참석 안 한다.

  는 내 메시지를 안 본 걸까?

 

  8월말 퇴직은 어렵다는 말을 전날 관계자한테서 들었다.

  상을 버릴 듯한 저 날카로운 눈빛

  빛보다 약하게 타는 담뱃불이 더 강렬해 보이요.

  친구 조 시인의, 그 사진을 찍은 조합원의 댓글을 낮에 보았다.

  두 사람에겐 퇴직하겠다고 몇 달 전 말했었다.

 

  나는 내 글에 오후 8시쯤

  리운 사람 그리워질 만큼만 시간을 두고 싶어서.

  댓글을 달고, 집 옆 산책로로 갔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당신에게, 강렬히 느낄 수 없어*

  소리 없이 노래 소절들이 흘러간다. 밤 10시 다되어,

  산책로에서 돌아와 컴퓨터에서 그 노래*를 찾았다.

  간혹 우울한 음색으로 나를 흐르지만

  우울한 나를 가라앉혀서.

 

  핸드폰 소리가 났지만, 다시 난 후에 열어 본다.

  배도 타고 속도 타 보이구만요.

  를 보면 어째서 소주가 먼저 다가온다냐?

  서클 후배의, 형근 선배의 댓글이 있다.

  나는 그 노래를 감상한다. 떠나고 싶다, 해온 일에서.

 

  멈춘 시간, 어느 날이, 글, 영상이,

  말을 담고 있어서 과거로, 현재로, 미래로 향한다.

  멈춘 시간, 어느 날이 1년이 된 오늘, 2월밀 퇴직을 한

  나는 집에 있다. 사람 그리워하지만 발을 다쳐서 그냥.

 

 

  * <I've Been Away Too Long>의 한 구절. 네덜란드 록밴드 George Baker Selection이 1974년에 발표한 노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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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8 <원작> =↛ (원작 오편집: ‘보라색’ 들여쓰기 안 함) 『못 부친 편지』(2021.02.20. 한국작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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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 2019-07-17 밤 ∽ 2019-09-05 오후 4시 19분

밤과 나와 담배가가

멈춘 시간어느 날

 

 

  8월말 퇴직을 희망한 나는 8월 첫 수요일에 선택했다, 사진을.

  2014년 7월 토요일, 서울집회 참석 후인 오후 11시 45분 휴게소

  컴컴함 속으로 대절버스에서 나온 빛들과,

  밤과, 문 앞의 나와, 불빛 내는 담배가

  멈춘 시간을.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당신에게, 그렇게 강렬히 느낄 수 없어

  내게 남은 게 없어, 이제 떠나야겠어. 그 밤 나는 생각했다.

  사람이 그리워서, 2016년 8월 첫 수요일 오전 6시 30분,

  에스엔에스에 제목을 달아 그 사진을 게시했다.

  밤과 나와 담배가

  멈춘 시간, 어느 날

 

  시간이 멈추었다고요. 과거. 현재. 미래~~

  칼국수 식당 여주인은 재료를 아는 만큼만 나누고 잘랐다.

  목포를 떠난 이후엔 단 한 번 만났을 뿐인 옛 동료가

  없는 폼을 다 잡고. 트레이드마크이니 씩 웃으시오,

  원했다. 목포를 떠난 이후의 내 삶을 거의 모르는 학교 후배는

  혼자서 웬 폼을 그리 ㅋㅋ. 토요일엔 왜 꼴도 안 보인 거요?

  나흘 전의 과거로 들어갔다. 그 전날 아침에

  문학반 출신이 아니어서 참석 안 한다.

  메시지를 보냈는데, 안 본 걸까? 사진 속에 멈춘 과거는?

 

  8월말 퇴직은 어렵다는 말을 어제 관계자한테서 들었다.

  세상을 버릴 듯한 저 날카로운 눈빛

  눈빛보다 약하게 타고 있는 담뱃불이 더 강렬해 보이요.

  친구의, 2년 전 그 사진을 찍은 조합원의 댓글을 낮에 보았다.

  나는 눈빛을 언급한 그들에겐 퇴직하겠다고 몇 달 전 말했다.

 

  나는 내 글에 오후 8시쯤

  그리운 사람 그리워질 만큼만 시간을 그냥 두고 싶어서.

  댓글을 달고, 집 옆 산책로를 선택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당신에게, 그렇게 강렬히 느낄 수 없어

  산책로에 소리 없이 노래 소절들이 흘러간다. 밤 10시 다되어,

  무섭다, 홀로 사는 밤이. 문을 열려는데 나는 핸드폰 소리가.

  어디 계신가용? 잠 안 자고!

  밤길에! 있다가 집에!

  문 안에서 핸드폰으로 친구의 댓글을 보고 답글을 보낸다.

 

  컴퓨터에서 그 노래를 찾았다. 그 노래가

  간혹 우울한 음색으로 나를 흐르지만 우울한 나를 가라앉혀서.

  핸드폰 소리가 났지만, 다시, 또다시 소리 난 후에 열어 본다.

  담배도 타고 속도 타 보이구만요.

  너를 보면 어째서 소주가 먼저 다가온다냐? 같이 조져보자.

  방가우이 널러와.

  대학 서클 후배, 고교 선배, 시골에 사는 후배의 댓글이 있다.

  후배 댓글을 해독한 잠시 후 ‘아전인수’란 말이 스쳤다.

  그 노래를 감상한다. 떠나고 싶다, 해온 일에서.

 

  멈춘 시간, 어느 날이, 글, 영상이,

  말을 담고 있어서 과거로, 현재로, 미래로 향한다.

  멈춘 시간, 어느 날이 1년이 된 오늘, 2월밀 퇴직을 한

  나는 집에 있다. 사람 그리워하지만 발을 다쳐서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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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밤 ∽ 2019-09-05 오후 4시 19분 (초고)

2019.10.12. 18:14.쐐기가 걸어가고.hwp (초고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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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석준 명퇴기념_휴머니스트회원(제영-기한-나). 광주시. 2017-02-28. 1488329907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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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_2017년 6월 23일에 다친 발. 20170710_16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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