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시 110-2 지난날 ― 2008년_(카페 버전)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47)
2008--04. 봄
박석준 /
나의 신시 110-2
<원작 재교정 요약 버전>_(카페 버전) (졸라 치즈) 112-2
지난날 ― 2008년
피카소 소리도 듣지 못했을 텐데……. 열 살 된 아들이 그린 그림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갈길이없다.) 피카소 같았다. 2008년의 종이 위엔 컴퓨터 게임의 캐릭터들이 만화로 재생되어 있을 뿐 길은 없었다.
2007년 여름, 고양이 밥을 마당에 내놓은 사람은 모성을 잃은 늙은 어머니였다. 수염을 빳빳이 세운 동네 큰 고양이가 어머니의 작은 고양이를 힘으로 내쫓고는 밥을 빼앗아 먹었다.
열 살 된 꼬마는 아홉 살 때 아빠를 졸라 치즈피자를 저 혼자 먹었다, 아빠는 꼬마의 다운된 컴퓨터 게임을 재생시키려고 컴퓨터를 수리 중인데. ―저리 가, 망할 것! 큰 고양이를 쫓는 어머니의 소리가 컴퓨터를 파고들었다.
어머니의 소리를 알아들었는지 큰 고양이는 갈 길을 찾아 나갔다. 2008년 봄 50대인 나는 병실에 와 있었다. 뇌일혈로 말없는 어머니를 나의 난시는 잘 알아볼 수가 없었다. (―나갈길이없다.) 어머니 뇌리에는 이 말만 맴돌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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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6 오전 6:01. 박석준-시집 최종본 2013년1월5일-2(내가 모퉁이로 사라졌다가).hwp (졸라 치즈) <교정작을 편집자가 요약한 재교정작>
= 시집_『카페, 가난한 비』(2013.02.12.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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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2008-04. 봄 광주시 (유동, 기독교병원, 푸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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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작가와 시에서의 구도와 표현
「지난날 ― 2008년」은 <카페 버전>을 포함해서 3개의 버전이 세상에 남았다. 이 중 「지난날 ― 2008년」의 <원작=시로 여는 세상 버전>과 <석사학위 버전>은 “지난날 ― 2008년”이라는 제목과 어휘에서 난해성, 즉 아방가르드가 확실하게 시작된다. <카페 버전>은, 첫 시집에 실렸지만 <원작>이 요약된 까닭에, 특히 중요한 부분이 생략된 까닭에, 제목이 갖는 특별한 의미가 없어지고 난해성이 사라져서 모더니즘 경향의 시로 변했다고 보는 게 적절하다.
「지난날 ― 2008년」<카페 버전>은 인식의 주체로서 “나”와 인식 대상인 “꼬마”, “큰 고양이”, “어머니”, 그리고 그들의 길에 대한 “나”의 시각이 “난시”라는 조건에서 투영되어 형상화해 본 시이다. 이 글에서 “나”가 “꼬마”의 “아빠”인지 알 수 없게 인물이 설정되어 있다(“나”가 “아빠”가 아니라면 등장인물은 4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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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시 110-1
<원작 교정작> 112-1. 2009-06-01 (더욱/졸라 산 치즈/혼자 먹었)
지난날 ― 2008년
내가 40대였던 2006년, 벌써 40대가 된 제자 몇 사람을 겨울에 만났다. 시간은 기억 몇 개와 부딪치면서 사람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날 나의 난시는 더욱 심해졌지만.
피카소 소리도 듣지 못했을 텐데……. 열 살 된 아들이 그린 그림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갈길이없다.) 피카소 같았다. 2008년의 종이 위엔 컴퓨터 게임의 캐릭터들이 만화로 재생되어 있을 뿐 길은 없었다.
2007년 여름, 고양이 밥을 마당에 내놓은 사람은 모성을 잃은 늙은 어머니였다. 수염을 빳빳이 세운 동네 큰 고양이가 어머니의 작은 고양이를 힘으로 내쫓고는 밥을 빼앗아 먹었다.
열 살 된 꼬마는 아홉 살 때 아빠를 졸라 산 치즈피자를 저 혼자 먹었다, 아빠는 꼬마의 다운된 컴퓨터 게임을 재생시키려고 컴퓨터를 수리중인데. ―저리 가, 망할 것! 큰 고양이를 쫓는 어머니의 소리가 컴퓨터를 파고들었다.
어머니의 소리를 알아들었는지 큰 고양이는 갈 길을 찾아 나갔다. 2008년 봄 50대인 나는 병실에 와 있었다. 뇌일혈로 말없는 어머니를 나의 난시는 잘 알아볼 수가 없었다. (―나갈길이없다.) 어머니 뇌리에는 이 말만 맴돌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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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6 ∽ 2008-09-06 (더 /졸라 치즈/혼자서) <원작>
∽ 2009-06-01 오전 11:36. 석사학위작품집-박석준2-1.hwp (더욱/졸라 산 치즈/혼자 ) <원작 교정>
= 『석사학위 작품집』(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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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시 110
<원작> 112. 2008-09-06 (더 /졸라 치즈/혼자서)
지난날 ― 2008년
내가 40대였던 2006년, 벌써 40대가 된 제자 몇 사람을 겨울에 만났다. 시간은 기억 몇 개와 부딪치면서 사람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날 나의 난시는 더 심해졌지만.
피카소 소리도 듣지 못했을 텐데……. 열 살 된 아들이 그린 그림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갈길이없다.) 피카소 같았다. 2008년의 종이 위엔 컴퓨터 게임의 캐릭터들이 만화로 재생되어 있을 뿐 길은 없었다.
2007년 여름, 고양이 밥을 마당에 내놓은 사람은 모성을 잃은 늙은 어머니였다. 수염을 빳빳이 세운 동네 큰 고양이가 어머니의 작은 고양이를 힘으로 내쫓고는 밥을 빼앗아 먹었다.
열 살 된 꼬마는 아홉 살 때 아빠를 졸라 치즈피자를 저 혼자서 먹었다, 아빠는 꼬마의 다운된 컴퓨터 게임을 재생시키려고 컴퓨터를 수리 중인데. ―저리 가, 망할 것! 큰 고양이를 쫓는 어머니의 소리가 컴퓨터를 파고들었다.
어머니의 소리를 알아들었는지 큰 고양이는 갈 길을 찾아 나갔다. 2008년 봄 50대인 나는 병실에 와 있었다. 뇌일혈로 말없는 어머니를 나의 난시는 잘 알아볼 수가 없었다. (―나갈길이없다.) 어머니 뇌리에는 이 말만 맴돌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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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6 ∽ 2008.09.06. 10:50.메. 박석준-08종합1.hwp (더 /졸라 치즈/혼자서) <원작>
= 『시로 여는 세상』 29호, 2009 봄호(2009-03-01)
(+나무와 두 아이, 두 아이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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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광주기독병원 부근. poorrain _20240504_14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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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셸 바스키아 - In Italian, 1983
Jean-Michel Basqui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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