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시 (창작년도)

나의 무비즘 (45),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5), 이미지즘 (1) 시간의 색깔, 길 / 박석준

나의 신시 47 시간의 색깔,

나의 무비즘 (45),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5), 이미지즘 (1)

1997-06-26 / 2019-06-26

박석준 /

<원작>

시간의 색깔,

 

 

    나는 돈을 빌려, 구두 신고 3월에 그 섬에 갔다. 나는 병약하고, 네 식구가 먹고살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어서. 나는 도시를 근무지로 선택했는데, 나를 그 섬으로 복직 발령해서.

그 섬은, 내가 그 섬에서 우연히 본 빨갛게 초록으로 보라색으로 변하는 안개가 신비해서, 내게 내 소유 카메라가 없음을 의식하게 했다. 해녀와 옷가게는 존재하지만 약국, 중국집, 대중목욕탕이 존재하지 않는 그 섬*을 나는 3년 후에 떠났다.

 

    * 그 섬 : 소안도

박석준, 세상은 나만 존재하는 게 아니어서시작 부분

.

.

<원작 원고> (연구/사십세////)

시간의 색깔,

 

 

  내가 어울려본 적 없는 네 사람이

  흡연구역 탁자에 둘러앉아 바로 뒤편에서 대화하고 있다.

  고독하다. 골에. 사색하는 사십세 내로 은데.

  낮, 유월 비 빗발치는 젖은 송지, 흐르는 담배 연기를 내다보며

  청회색 수트 내가 창가에 서서 생각하는데

  노란 밀짚모자, 허드레옷, 날씬한 사람이 가까워진다.

  담배를 가장 멋있게 피는 사람이군요. 인생을 생각하시나요?

  예? 소리를 반사적으로 냈지만,

  교장 선생님, 비 오는데? 비 맞고 왜 거기 계셔요?

  최와 정의 소리가 따르고, 네 얼굴을 창밖에 내민다.

  밭에 갔다 오다가, 담배 피는 모습이 하 멋있어서.

 

  7월이 되려고 색깔을 바꾸어 가는 석양을 잠시 길에서 보고,

  파란 중절모 나는 광주의 카페로 들어갔다.

  <띵크 트와이스>*, 60년대 팝송이 카페와 내 뇌리에 흘러갔다.

  다섯 사람으로, 조합원으로 만난 게 22년 전이어서

  22년 전 함께한 추억을 분 가량 공유한 다섯 사람이

  다시 다섯 사람으로 만날 날을 바라고 밤에 훌훌 떠났다.

  정은 전국의 산에 다니고 싶다 했고,

  박은 농사일을 계속 하고 싶다 했고,

  차는 외국에서 몇 년 살고 싶다 했고,

  최는 퇴직하면 이층집을 짓겠다 했고,

  나는 시를 짓고 싶다 했.

 

 

  * Think Twice: 싱어송라이터 브룩 벤튼(Brook Benton)이 발표한 Pop(1961).

.

2019-07-03 2020-02-28 (초고)

= 2020.03.09. 05:11.. 박석준-3시집-0618-12-105()-4-2.hwp (탁자/생각하신가?) (초고 원본)

+ 2020.04.23. 14:28,. 저자문의-.hwp (탁자/생각하시나?) = <원작>

= 2020.04.23. 18:45.. 2020_04(박석준)원고-교정본-1.hwp (원작 원본)

(‘40’/‘6’/‘’/‘’) 오교정 시집_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

2023-06-03 오전 10:07. (원작 최종교정 연 구/10’)

.

.

실제상황:

    1997.06.26. (1, 해남군 송지고등학교 비)

    2019.06.26. (2, 광주시 카페)

.

.

. 객관적 해석

1) 경향, 사상

  「시간의 색깔, 1연에 6(“”, “을 포함한 내가 어울려본 적 없는 네 사람”, “교장”), 2연에 다섯 사람(“”, ”, “”, “”)이 나오는데, 이 글에서 내가 어울려본 적 없는 네 사람중에 두 사람이 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문맥으로 보아 그 두 사람이 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

  그런데, 2연에 다섯 사람으로, 조합원으로 만난 게 22년 전”, “22년 전 함께한 추억이라는 표현이 있고, 1연에선 교장을 보려고 네 얼굴을 창밖에 내민다”. 이것은 1연의 네 사람2연의 네 사람(“”, “”)과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또한 이것은 “22년 전 함께한 추억을 만들어준 계기가 된 사람이 교장임을 알게 하며, 다섯 사람 모두가 각각 나 아닌 네 사람도 조합원임을 확인했다는 요소, 조합원이라는 조건이 추억을 만들었음을 알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앎이 ‘A라는 사람이 B라는 모르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지만 그 두 사람이 인연을 맺는 데에는 뜻밖의 스침이 작용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시간의 색깔, 에는, 22년 전에 인생을 생각하시나요?”라고 교장의 말이 흘렀는데, 지금 “<띵크 트와이스>” 노래가 흐르고 있다. 팝송”(노래)으로 변주(전환)되어 흐르고 있다. “띵크 트와이스(Think Twice)”두 번 생각하라’, ‘다시 생각하라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이 노래가 흐르면서 1연을 떠올리게 한다. 순환(변증법)을 만들어낸다. 순환하여 이 글에 아방가르드 경향을 만들어낸다. 미학(자연이나 인간의 생각 따위를 감각적 또는 감정적 효과의 면에서 매기는 가치)을 지닌 글로 만들어낸다.

  이 글은 특이하게도 띵크 트와이스(Think Twice)”노래가 단순히 배경음악으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2개의 날이 담은 사건과 사정을, 그리고 그 시간의 색깔을 만들어낸다. 이 음악이 글의 무비즘 경향의 한 요소를 만들어내고, 인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하라생각을 낳아 인생을 어떻게 할 것인가?/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요 문제로 삼는 실존주의와 실존의 색깔을 글에 칠한다.

 

2) 표현

  22년 전 유월 비, 나의 담배, 교장을 매개로 만난 다섯 사람시간의 색깔과 길’! 시간의 색깔, !

  이 글은, 제목과 본문에 표현 인생또는 인생길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었다. 이어진 6개의 어휘(“골에. 사색하는 사십세 내로 은데”)에서 10개의 음운이 살아간다. 고독하다. 시골에서. 사색하는 사십세 사내로 살고 싶은데역설적 표현으로 볼 수도 있다.( 사람들과 함께 있는 상황보다 고독한 상황이 사색하는 상황을 더 쉽게 만들어내는데, “고독에게 사색을 방해하는 개념으로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문맥에서 사색하는사람들을 만나는 표현한 말로 보는 게 적절하다.

  두 가지의 영역(문학/음악)을 결합한 이 글은 색깔”(청회색/노란/파란)형태-형상(밀짚모자-중절모 / 수트-허드레옷 / 담배 피는 모습-날씬한 사람), 움직임(“비 빗발치는 젖은 송지, 흐르는 담배 연기”)을 나타내는 매우 구체적인 말로 시각적 이미지를 강화한다. 1연에선 사람의 움직임(흡연)()소리를 불러왔고, 이 소리가 사람의 움직임을 불러왔다. 그리고 비가 흐르고 있어서 소리가 시간(사람의 삶 = 인생)으로 굴절한다. 그리하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이 글은 무비즘 기법을 사용하였다)

  1연에서 시간의 색깔청회색이고 2연에서 이것이 파란색으로 변화하였으며, 교장의 시간의 색깔은 1연의 노란색이 고정되어 2연으로 흘러가 소박함의 이미지와 농부 이미지로, 추억하는 색깔로 남았다. “송지1차적 의미가 송지(松旨) 송지종고이며 2차적 의미가 송지(松枝: 소나무 가지)’이다.

.

.

. 작가의 말

  「시간의 색깔, 은 나(박석준)의 살아감에서 19976월과 2019626일에 실제로 일어난 일들, 나의 생각을 그대로 그린 시 형식 실화이다. 자서전 시집 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에 수록되었고, 제목에 시집 제목에 든 말이 들어간 글 3편 중 하나이다. (나머지 두 글은 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 빈집 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이다.)

  나는 작품에 그 섬을 나는 3년 후에 떠났다.”(세상은 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라고 표현했다. “그 섬소안도이고, 내가 그 섬을 떠난 후에 간 곳이, 40살인 19973월에 발령나서 부임한 곳이 해남군의 송지(松旨)면에 소재한 송지종합고등학교이다. 40살이고 미혼인 나는 이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결혼, 인간관계, 인생을 자주 생각했다.

.

.

(오교정 시집)

시간의 색깔,

 

 

  내가 어울려본 적 없는 네 사람이

  흡연 구역 탁자에 둘러앉아 바로 뒤편에서 대화하고 있다.

  고독하다. 시골에서. 사색하는 40 사내로 살고 싶은데…….

  낮, 6월 비 빗발치는 젖은 송지, 흐르는 담배 연기를 내다보며

  청회색 수트 내가 창가에 서서 생각하는데

  노란 밀짚모자, 허드레옷, 날씬한 사람이 가까워진다.

  담배를 가장 멋있게 는 사람이군요. 인생을 생각하시나요?

  예? 소리를 반사적으로 냈지만,

  교장 선생님, 비 오는데? 비 맞고 왜 거기 계셔요?

  최와 정의 소리가 따르고, 네 얼굴을 창밖에 내민다.

  밭에 갔다 오다가, 담배 는 모습이 하 멋있어서…….

 

  7월이 되려고 색깔을 바꾸어가는 석양을 잠시 길에서 보고,

  파란 중절모 나는 광주의 카페로 들어갔다.

  <띵크 트와이스>, 60년대 팝송이 카페와 내 뇌리에 흘러갔다.

  다섯 사람으로, 조합원으로 만난 게 22년 전이어서

  22년 전 함께한 추억을 10 가량 공유한 다섯 사람이

  다시 다섯 사람으로 만날 날을 바라고 밤에 훌훌 떠났다.

  정은 전국의 산에 다니고 싶다 했고,

  박은 농사일을 계속 하고 싶다 했고,

  차는 외국에서 몇 년 살고 싶다 했고,

  최는 퇴직하면 이층집을 짓겠다 했고,

  나는 시를 짓고 싶다 했다.

.

2020.04.23. 16:44. 박석준시집_시간의색깔은자신이지향하는..._내지(20.04.23).pdf (원작 오교정 40/6’)

= 시집_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2020.05.25. 푸른사상)

(의식의 흐름 속 말이며 음운을 고려한 말인 사십세40, 흐름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쓴 말인 유월6로 대화 속 말인 피는으로 편집자가 임의 오교정하여 작가의 의도를 망침. 피는의 방언임.)

.

.

(초고) (탁자/생각하신가?)

시간의 색깔,

 

 

  내가 어울려본 적 없는 네 사람이

  흡연구역 탁자 둘러앉아 바로 뒤편에서 대화하고 있다.

  고독하다. 시골에서. 사색하는 사십 사내로 살고 싶은데.

  낮, 비 빗발치는 젖은 송지, 흐르는 담배 연기를 내다보며

  청회색 수트 내가 창가에 서서 생각하는데

  노란 밀짚모자, 허드레옷, 날씬한 사람이 가까워진다.

  담배를 가장 멋있게 사람이군요. 인생을 생각하신가?

  예? 소리를 반사적으로 냈지만,

  교장 선생님, 비 오는데? 비 맞고 왜 거기 계셔요?

  최와 정의 소리가 따르고, 네 얼굴을 창밖에 내민다.

  밭에 갔다 오다가, 담배 모습이 하 멋있어서.

 

  7월이 되려고 색깔을 바꾸어 가는 석양을 잠시 길에서 보고,

  파란 중절모 나는 광주의 카페로 들어갔다.

  띵크 트와이스*, 60년대 팝송이 카페와 내 뇌리에 흘러갔다.

  다섯 사람으로, 조합원으로 만난 게 22년 전이어서

  22년 전 함께한 추억을 가량 공유한 다섯 사람이

  다시 다섯 사람으로 만날 날을 바라고 밤에 훌훌 떠났다.

  정은 전국의 산에 다니고 싶다 했고,

  박은 농사일을 계속 하고 싶다 했고,

  차는 외국에서 몇 년 살고 싶다 했고,

  최는 퇴직하면 이층집을 짓겠다 했고,

  나는 시를 짓고 싶다 했다.

 

 

  * Think Twice : 싱어송라이터 브룩 벤튼(Brook Benton)이 발표한 Pop(1961).

.

2019-07-03 2020-02-28 (초고)

= 2020.03.09. 05:11.. 박석준-3시집-0618-12-105()-4-2.hwp (초고 원본)

.

.

사진

나(앞줄 맨 오른쪽)와 1997년 송지종고 선생들. img383

  나(앞줄 맨 오른쪽)와 1997년 송지종고 선생들. img383

.

2019-06-26 광주시 카페_왼쪽은 앞쪽부터 나-정-박, 오른쪽은 차-최. 119897812_1736902633143813

  2019-06-26 광주시 카페_왼쪽은 앞쪽부터 나--, 오른쪽은 차-. 119897812_1736902633143813__n

      박_

      정_

      나

      시간의 색깔, 에 흐르는 실제 상황을 담은 사진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