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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창작년도)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39), 리얼리즘 (17) 유동 뷰티 / 박석준

나의 신시 46 유동 뷰티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39), 리얼리즘 (17)

1996-09-06

박석준 /

유동 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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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돈을 빌려, 구두 신고 3월에 그 섬에 갔다. 나는 병약하고, 네 식구가 먹고살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어서. 나는 도시를 근무지로 선택했는데, 나를 그 섬으로 복직 발령해서.

    그 섬은, 내가 그 섬에서 우연히 본 빨갛게 초록으로 보라색으로 변하는 안개가 신비해서, 내게 내 소유 카메라가 없음을 의식하게 했다. 해녀와 옷가게는 존재하지만 약국, 중국집, 대중목욕탕이 존재하지 않는 그 섬을 나는 3년 후에 떠났다.

세상은 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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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교정 , 37킬로’)

유동 뷰티

 

 

  소안 배 확보 운동을 하고, 969월 첫 토요일,

  주의보로 인해 2주일 만에 유동에 올 수 있었던 39

  37킬로인 아픈 나에게 어머니가 절룩이며 속삭였다.

  “아야, 어쩌면 좋겄냐?

  집주인이 오만 원을 얹어주라고 하는디.

  내 생각에는 니 통장에서 이백만 원을 빼서

  눈 딱 감고 갖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마는…….”

  ‘이백만 원? 그렇다면 그 돈어치만큼을 전세

  해달라고 사정을 해 보겠다는 것인데,

  통장에 그 돈이 월급이 남아 있다는 건가?

  다시 돈을 벌어들이게 된 지가 2년 반이 되었는데…….

  하지만 살아가야 하지 않은가?

  나는 돈을 벌어들이게 되었지만,

  어머니는 돈을 벌 수 없는 몸이 되고 말았는데.

  비밀스럽게 털어 보인 어머니의 마음인데.’

  하는 생각에 3937킬로인 고독한 나는 잠시나마

  나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을 어머니에게 대답해주었다.

  “그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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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0 2020.04.13. 11:58 <원작 원고> (‘5’, 오타 39킬로’)

=2020.05.14. 18:01. 박석준시집_시간의색깔은자신이지향하는빛깔로간다_내지(0514).pdf (원작 교정 , 37킬로’)

= 시집_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2020.05.25.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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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1996-09-06(). 39살 3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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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관적 해석

  「유동 뷰티설명 어머니의 말 나의 의식 설명 나의 말로 전개된, ‘설명대화’, ‘의식으로만 구성, 매우 간단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리얼리즘의 글인지 모더니즘의 글인지 이야기시 형식의 글인지 뭐라고 규정하기가 애매하다. 단지 대화 속에 집주인”, “전세라는 말이 있어서 이 글의 어머니으로 인해 살아감(생활, 생계)이 흔들거리는, 유동(도시)가난한 소시민이며 그들의 실존 문제를 다루고 있음이 확실할 뿐이다. 하지만 다시 돈을 벌어들이게 된사람이고 어머니돈을 벌 수 없는 몸이 되고 만사람이라는 점에서 사정(事情)이 다르다. 이런 사정을 생각한 어머니에게 그렇게 하세요.”라고 대답해 드린다.

  그런데 이 글은 소안 배로 시작하고 있다. “소안 배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이 의문점을 정확하게 풀지 못하면 이 글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다. 유동 뷰티는 자서전 시집에 수록된 한 편의 글이며 이 시집 속 글 별이 빛나던 밤이 흐르는 병 속의 시간에도 소안 배가 나오는데, 작가의 삶과 관련해 볼 때, 이것은 소안도 주민이 편하게 자주 빠르게 왕래할 수 있는 수 있는 완도-소안도 배(예컨대 농협 배나 카 페리)’를 가리킨 말이다. “는 이것을 확보하기 위한 운동을 하고(앙가주망) “유동의 사는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 글은 가난한 사람의 슬픔에 중심을 둔 글이 아니라 흔들거리는 삶에도 아름다움은 있다는 것을 형상화한 글로 보는 게 적절하다. 그래서 제목에 뷰티를 넣은 것이다. 하지만 이 글만 가지고는 독자는 그저 그런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글에 소안 배 확보 운동”, “주의보”, ‘3937킬로인 아픈 나 / 3937킬로인 고독한 나라는 서로 동떨어진(불연속적인) 3가지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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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들과 관련한 해석

  자서전 시집 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에는 나는 완도항에서 배를 1시간 10분 타고 섬에 갈 수 있었다.”별이 빛나던 밤이 흐르는 병 속의 시간)라고 표현되었다. 그리고 작가의 시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에는 내가 그 섬에서 우연히 본, 빨갛게 초록으로 보라색으로 변하는 안개가 신비해서, 내게 내 소유 카메라가 없음을 의식하게 했다. 해녀와 옷가게는 존재하지만 약국, 중국집, 대중목욕탕이 존재하지 않는 그 섬”(세상은 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 표현들은 소안은 꽤 먼 곳에 있는 섬인데 주의보가 발효되어도 갈 수 있는 좋은 배가 없어서 일상생활을 차단(격리)하는 곳임을 가 알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가 가난한 사람이지만 생활에 곤란함을 겪는 타인들을 위하여 소안 배 확보 운동을 하였음을 알게 한다.

 

  “그의 시는 텍스트(text)와 콘텍스트(context)를 동시에 염두에 두고 있어야 이해가 가기 쉽다. 내면의 우울과 고뇌를 드러내 자신을 치료하고자 하는 박석준 시인의 시 쓰기는 양극화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힘든 자화상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도 좋다. 고도로 발달한 자본의 문화를 지배하고 세뇌하는 환경 속에서 그는 지금 자신의 감수성으로 현실에 저항하는 시적 신념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고통을 연민으로 받아들일 때 독자들은 그의 시편들이 언어 놀이가 아니라 온몸의 힘을 기울인 것임을 좀 더 알게 된다.”(시인 김백겸)

 

  “는 가난하고 3937킬로인 아픈 나”, 3937킬로인 고독한 나”(젊지만 아프고 섬에 격리된 사람)이다. 유동 뷰티에서 가 한 운동은 타인(섬 사람들)을 위한 일이면서, “자신의 실현(실존)을 위한 행위로, ‘자본이 자본의 문화로 사회를 지배하고 자본의 문화를 세뇌하는 사회에서 현실에 저항으로 해석된다. 이 글은 휴머니즘실존주의 앙가주망을 반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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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시에는 문장의 압축, 비유 등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일반적으로 말하는데, 나는 장면(상황)의 압축을 중요시했다. 시간을 압축하면서도 당시 현장의 사실적인 형상화를 확보하기 위해 사정(상태)이 흐르는 당시의 시간과 공간, 움직임(의식의 흐름, , 행동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방향을 모색했다. 유동 뷰티는 나의 살아감에서 19969(39살 때)에 실제로 일어난 일들, 나의 생각, 나의 몸 상태 등을 사실대로 그린 실화이다.

  나는 청년 시절(1986-092008-02)을 광주광역시 유동슬픈 방’, ‘박제방에 세를 들어 몹시 가난하게 살면서 인간의 실존과 인생에 대하여 고뇌하는 시간이 많았다. 나는 유동 시절을, 젊은 사람들과 좋은 사람들을 자주 만나서, 아름답게 살아간 시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동을 떠난 후에 이 글 유동 뷰외에도 유동을 제목에 넣은 작품 광주 유동 박제방, 유동 거리 유월 밤비를 맞고를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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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원고> 2020.04.13. (39킬로, 5)

유동 뷰티

 

 

  소안 배 확보 운동을 하고, 969월 첫 토요일,

  주의보로 인해 2주일 만에 광주로 올 수 있었던 39

  39킬로인 아픈 나에게 어머니가 절룩이며 속삭였다.

  “아야, 어쩌면 좋겄냐?

  집주인이 5 원을 얹 라고 하는디.

  내 생각에는 니 통장에서 이백만 원을 빼서

  눈 딱 감고 갖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마는…….”

  ‘이백만 원? 그렇다면 그 돈어치만큼을 전세로

  해 달라고 사정을 해 보겠다는 것인데,

  통장에 그 돈이 월급이 남아 있다는 건가?

  다시 돈을 벌어들이게 된 지가 2년 반이 되었는데…….

  하지만 살아가야 하지 않은가?

  나는 돈을 벌어들이게 되었지만,

  어머니는 돈을 벌 수 없는 몸이 되고 말았는데.

  비밀스럽게 털어 보인 어머니의 마음인데.’

  하는 생각에 39 39킬로고독한 나는 잠시나마

  나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을 어머니에게 대답해 주었다.

  “그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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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0 2020.04.13. 11:58.. 2020_04(박석준)원고-교정본.hwp (‘5’, 오타 39킬로’) <원작 원고 원본>

2020.05.14. 18:01. 박석준시집_시간의색깔은자신이지향하는빛깔로간다_내지(0514).pdf (37킬로, ) =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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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 2020-03-20 (생각에 나)

유동 뷰티 (어머니)

 

 

  소안 배 확보 운동을 하고, 969월 첫 토요일,

  주의보로 인해 2주일 만에 광주로 올 수 있었던 39

  39킬로인 아픈 나에게 어머니가 절룩이며 속삭였다.

  “아야, 어쩌면 좋겄냐?

  집주인이 5 원을 얹 라고 하는디.

  내 생각에는 니 통장에서 이백만 원을 빼서

  눈 딱 감고 갖다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마는…….”

  ‘이백만 원? 그렇다면 그 돈 어치만큼을 전세로

  해 달라고 사정을 보겠다는 것인데,

  통장에 그 돈이 월급이 남아 있다는 건가?

  다시 돈을 벌어들이게 된 지가 2년 반이 되었는데…….

  하지만 살아가야 하지 않은가?

  나는 돈을 벌어들이게 되었지만,

  어머니는 돈을 벌 수 없는 몸이 되고 말았는데.

  비밀스럽게 털어 보인 어머니의 마음인데.’

  하는 생각에 나는 잠시나마 나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

  어머니에게 대답해 주었다.

  “그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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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0 오후 12:14 2020-03-21 오전 4:55 (초고)

= 2020.03.23. 12:12.내메. 박석준-3시집-0618-12-105()-5-93-1.hwp (‘사정을 오타, ‘39킬로’ ‘’, ‘생각에 나’) (초고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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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소안도에서 완도로 가는 배. img351

  소안도에서 완도로 가는 배. img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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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도에서 완도로 가는 배. img363

  소안도에서 완도로 가는 배. img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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