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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

나의 무비즘 (130), 그로테스크 아방가르드 (38) 메르스, 뉴스가 되어 / 박석준

나의 시 159 메르스, 뉴스가 되어

나의 무비즘 (130), 그로테스크 아방가르드 (38)

2015-06 ∽ 2015-06-23

박석준 /

(원작 수정작 교정)

메르스뉴스가 되어

 

 

  세월호, 연금법 어쩌고 떠들썩하더니

  메르스, 뉴스가 되어

  감염될 듯한 말이 불쑥불쑥 들려왔다.

  확진자, 사망자, 소식을 듣고

  긴장을 하였는지 또 머릿속에 미열을 느낀다.

  격리를 해야 한다, 할 필요 없다,

  잠복기가 며칠이나 지났을까.

  발생한 병원을 공개하느냐 마느냐,

  TV가 뉴스를 전파하는 모양이다.

 

  아산 병원 서울의 뭔 병원

  감염자가 거친 곳이라 알게 됐지만

  폰에 상표의 친구가 나타나서 다운받아서 기분이 아주 좋았는데

  프로필 사진을 보니 내 눈이 너무 아프.

 

  내 눈이 사막의 가뭄처럼 쪼각쪼각 벌어지는 기분이었고

  내 눈이 자막의 글자처럼 쪼각쪼각 사라지는 기분이었는데

  내 눈이 너무 아파 병원에 가고 싶어서 어떡하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상표의 페이스북을 봐서 너무 아파서 여자를 봐서 흥분을 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또 미열을 느낀다. 메르스가 문득 머릿속에 떠올라 긴장을 한다.

  다시 눈이 아프고 어쩌면 기침이 나올 것 같다.

  병원엘 안 가야 할까.

 

  출근해야 할 화요일 아침

  마스크를 쓴 여자가 19번 타는 곳을 기웃거리거나

  터미널 TV에 눈길을 주거나 한다.

  저 여자가 안 타면 좋을 텐데.

  망설거리는 시간을 따라

  뉴스가 TV에서 나와 건습한 안막을 조각조각 쳐 간.

  광주 유니버시아드 북한 불참

  한일 외교정상화 50주년 행사, 교차 참석

  장마 올 듯

.

2015-06-23 ∼ 2015-06-24 (아프 /스쳐간다) <원작>

→ 2016.07.04. 10:42.메. 2시집_차례-2016-2.hwp (아프 /스쳐간다) <원작 수정작>

=→ (아프./스쳐 간다) (원작 수정작 교정시집_『거짓 시, 쇼윈도 세상에서』(2016.12.02. 문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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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수정작> (아프다 /스쳐간다) =→

메르스뉴스가 되어

 

 

  세월호, 연금법 어쩌고 떠들썩하더니

  메르스, 뉴스가 되어

  감염될 듯한 말이 불쑥불쑥 들려왔다.

  확진자, 사망자, 소식을 듣고

  긴장을 하였는지 또 머릿속에 미열을 느낀다.

  격리를 해야 한, 할 필요 없다,

  잠복기가 며칠이나 지났을까.

  발생한 병원을 공개하느냐 마느냐,

  TV가 뉴스를 전파하는 모양이다.

 

  아산 병원 서울의 뭔 병원

  감염자가 거친 곳이라 알게 됐지만

  폰에 상표의 친구가 나타나서 다운받아서 기분이 아주 좋았는데

  프로필 사진을 보니 내 눈이 너무 아프

 

  내 눈이 사막의 가뭄처럼 쪼각쪼각 벌어지는 기분이었고

  내 눈이 자막의 글자처럼 쪼각쪼각 사라지는 기분이었는데

  내 눈이 너무 아파 병원에 가고 싶어서 어떡하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상표의 페이스북을 봐서 너무 아파서 여자를 봐서 흥분을 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또 미열을 느낀다. 메르스가 문득 머릿속에 떠올라 긴장을 한다.

  다시 눈이 아프고 어쩌면 기침이 나올 것 같다.

  병원엘 안 가야 할까.

 

  출근해야 할 화요일 아침

  마스크를 쓴 여자가 19번 타는 곳을 기웃거리거나

  터미널 TV에 눈길을 주거나 한다.

  저 여자가 안 타면 좋을 텐데.

  망설거리는 시간을 따라

  뉴스가 TV에서 나와 건습한 안막을 조각조각 스쳐간다.

  광주 유니버시아드 북한 불참

  한일 외교정상화 50주년 행사, 교차 참석

  장마 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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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3 ∼ 2015.06.24. 10:36 (한다 할/아의 뭔 원) <원작>

→ 2016.07.04. 10:42.. 2시집_차례-2016-2.hwp (한, 할/아산 병원) <원작 수정작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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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한다 할/아의 뭔 원)

메르스뉴스가 되어

 

 

  세월호, 연금법 어쩌고 떠들썩하더니

  메르스, 뉴스가 되어

  감염될 듯한 말이 불쑥불쑥 들려왔다.

  확진자, 사망자, 소식을 듣고

  긴장을 하였는지 또 머릿속에 미열을 느낀다.

  격리를 해야 한  필요 없다,

  잠복기가 며칠이나 지났을까.

  발생한 병원을 공개하느냐 마느냐,

  TV 뉴스를 전파하는 모양이다.

 

  아산의 뭔 병원 서울의 뭔 병원

  감염자가 거친 곳이라 알게 됐지만

  폰에 상표의 친구가 나타나서 다운받아서 기분이 아주 좋았는데

  프로필 사진을 보니 내 눈이 너무 아프

 

  내 눈이 사막의 가뭄처럼 쪼각쪼각 벌어지는 기분이었고

  내 눈이 자막의 글자처럼 쪼각쪼각 사라지는 기분이었는데

  내 눈이 너무 아파 병원에 가고 싶어서 어떡하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상표의 페이스북을 봐서 너무 아파서 여자를 봐서 흥분을 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또 미열을 느낀다. 메르스가 문득 머릿속에 떠올라 긴장을 한다.

  다시 눈이 아프고 어쩌면 기침이 나올 것 같다.

  병원엘 안 가야할까.

 

  출근해야 할 화요일 아침

  마스크를 쓴 여자가 19번 타는 곳을 기웃거리거나

  터미널 TV에 눈길을 주거나 한다.

  저 여자가 안 타면 좋을 텐데.

  망설거리는 시간을 따라

  뉴스가 TV에서 나와 건습한 안막을 조각조각 스쳐간다..

  광주 유니버시아드 북한 불참

  한일 외교정상화 50주년 행사, 교차 참석

  장마 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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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3. ∼ 2015.06.24. 10:36. 카페 가난한 비_문병란 시인(선생님)께 (한다 할/아의 뭔 원) <원작 원본>

― https://cafe.daum.net/poorrain/FB7E/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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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2015-06 (터미널에서의 회상: 2, 3연) ∽

    2015-06-23 (화요일 현재.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안. 1, 4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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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현실 성찰과 아방가르드

  이 글에ᅟᅳᆫ 광주에서 영광으로 통근하기 위해 19번 출구에 올 차를 기다리는 나(박석준)의 2015년 6월 24일 아침이 표현되었다. 광주는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리는 곳이다.

  이 글에는 “격리”라는 말에 담긴 ‘분리, 단절’의 개념을 “사막의 가뭄처럼 쪼각쪼각 벌어지는”, “자막의 글자처럼 쪼각쪼각 사라지는”이라고 시각적 이미지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 분리단절’ 시각적 이미지가 “뉴스가 TV에서 나와 건습한 안막을 조각조각 쳐 간./광주 유니버시아드 북한 불참”라는 뉴스(현실 상황)로 연결되어 더 뚜렷해진다. 그런데 이 과정엔 ‘사막→자막→안막’이라는 음성상징도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건습한 안막”은 “병원”으로 이어지면서 사정의 펼쳐짐(상황)의 재료가 된다.

  “상표의 친구가 나타나서 기분이 아주 좋았는데/프로필 사진을 보니 내 눈이 너무 아프.”라는 모순된 진술(모순어법)에 아방가르드 요소를 드러낸다. “상표의 친구”가 “프로필 사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진술의 “눈이 너무 아프”는 내 눈이 사막의 가뭄처럼 쪼각쪼각 벌어지는 기분이었고/내 눈이 자막의 글자처럼 쪼각쪼각 사라지는 기분이었는데”로 통증의 이미지가 시각적 이미지로 전환한다. 그리고 “병원에 가고 싶어서”의 근거(이유)가 되어 상황을 끌고 간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40% 정도로 높은 ‘호흡기 증후군 감염성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이다. 그러나 치사율이 높다는 것이 알려짐으로써 이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는 존재 변해버렸다. 그리고 메르스에 대한 인식이 변함에 따라 사람도 사람에게 갖는 생각이 변했다. 이 글의 화자처럼 사람의 모습으로 인해 사람에게 갖는 마음이 변한 경우가 많다. 화자는 출근해야 할 화요일 아침에 “마스크를 쓴 여자”가 “기웃거리거나/터미널 TV에 눈길을 주거나” 한 사정을 보고 ‘여자가 메르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즉 ‘여자가 바이러스일 수도 있다,’는 생각한 것이다. 메르스가 주는 두려움 때문에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것이다. 화자는 “저 여자가 안 타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낳아 “망설거리는” 심리와 행동을 흘려낸다. 이것은 인간에겐 살아가려는 본능과 방어적 심리가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메르스, 뉴스가 되어」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화요일 아침에 펼쳐지는 상황과 그 상황 속에서 화자에게 흐르는 회상을 무비즘 기법으로 시적 형식으로 형상화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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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광주-영광 간을 시외버스로 출퇴근하는 나(박석준)에게 2015년 6월에 다가온 사정들을 그대로 옮긴 실화이다. 글에서처럼 나는 2015년 6월 23일 화요일 현재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안 영광행 버스 타는 곳(19번) 앞에서 내가 망설이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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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메르스, 뉴스가 되어」 시감상 글

  매우 수상하고 기분 매시꺼운 이상한 전염병, 그 기세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세균이란 좋지 않은 불청객 여간 기분이 찜찜한 게 아니오. 감염되어 우리나라에 퍼뜨린 자, 아마 중동 다녀온 사람, 낙타고기 요리 먹은 사람. 그 중에 세균 전파자가 있을 것 같은데 초기 관리가 잘못된 건지, 그 덕을 보려 이용한 건지. 박석준 시인 메르스 song(頌이 아님)을 읽으니 ‘괴담’보다 더 으스스하여 마스크 쓴 사람 만날까 두려움이 생기오. 이 북새통에 광주는 U대회(구경꾼 없이 선수들끼리만 하려는가? 하기는 그 통에도 프로야구는 계속 지고 메르스도 무서워 않는 야구광들이 응원하고 TV화면으론 전염 안 되겠지만). 나도 시공부하는 만학도들 방학이어서 좀 편안하려 하지만 강연 두 건 중 한 건은 취소 한 건은 원고 다 썼고 그렇고 그런 잡지 청탁 건(시 원고) 10일 안으로 송부하면 밀린 책이나 좀 읽을까 생각중이오. 글을 보나 사연을 보나 박선생의 건강은 괜찮은 것 같고 氣分은 별로 좋아지지 않은 것 같은데(?), 젊은 사람들이 무엇을 포기한다고 하고 특히 조국을 떠나 좋은 나라(?)로 이민가고 싶다 그런 분위기(선망 국가가 기껏해야 흑인들 총맞아 죽는 그런 미국 선호도가 높다)니 참 한심하다 이런 생각이 드오.

---- 2015. 6. 30. 문병란

= 2015.08.15. 00:18. 카페 가난한 비_2015-06-30

― https://cafe.daum.net/poorrain/FB7E/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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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15-05-30  전교조  26 주년 서울역광장 집회

  2015-05-30 전교조 26주년 서울역광장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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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30  전교조  26 주년 서울역광장 집회-1

  2015-05-30 전교조 26주년 서울역광장 집회

      2015530일 오후 전교조 지켜내자는 몸자보를 입은 전교조 교사들이 서울역광장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한편, 전교조는 오는 6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 결정 뒤 전교조 투쟁 방향 공무원연금 개악에 대한 생각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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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 중동호흡기증후군 )  예방 특별방역 실시 . 2015-06-08,  광주버스터미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 특별방역 실시. 2015-06-08, 광주버스터미널

      금호고속은 8일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차원에서 모든 고속버스를 대상으로 차량 내 특별방역을 실시한다.사진은 특별방역 진행 모습(금호고속 제공)2015.6.8..©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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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 중동호흡기증후군 )  예방 특별방역 실시 . 2015-06-08,  광주버스터미널-1

  메르스 예방 고속버스 방역 실시. 2015-06-08, 광주버스터미널

      (광주=연합뉴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금호고속이 8일 모든 고속버스 차량에 대해 특별 방역을 실시했다. 이번 방역은 차량 내부는 물론, 히터 송풍구, 화물칸까지 이뤄진다. 2015.6.8 <<금호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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