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10), 의식의 흐름 (7), 나의 무비즘 (66) 은행 앞, 은행잎이 뒹구는 여름날 / 박석준
나의 시 79 은행 앞 은행잎이 뒹구는 여름날 나의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10), 의식의 흐름 (7), 나의 무비즘 (66) 2005-07-27 박석준 / 2013-01-05 은행 앞, 은행잎이 뒹구는 여름날 금남로 길, 낙엽이 있다. 은행잎! 은행에 갔다 돌아오는 길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데 은행잎 몇 개 바람 따라 뒹굴고 있다. 초록빛 깜박거려 건넌 횡단보도, 인도의 보도블록, 네모진 것들 빈칸 같다, 내가 만났던 꼬마가 남겨 놓은. 떠나겠다고 지난 가을 내게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보내온 23세가 된 한 꼬마가 그동안 아팠어요, 사실은 생활할 돈이 없어요, 라고, 오늘 아침 핸드폰으로 쏟아내던 말 이미 전에 만든 빈칸 같다. 너무 고독해 그녀는 사랑을 시도하고, 어쩌면 오늘도 한 사람과 같이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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