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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준_세련되지_못한_가을비_실존주의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60), 아방가르드 (26), 나의 무비즘 (113) 세련되지 못한 가을비_(시집본) / 박석준 나의 시 128-1 세련되지 못한 가을비_(시집본)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60), 아방가르드 (26), 나의 무비즘 (113) 2010-11 박석준 / _(시집본) 세련되지 못한 가을비 11월 가을비 한 방울씩 떨어지는데 어둑해가는 시가의 불빛들이 보인다. 낮게 깔린 상가의 불빛 아파트 고층 검푸른 빈칸에 점점이 찍힌 불빛. 집으로 가는 인도에서, 코너에 젖어 있는 은행잎들 ―쓴 데도 없이 털려나간 돈, ―밥을 안 먹고 살아갈 수는 없을까. ―뜬금없이 여름휴가, 후지산 등산하러 갔다던 변호사 제자의 얼굴 가라앉는다. 내가 사는 집 네 식구들, 가을비 우우우우 우우우우우 소방차 사이렌 소리, 비가 오는데 머릿속에 들어선 내가 빌려 사는 아파트. 몸에 소름이 돋는다. ―집 쪽이 아니구나. 상가 쪽인가? .. 더보기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59), 아방가르드 (25), 의식의 흐름(17), 나의 무비즘 (112) 세련되지 못한 가을비 / 박석준 나의 시 128 세련되지 못한 가을비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59), 아방가르드 (25), 의식의 흐름(17), 나의 무비즘 (112) 2010-11 박석준 / 2011-02-04 세련되지 못한 가을비 11월 가을비 한 방울씩 떨어지는데 어둑해 가는 시가에 불들이 보인다. 낮게 깔린 상가의 불빛 아파트 고층 검푸른 빈칸에 점점이 찍힌 불빛. 집으로 가는 인도에서 코너에 젖어 있는 은행잎들. 쓴 데도 없이 털려나간 돈 밥을 안 먹고 살아갈 수는 없을까. 뜬금없이 여름휴가, 후지산 등산하러 갔다던 변호사 제자 얼굴. 가라앉는다. 내가 사는 집, 네 식구들 가을비 우우우우 우우우우우 소방차 사이렌 소리, 비가 오는데 머리에 소름이 돋았어. 뚱딴지같이, 죽음의 무서움에 장면으로 들어선 내가 빌려 사는 집. 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