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49), 나의 무비즘 (81) 세 가지 얼굴로 이루어진 한밤의 꿈 / 박석준
나의 시 95 세 가지 얼굴로 이루어진 한밤의 꿈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49), 나의 무비즘 (81) 2006-12-28 박석준 / 세 가지 얼굴로 이루어진 한밤의 꿈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눈길을 걷다가 한밤, 역 로터리 횡단보도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횡단보도 양 끝에 멈춰 선 사람들. 떠나버린 사람, 떠나갈 듯한 사람, 만나게 될 사람, 세 가지 얼굴이 바람 불고 눈발 휘날리는 밤에 나타났다 사라진다, 역 앞에서 역 안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 나는 귀를 세우며 눈길과 발을 옮기며 사람을 찾는다, 처음 만나게 될 사람을. 사람을 찾지 못하고 핸드폰을 꺼내어 본다. 연락을 해볼까 하다가 잃을 듯한 사람 생각이 나서 목소리 털며 담는다. 한밤에 다가드는 꿈같은 얼굴들! 스쳐간 뒤에, 역 앞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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