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준_목욕탕에서_실존주의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61), 아방가르드 (29) 목욕탕에서 / 박석준 나의 시 132 목욕탕에서 나의 실존주의 앙가주망 (61), 아방가르드 (29) 2012-02 박석준 / (사람들은/ 육체를 위해/거지) 목욕탕에서 번호표를 받고 들어갔지만 목욕탕에선 빈 곳이라야 내 자리다. 탕 속에선 대화하는 이도 있지만 어리거나 젊거나, 사람 들 은 육체를 위해 열심히 움직이는 거지. 어쨌거나 나는 몸을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탕 속으로 들어간다. 게임머니니 뭐니 아이들 너댓의 대화, 어른 두엇의 대화도 들려오는데 주식이니 학교폭력이니 소리들이 그젯밤을 떠올린다. 그젯밤엔 보쌈을 시켜놓고 하성이 아빠가 안철수 주식이나 사둘 걸 하더니 TV 앞에서 일으켰던 분노에 다시 휩싸였었지. 형님, 우리 애도 인제 학교에 가야 하는데 제 놈들이 심지어 게임머니를 불려 놔라, 한당께라. 그래, 위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