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준_그_술집_전교협_전교조_김재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무비즘 (18), 실존주의 앙가주망 (13) 그 술집 / 박석준 나의 시 18 그 술집 나의 무비즘 (18), 실존주의 앙가주망 (13) 1985-04 박석준 / 그 술집 85년 4월 중순의 어느 날, 퇴근할 무렵 김재일 선생이 알려준 구 터미널 옆에 있다는 술집을 찾아갔다. 5시 반, 약속 시간에서 10분이 지났다. 나는, 그가 작년 여름방학 때 광주로 찾아와준 일이 이미지로 남아서 만남을 수락했을 뿐, 그 후 아무런 만남 없는 사이여서, 더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그럼에도 그냥 가버릴 수도 없어서, 마음을 다잡았다. 문을 여는 소리에 나는 시선을 던졌다. “김재일 선생하고 윤보현 선생도 곧 올 거요.” 라고 지학 선생이 자기가 나타나게 된 사유를 말하더니 자신의 건강함과 그 비결이 냉수마찰과 등산에 있다고 말하고 내 몸을 걱정했다. 막걸리를 서로 간에 서너 잔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