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준_세월_후_4월_실존주의_모더니즘_이미지즘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76), 이미지즘 (11)) 세월 후 4월 / 박석준 나의 시 157 세월 후 4월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76), 이미지즘 (11) 2015-04-16 박석준 / (원작 교정) 세월 후 4월 떠나겠어요. 꽃 피는 4월에 만나서 공원길로 함께 거닐었죠. 풋사랑일망정 맺은 사랑, 조심스럽고 갈구하는 눈빛 초원 위의 나비, 파동치는 젊음의 빛이 아름다웠을 텐데 밤 12시가 되어 가는데. 곧 또 하루가 오고 진실도 아름다움도 구별하기 어렵게 그 4월이 옛 4월로 지나가 너무 혼돈스러워요. 떠나겠어요. 인터넷 속으로 사람들의 눈길 끄집을 만큼 이미 세상은 변해 버려서. 떠나는, 떠난 사람 앞에 서 있지 못한 건 인사가 아니지요. 출퇴근하는 것 말고는 홀로 어디를 가지 못하는 힘없는 시절이라 해도 해마다 여름이면 장마가 졌어요. 사람을 잃어간 밤들이 가슴에 남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