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준_불안_개작_시집본_카페_가난한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28), 나의 무비즘 (115) 불안_(시집본) / 박석준 나의 시 130 불안_(시집본) 나의 실존주의 아방가르드 (28), 나의 무비즘 (115) 2011-12 박석준 / _(시집본) 2013-01-05 불안 (눈이 오네!) 눈이 아름다운 여의사가 진찰하는 등받이 회전의자 너머 창밖에 눈이 내리고 있다, 가슴을 드러내놓곤 어색해 곧바로 시선을 돌렸는데. 드러난 가슴의 갈비뼈가 아름다운 눈에 스민다. 눈을 감는다. 등받이 회전의자 너머 창밖 열 시의 겨울 거리가 눈 속을 흐르고 있다. (차가워!) 가슴에 달라붙는 것에 놀라 금세 고개가 젖혀진다. 여의사가 회전의자에 앉아 있다. 그의 청진기가 가슴을 스친다. 블럭블럭 블록블럭 블럭블럭 심장에서 소리가 난다. 불안해진 동그라미 의자에 앉혀진 앙상한 갈비뼈를 청진기가 스친다. 단백뇨는…… 과로해도 있을 수 있어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