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준_길을_걷다가_실존주의_모더니즘_의식의흐름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21), 의식의 흐름 (8) 길을 걷다가 / 박석준 나의 신시 72 길을 걷다가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21), 의식의 흐름 (8)2004-10-05박석준 /길을 걷다가 길을 걷다가 혼자일 때 단어들이 구르고 닳아져 버린 일상의 끝 저물 듯한 인생이 네 앞에 형상을 드리울 때 가거라 거리 색색의 사람들로 물들었을 때 사람 무섭지 않으니 어서 가거라 밤 깊어서 그림자도 눕고 싶은 방이 그리워지도록 사람 형상에 사무치면 가거라 어서 그 방에 가서 숨죽이고 귀 세우면서 잠들 때까지 사람 자취를 새겨 보아라 말 못할 그리움이 뇌리를 기웃거리고 말하고 싶은 말들만이 가슴을 파고들면 세월에 바람을 떨구는 밤은 사람 없는 고독에 시달리다가 홀로 죄를 짓더라도 다시 날이 새고 숨쉴 수만 있다면 세월은 그저 가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