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_박석준_어머니_신음소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2) 어머니의 신음 소리를 듣고 / 박석준 나의 시 23 어머니의 신음 소리를 듣고 나의 실존주의 모더니즘 (2) 1985-10_초순 박석준 / 어머니의 신음 소리를 듣고 내게 비지는 반복, 그걸 볼 때마다 마음이 애틋해지지만 그래서 진실되게 여겨진다. 반복됨이야말로 간단한 형식이고 그 속에 사정事情이 내게 닿아, 내가 도망치듯 말을 잃어도 배반인지 알 수가 없다. 오늘도 집을 나서고 집에 돌아와 선 것이 시계처럼 나는 똑같았지만 그렇다고 허름한 모습의 동생 둘, 이웃집에서 차비 빌려 목포까지 일하러 가 있던 나 다만 맥없이 지친 모습은 아니어야 했는데. 끄응 끙, 으음 음 돈 없어서 신음 소리가 이렇게 약할까. 어머니의 신음 소리를 듣고 내게 비지는 반복, 그걸 알 때마다 나 분리되고 싶어 배반인지 알 수가 없다. 살아야 한다는 의식만이 뚜렷이.. 더보기 이전 1 다음